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인 GMF "잠재력 큰 한국 시장“…한국 내 MRO 니즈 높아져 적극 공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GA)의 자회사인 GMF(Garuda Main tenance Facility Ae roAsia)가 한국의 항공기 유지 보수 시장에 도전한다. GMF는 3월8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MRO 동아시아 2017 회의 및 전시회’에 참가하고,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는 항공기의 유지, 수리, 점검을 아우르는 말로, GMF는 가루다인도네시아의 자회사이자 인도네시아 내 유일한 MRO 업체다. GMF는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MRO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GMF의 레오나르두스 안드리얀토 마케팅·사업개발 임원은 “본사가 가루다인도네시아 그룹 이외의 항공사의 항공기 유지 보수 시장에 도전하려는 시도 중 하나”라며 “동아시아, 특히 한국시장은 잠재력이 큰 시장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GMF는 가루다도네시아 그룹 외 항공기 유지보수 시장에서 총 수익의 34%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GMF는 올해 초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2대의 MRO를 마쳤다. 이어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대한항공 등도 올해 중 GMF에 항공기를 보낼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레오나르두스 안드리얀토는 “한국 항공사들은 요즘 정해진 MRO 회사에 항공기를 유지 보수하는 대신, 여러 MRO 회사에 항공기를 보내고 있다”며 “한국의 항공기 유지 보수에 대한 요구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한국 정부는 한국 이외의 다양한 MRO와의 협력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MF는 올해 500억원 가량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초 미국항공당국인 FAA로부터 ‘매우 높은 수준의 MRO’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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