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뜨는 모노여행지로 스위스 주목 … 이탈리아+튀니지, 러시아+북유럽도 등장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유럽 여행시장이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실적부터 호조라는 분위기 속에 유럽 여행의 패턴과 상품도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어오던 모노상품이 국가별로 자리를 굳혔고 유럽과 신목적지를 더한 상품도 다수 준비되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지난해 스페인이 모노여행지로 활황을 나타낸 데 이어 올해는 스위스 일주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자유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홈쇼핑에서 진행한 스위스 일주 상품은 4,800콜을 기록했다”며 “유럽 모노상품의 경우 홈쇼핑에서 2,000콜을 넘기기 어려운데 타 여행사의 스위스 일주 상품 콜수도 지난해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을 나타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관광도 8월18일, 25일, 9월1일까지 바젤 전세기를 이용한 일주 상품을 출시하는 등 스위스 일주 상품이 다각화되는 분위기다. 

새롭게 떠오른 일정도 있다. 웹투어는 이탈리아+튀니지 상품을 준비 중이다. 웹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연계한 일정으로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정도뿐이라 튀니지 연계상품은 유럽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인기 목적지였던 러시아는 북유럽 일정에 더해져 날개를 달았다. 북유럽과 가까운 모스크바를 거쳐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만 봐도 러시아+북유럽 수요는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지난해부터 러시아가 주목받으면서 올해 다수의 여행사들이 러시아 상품을 단단히 준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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