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억7,500만HKD 손실
-“올해 난관…장기는 긍정적”

캐세이패시픽(CX)이 2016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5억7,500만 홍콩달러(한화 약 846억9,75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순이익 60억 홍콩달러를 기록한 전년대비 감소한 수치다. 

캐세이패시픽은 손실의 주 원인을 항공 사업의 영업환경으로 꼽았다. 그중 타 항공사들과 심화된 경쟁이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다른 항공사들의 좌석 공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중국 본토와 국제 취항지간의 직항 편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줬다. 뿐만 아니라 LCC(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 역시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중국 본토의 경제 성장률 둔화, 홍콩 방문객 수의 감소, 홍콩 달러 강세와 같은 세 가지 경제적 요소 역시 손실의 원인으로 존재했다.

여객운송매출은 2015년 대비 8.4% 감소한 669억2,600만 홍콩달러(한화 약 9조 6,132억 5,064만원)를 기록했다. 좌석 공급량은 신규 취항 노선과 일부 노선의 운항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2.4% 증가했으며 좌석 이용률은 1.2%p 감소한 84.5%를 기록했다. 

캐세이패시픽 존 슬로사(John Slosar) 회장은 “2017년 사업 환경 역시 난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타 항공사들과의 경쟁과 홍콩 달러 강세가 운임수익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이지 못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장기적인 측면에 있어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태 지역을 오가거나, 지역 내 항공교통량도 무난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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