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 5월말 현재 관광수지 적자가 1억7천여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관광업계가 침체의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관광수지 흑자기조에 익숙해 있던 우리로서는 당혹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정부에서도 이 같은 관광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고, 관광업계도 불황 극복에 나서고 있으나 외적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관광사업의 특성상 단기간 내에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관광외화 획득을 통해 관광수지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국내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본관광시장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관광수지 개선 차원에서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일본관광 시장의 실상을 파악하고 새로운 유치전략을 모색하고자 본지는 창간특집으로 지난단 17일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에서 유동수지사장과 홍원의 동서여행사 일본지사장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주재 한국관광 관련기관 및 업계 지사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좌담회에서 한국관광에 이어 일본관광시장의 중요성이 큰데 비해 일본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반 여건과 지원이 미비하다며 정부와 업계의 인식 전환과 적극적인 유치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註>】
▲임두종 차장=관광수지가 올 들어 5월말 현재 1억7천여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국내에서는 국외여행업체의 폐지계획 등으로 인해 관광업계의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가운데 관광외화 획득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인바운드 주시장인 일본관광시장의 실태에 대해 유동수지사장께서 말씀해 주시지요.
▲유동수 지사장=일본국제관광진흥(JNTO)의 자료에 다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해외여행자가 3백89만3천여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9.3%가 증가했으나 지난해 걸프전을 감안하면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일본은 거품(버블)경제의 해소 등으로 인해 법인체 여행수요의 위축으로 해외여행시장은 중증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기업들이 교통비. 교제비. 광고비 등 3K절약운동으로 국내 여행화를 도모하고 있어 한국노선뿐만 아니라 전 노선이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년 여름을 고비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백순 차장=지난 1.4분기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2.4분기는 신 회계 년도의 영향을 받고 있어 다소 부진한 영업실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의 해외여행 목적지로 한국이 상위를 여전히 차지하고 있지만 타 지역의 증가폭이 큰 반면 한국은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면에서 인바운드 시장에 있어 우려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윤성철 소장=현재까지의 일본관광객 유치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올해 말 목표 달성이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일본의 제조업 이익률이 40%정도 감소하는 등 버블경제의 여파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다 일본관광객들의 특성이 분위기에 약하다는 점이 한국관광에 나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까 걱정입니다.
▲이해완 소장=일본의 경기침체로 인해 한. 일간의 무역관계가 극히 부진해 바이어가 크게 줄어들어 영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리조트 성격을 띠고 있는 쉐라톤워커힐호텔은 증권이익을 얻은 일본 투숙객들이 많았으나 일본증권시장 침체로 인해 이들 고객마저 줄어 판촉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채성일 차장=2, 3월만 해도 한국행 수요가 비교적 좋았으나 그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아 버블경제의 영향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5월 이후 부진은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으로 대체됐을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7, 8월 방학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10월 이후 경기회복이 관광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 차장=일본의 경기 침체가 한국 인바운드 시장의 나쁜 요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내의 수용태세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방희동 지사장=일본 경기침체도 문제가 되지만 일본여행업계가 한국관광상품을 판매하는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호텔요금, 물가 등이 높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고객이 한국을 원하는 경우 외에는 판매를 기피하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증문제로 인한 정신적 부담과 국내호텔들이 일본시장에 상품기획을 할 수 있는 적기에 요금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점이라 하겠습니다.
▲홍원희 지사장=88년 서울올림픽이후 국내 물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돼 항공요금만 제자리 정도라는 점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관광경쟁국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 물가와 관광객의 안전 면에서 싱가포르를 주시해야 하는데 호텔의 주말과 주중 객실 요금의 차등만으로는 유치를 활성화할 수 없습니다.
지난 5월부터 공무원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인해 평일관광은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평일관광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요금이 됐으면 합니다.
