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방콕항공 첫 재발급 받아
-4월 주요 항공사 8개 심사 시작
-‘국제 운항 재게될까’ 기대 확대
 
태국이 ‘안전우려국’ 해제를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콕항공을 시작으로 개별 항공사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을 시작했으며, 지난 2월27일에는 새로운 안전관리 기준에 의해 방콕항공에 대한 AOC(Air Operator Certificate, 항공운항허가)를 재발급했다. 태국은 올해 3분기 중 ICAO 안전우려국 해제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28일 방콕포스트는 “태국민간항공국(이하 CAAT)이 어제(2월27일) 방콕항공에 대한 AOC를 재발급했다”고 보도했다. AOC 재발급은 ICAO의 안전우려국 지정 해제를 위한 첫 번째 발걸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안전우려국 지정 이후 태국에 등록한 항공사들은 ICAO 기준에 맞춰 AOC 재발급을 받아야 하고, 지난해 9월 신규 절차가 생겨난 이후 AOC를 획득한 첫 번째 사례기 때문이다. 신규 AOC는 총 5개 단계를 심사해 이뤄지며, 재발행 이후 5년 동안 유지된다. 신규 AOC를 받지 못하면 국제 운항이 중지된다. 명시되진 않았지만, 역으로 새로이 AOC를 발급받으면 국제 운항이 가능해진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방콕항공에 이어 여타 항공사들도 AOC 재발행 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콕포스트는 “타이에어아시아, 타이항공, K-마일항공, 오리엔트타이항공, 녹에어, 녹스쿠트항공, 에어아시아엑스, 타이스마일 등 8개 항공사가 오는 4월에 재발행을 위한 심사서류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국은 오는 6월30일까지 차례차례 AOC 신규 발급을 진행하고 이후 ICAO의 심사를 받아 안전우려국 지정을 해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여러 국제 노선이 ICAO의 안전우려국 지정으로 인해 중단됐던 만큼 향후 새로운 국제 운항에 대한 가능성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이전 한국에 취항했던 오리엔트타이항공 등의 신규 취항을 비롯해, 신규 취항이 불발됐던 녹스쿳항공의 취항도 다시 가시화 될 수 있다. 

현재 태국 항공 시장은 주요 항공 노선이 집중된 방콕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 시장인 푸켓은 국내 LCC의 간헐적인 취항으로 명맥을 이어가곤 있으나, 정기성 항공편이 FSC로만 이뤄져 있어 여행 경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매력도가 낮아졌다. 한 호텔 공급사 관계자는 “비용이 높아지니 성수기에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동남아 다른 지역은 성황을 이뤘다는데 푸켓 시장은 썩 좋지 않다”고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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