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 분야 전체 전망 하락세…여행은 ‘상승’, 실제 여행도 급증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올해 1분기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었지만, 그에 반에 여행소비는 증가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 소비자동향조사(2016년 4분기 현황 및 2017년 1분기 전망)>을 발간하고 이와 같이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1~2월 월간 출국자수는 최고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분야의 2016년 4분기 종합 소비지출 현황CSI(소비자동향지수)는 97.7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세월호 사건 당시 99.4, 메르스 사태 당시 99.9였던 것보다 낮으며, 2014년 이후 역대 최저 수치이기도 하다. 경기 악화 및 불안정한 시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으며, 매년 4분기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종합 소비지출 현황CSI가 감소하는 일반적 흐름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1분기 전망에 대한 종합 CSI는 99.7로 지난 분기대비 3.8p, 전년동기 대비 1.2p가 하락했다. 해당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3년 2분기 이후 전망 중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에 미치지 못한 시즌이다. 마찬가지로 설문 응답자는 경기 침체를 이유로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에 온·오프라인 문화생활비, 스포츠시설 이용료 및 용품 구입비, 경기 관람료 등 주요 세부 지수의 전망치가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관광여행비에 있어서는 1분기 전망이 상승했다. 관광여행비의 전망 C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는 106.4를 기록했고, 이는 전분기 대비 1.2p, 전년동기 대비 2,8p가 상승한 수치다. 곧 여행과 관련된 소비지출은 다른 분야와 달리 지출이 증가할거라 전망했다.
 
긍정적 전망은 실제 1분기 지표상으로도 나타났다. 지난 1월과 2월 아웃바운드 시장은 호황을 기록했다. 출국자 수 집계가 발표된 1월의 경우 역대 최고치인 234만3,048명을 기록했다. 물론 겨울 성수기라는 시즌적 영향도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여러 지표 중 관광여행비에 대한 지표 전망만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욜로 트렌드 및 높아진 가격 접근성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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