▲김재영 소장=앞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한국의 호텔요금이 비싸다는데 호텔 판촉을 맡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그러나 호텔이 국내의 인건비, 각종 물가 등을 감안할 때 대안 없이 객실요금을 내리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동남아지역 관광경쟁국가들과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면서 호텔요금을 내리는 방안은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의 제외로 인한 10%의 요금 부담을 다시 환원하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정부에서 만약 어려움이 많다면 부가세 영세율을 5% 정도만이라도 적용해 줬으면 합니다.
▲임 차장=정부에서는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관광진흥탑 제도의 도입과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여행업종을 국내와 국제여행업종으로 구분할 계획이어서 일본 내에서 과당유치 경쟁이 우려되기도 하는데요.
▲홍 지사장=일본관광시장은 도쿄시장 위주에서 지방시장으로 분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지 영업비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과당경쟁이 지양돼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관광진흥탑 제도의 도입은 업계 종사자의 한사람으로 크게 환영합니다. 그러나 비수기인 겨울철만 되면 제살 깍기식의 덤핑이 자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무턱대고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과당경쟁을 할 수 없도록 이를 방지하기 위한 내실 있는 외래관광객 유치 실적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윤 소장=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일본의 한국관광에 대한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한국여행사만 늘어난다면 홍 지사장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과당경쟁이 더욱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일본 관광객들 중 9, 10월에 한국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1,2개월 연기했다가 겨울철 비수기의 값싼 요금으로 여행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여행업계도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이 소장=지난 10여년 동안 일본관광객 유치에 있어 현지에서 국내 업체간 다소 과당 경쟁이 빚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각 업체가 나름대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저희 호텔의 경우는 여행사의 일본내 주재원만을 만족시키는데 판촉활동의 주안점을 두지 않고 주재원들이 일본 여행사와 협의해 한국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호텔요금을 적적하게 제공할 수 있느냐에 두고 있습니다. 관광상품은 연구와 개발을 해야만 관광발전을 기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들은 일본기업에 직접 뛰어들어 이미지 알리기 등의 판촉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과당경쟁보다는 독자적인 영업망을 확충해 나가기 위해 서신 발송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 소장=덤핑행위는 반성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구내의 관광호텔, 여행사, 일본의 여행사 등이 한국 내 비수기 때 가격덤핑을 실시해 온 것이 관행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는 성수기를 맞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저항을 받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저희 호텔도 이 같은 범을 중시하고 안일한 가격 위주 영업활동에서 과감히 벗어나 일본기업들에 개별 자료 제공, 일본 여행사에 편의를 제공하는 등으로 충실을 기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인호텔인 오쿠라호텔의 캠페인 활동에도 참여해 신라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비중은 한국여행업계의 일본지사에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요.
▲김 차장=물론 덤핑이란 일본관광객을 보다 많이 유치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결국 부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봅니다. 단기적으로 우리 관광업계가 집착하다 보니 그런 현상이 일부 발생된다고 여겨지는데 관광수지 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만큼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신상품 개발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채 차장=덤핑이란 것이 결국은 손쉬운 영업을 위한 가격 경쟁에서 이뤄진다고 보면 궁극적으로는 우리 업계가 서비스상품의 질을 향상시키는 경쟁으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사실 우리 업계끼리의 경쟁은 국가적인 측면에서 보면 같은 결과를 놓고 경쟁을 펴는 것인 만큼 국내업체간 경쟁보다는 외부의 경쟁에서이길 수 있는 경쟁력 강화노력이 기울어져야 할 것입니다.
