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3만명으로 역대 두 번째 기록 …  여성 출국자 최초로 남성 추월  

월간 출국자 수가 3개월 연속 200만명을 돌파했다. 여성 출국자 증가세가 눈에 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2일 발표한 2017년 2월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3만1,269명(승무원 12만6,602명 포함)으로 전년동월대비 18.9% 증가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였던 1월(234만3,04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월간 200만명 이상 출국 기록도 세웠다. 3개월 연속 200만명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월간 출국자 수는 2016년 1월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한 뒤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 다시 2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여성 기여도가 컸다. 최근 몇 년 동안 여성 출국자 수 증가율은 남성을 앞지르며 남성과의 격차를 좁혔다. 2016년 여성 출국자 수는 전년대비 19.5% 증가한 1,018만9,761명으로, 13.9% 증가한 남성 출국자 수(1,065만4,475명)에 바짝 다가갔다. 올해 들어서는 추월했다. 1~2월 여성 출국자 수 합계는 215만8,088명(+17.4%)으로 남성(214만8,709명, +13.4%)을 앞질렀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연간 실적에서 사상 최초로 여성 출국자 수가 남성 출국자 수를 앞설 전망이다.

한편 2월 방한 외래객은 125만2,08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2% 늘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59만790명, +8.1%)도 전년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3월 들어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한국여행 기피현상이 본격화됐던 만큼 3월에는 성장세도 멈출 가능성이 높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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