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관광객이 증가하는 만큼 불편한 모습들도 증가하고 있다. 길가에 무분별하게 불법 주차된 전세버스, 관광명소 정찰제 상점의 가격 미표기, 불법 게스트하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에서 불법 게스트하우스가 밀집돼 있는 지역은 홍대입구, 동대문, 명동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외국인을 주 고객으로 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불법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대부분 허가는 물론 오피스텔, 원룸처럼 숙박업을 해서는 안 되는 곳에서 무허가로 운영을 하고 있다. 내부를 호텔처럼 꾸민 후 게스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해외 OTA나 각 나라별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쉽게 사라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게스트하우스 비용으로 호텔과 비슷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불법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들 중 일부는 관광객들에게 ‘경찰이라고 다가오는 사람들은 모두 가짜이니 피해라’라고 하거나 ‘누가 물어보면 지인에게 놀러온 것이라고 하라’는 식으로 관광객들을 회유해 교묘하게 단속을 피하고 있다. 관광경찰은 이를 단속하기 위해 꾸준히 순찰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 조진우 경장
 
양이슬 기자 y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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