▲유지사장=국내 업체들의 과당경쟁은 앞서도 지적된바 있는 일본 소비자뿐만 아니라 여행업계의 저항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겠습니다. 실제 일본교통공사(JTB)월드가 상반기에 해외여행상품을 기획하기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의 호텔객실요금을 조사한 내용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디럭스호텔 트원 기준 단체실료가 한국이 2만1천엔 인데 비해 싱가포르는 1만6천엔, 대만 1만5천엔, 태국 1만3천5백엔, 홍콩, 중국이 각각 1만2천엔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내용으로 볼 때 국내 업계의 비수기 때의 과당경쟁에 대한 자정노력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방지사장=과당경쟁은 성. 비수기를 막론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비수기 때는 과당 유치전으로 인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어 동 업계 종사자들간에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는 점을 현지 지사장들이 모두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점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도 반성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수기의 경우 국내의 수용태세 등을 감안해 자기 회사의 수배 범위 내에서 유치전을 펴야 하는데도 지나치게 실적 위주의 유치활동으로 현지 행사시 문제점을 낳는 등 부작용이 따르는 만큼 한국관광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거래질서는 반드시 정착돼야 하겠지요.
▲임 차장=국내에서는 93대전EXPO와 94 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외래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여행업계의 한국 내 대형 이벤트를 활용한 한국관광상품 개발 움직임은 어느 정도인지요.
▲홍 지사장=국내에서 93대전EXPO 등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본관광시장에 대한 국내의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저희들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점입니다. 일본여행업계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획단계서부터 각 지점별 판매동행 등을 분석한 소비자성향분석과 해당 관광상품에 대한 상세한 기초자료조사 등을 거치는 등 상당한 기간을 소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관광상품 개발이 끝나고 판매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일반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계획을 6개월 전에 세우는 점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국내의 일본 내 유치 노력이 있어야겠습니다. 선진관광시장에 대한 유치는 한국관광공사가 장기적인 한국관광 이미지 제고 노력을 펴는 것과 같이 업계도 이 같은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지사장=대전EXPO상품을 일본여행업계가 기획하려하고 있지만 EXPO 참가국도 확정되지 않는 등의 여러 가지 요인을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EXPO만의 단일상품으로는 관광매력이 부족한 만큼 주변지역 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아쉽습니다.
▲임 차장=한국과 일본지역간의 정기항공조선의 개설이 증가하고 있는데 항공사 입장에서의 한국관광상품의 개발은 어떻게 돼야 할 것으로 봅니까.
▲김 차장=일본관광객들의 계층별 성별 해외관광목적지가 변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을 목적지로 하는 관광객 중 2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40대 여성의 증가율도 높아지고 있어 일본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미용 등을 포함시키는 상품의 개발 노력이 경주돼야 하겠습니다.
이 같은 관광상품 개발노력과 함께 관광경쟁국에 비해 한국이 편한 목적지인가, 즉 접근 교통문제 등 한국 관광 상품의 질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시장 변화를 감안한 서비스 개선과 상품개발에 주력해 나가겠습니다.
▲배 차장=현재 일본여행업체들은 한국에 관광객을 송객하고 극히 미미한 이윤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윤이 없는 관광상품을 취급하도록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요. 따라서 관광상품의 질을 높여 여행업자의 적정 이윤을 보장할 수 있는 매력 있는 한국관광상품의 개발이 있어야겠습니다.
매력 있는 한국관광상품은 타 지역에서는 찾을 수 없는 매력이어야 할 것입니다.
▲유지사장=한국관광의 주시장인 일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에서도 일부 언급됐습니다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한국관광의 최대 걸림돌인 장애 요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택시문제만 하더라도 하루에 몇 건씩 강한 항의 전화를 해올 때 관광객 유치에 쏟은 정성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도한 사증발급 관계인데 국내에서 일부 완화된다니 다행입니다만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있었으면 합니다.
둘째 대만이 관광요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외래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대 할인정책으로 회복세를 찾기까지 3~4년이 걸린 점을 타산지석을 삼아야겠습니다. 이제 우리 업계도 덤핑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옵션투어로 만회한다는 생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셋째 데일 판촉활동을 강구하는 것입니다. 관광상품이 판매거리가 없다든 가 일부를 제외하고 아이템이 없다는 것보다는 겨울철 온돌방 체험 등을 상품화해 고감도 여행을 선호하는 일본관광객의 감성에 맞는 상품개발을 해 나가야겠습니다. 저희 공사도 유치 단 행사 등 적극적인 일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입니다.
