-출발 1~2달 전 허니문 예약 증가
-허니문 트렌드 변화 맞춰 박람회
-가격 경쟁력 ‘강점’…연 4회 계획
 
온라인투어가 지난달 27일부터 3월31일까지 한 달 동안 ‘허니문 온라인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번으로 네 번째인 허니문 온라인 박람회를 기획한 온라인투어 허니문팀 최현석 팀장을 만나 급변하는 허니문 트렌드와 네 번째 박람회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상반기 수요를 겨냥한 박람회치고는 진행 시기가 늦었다
그렇다. 허니문 온라인 박람회의 타깃층이 ‘출발 임박 예약 수요’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발일에 임박해서 예약하는 허니문 수요자들이 증가해왔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허니문 예약 트렌드가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는 6개월부터 빠르면 1년 전부터 허니문을 준비했지만, 최근에는 출발일을 1~2달 앞두고 예약을 진행한다.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 박람회 출발일도 6월까지로 한정했다.

-변화의 요인은 무엇으로 보나
결혼 수요가 줄어들었고 연령대가 높아졌다. 고객과 상품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30대 중반의 고객이 대부분이다.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연애기간이 짧고, 결혼 결정 후 진행하기까지의 시간 역시 짧아졌다. 때문에 허니문 준비도 임박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또 경제적인 요인들로 인해 허니문을 보류했다가 막바지로 결정하는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 박람회다. 변화가 있다면
임박 수요를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푸켓, 코사무이, 발리 등 동남아시아 지역 상품에 집중했다. 물론 하와이나 유럽 등 장거리 지역도 존재한다. 기프티콘, 여행상품권, 허니문 선물 세트 등 경품도 물론 준비했지만 상품의 기본 가격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 가격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의 기대치는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최대한 거품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하와이가 대표적이다. 허니무너들이 선호하는 목적지이기도 한 하와이 현지 호텔과 제휴를 맺어 시즌별 특가로 가격적인 장점을 살렸다. OTA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에어텔 허니문 상품을 꾸려 허니무너들을 공략하고 있다. 유럽 상품의 경우 보다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완전한 자유여행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을 위해 현지 공항에서의 픽업 서비스와 스냅촬영만을 엮은 반 자유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수요가 높아 향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꽤 오랜 시간 허니문 시장 자체가 힘들었다. 결혼 수요가 줄었으니 당연히 허니문 수요도 줄었고,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허니무너들도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로운 패턴도 생겼다. 출발인에 임박해서 허니문을 예약하는 수요다. 이런 고객을 잡기위해 올해부터 분기별로 허니문 박람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SNS, 블로그 등을 통해 활발하게 소식을 알리는 등의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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