▲윤 소장=최근 들어 일본관광객의 변화가 많은 반면 한국내의 관광상품 등은 거의 이 같은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관광객들은 골프, 수상스키, 스키투어 등 참여관광을 원하는 경향이 높은데 실제 한국 내에서 이 같은 일본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태세가 불가능해 안타깝습니다. 일본인을 알려고 하는 노력과 함께 지방도시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신 상품화함으로써 한국관광상품이 단조롭다는 지적에서 벗어나야겠습니다.
▲이 소장= 일본관광시장에 대한 유치 증대가 이뤄지더라도 국내의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는 관광가치를 높일 수 없다는 점에서 저희 호텔의 경우는 색다른 종사원 연수를 이달 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 투숙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 고객인 만큼 해외 호텔에 대한 종사원 연수를 일본사무소의 판촉활동에 투입함으로써 일본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는가를 체험토록 해 실제 서비스 일선에서는 몸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유도해 나가고자 합니다.
▲방 지사장=일본인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인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서비스를 제공할 줄 아는 국민인 만큼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줄도 안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실제 일본관광객들이 관광도중 식사를 할 때 어떤 반찬은 남기고, 또 어떤 반찬은 잘먹는지를 안내원이나 식당 측에서 체크를 했다가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합니다. 기념품점에서도 물건이 안 팔리는 것만 불평할 것이 아니라 일본관광객들의 소비 성향 등을 파악하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청소년 교류 확대로 수학여행이 증가하고 있는데 일본 중.고등학교가 한국내의 중.고등학교와 교환회를 요구하는 경우에 한국 내 학교가 결연을 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수학 여행단은 미래의 한국관광의 잠재 고객이란 점에서도 중요한 만큼 교육부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망됩니다.
▲김 차장=항공사가 외래관광객 유치 특히 일본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만큼 결과적으로 한국관광업계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수요의 환경 및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속적인 서비스향상과 상품개발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추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급격한 국제정세의 변화로 인해 중요한 시점에 놓인 만큼 관광상품으로서 한국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관광관련업계 종사자 모두가 인식해야겠습니다. 한국관광상품의 질이 높다고 하더라도 떨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장기적인 차원에서 항공사, 여행사, 호텔, 관계기관 등이 일본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공동대책을 마련할 시점이라고 여겨집니다.
▲홍 지사장=일본관광시장에 대한 잠재력은 아직도 높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관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판매요원의 자질 향상이 급선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일본 내 판매요원은 일본여행사와의 유대관계를 원만하게 해야 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의 관광행사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 등 관광상품에 대한 지식을 지녀야만 제대로 된 판촉활동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면에서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따라서 어느 업체만이 아닌 각 사가 장기적인 차원에서 판매 요원을 양성하는 노력이 있어야겠습니다.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판매요원의 경우는 건전 관광상품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고 신용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기대할 수 있어 일본관광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관광진흥탑 제도의 도입 시 직접 관광외화 획득에 기여하는 관광종사자뿐만 아니라 관광외화 획득 기반 조성에 공로가 큰 관계기관 직원들도 포상함으로써 전체적인 관광외화 획득 분위기를 고조시켜 주었으면 합니다.
▲김 소장=관광호텔은 사실상 관광상품 개발에 있어 재량권이 없는 게 사실 아닙니까. 특히 정부의 각종 규제가 많아질수록 더욱 호텔의 재량권은 줄어드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점들이 줄어 들 경우 실제 호텔은 일본 내 현지 판촉활동에 나름대로의 재량권을 가질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단순 가격 경쟁력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아니고 경쟁국과의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채 차장=일본관광객을 한국에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일본인들이 한국인에 대해 갖고 있는 나쁜 이미지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일본인들은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복 있는 경향이 있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이 선결돼야만 판촉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따라서 언론사 등을 통한 지속적인 한국인의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임 차장=일본관광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장시간동안 말씀해 주셨는데 유동수지사장께서 종합적으로 정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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