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의 장막, 북경의 하늘문이 드디어 다시 열렸다.
88올림픽이후 처음으로 일반인을 태운 비행기가 북경을 오갈수 있게 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양국항공 당국으로부터 9월중 5편의 서울-북경 간 전세기 운항허가를 받아 3일부터 오는21일까지 매주 한편씩 운항한다,
북경 전세기 운항은 88올림픽 이후 현재까지 중국측이 양국간의 항공협정 타결전 전세기 운항불허 방침을 고수해옴에 따라 그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세기 운항은 불가능 했다.
양국은 지금까지 항공협정의 조기타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관제이양점에서 합의를 보지 못해 계속 지연돼 왔으며 이로 인해 전세기 운항도 상해와 천진 두 곳으로 제한을 받아왔다.
양국은 지난 8월 북경에서 열린 항공회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중국측이 이번에 대한항공에서 신청한 북경 전세기 4편을 허가함으로써 차후 개최될 항공회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9월중 북경으로 운항될 대한항공 전세기는 3일과 7일, 14일, 21일등 주1회 운항되며 북경에서 열릴 포장및 인쇄 박람회와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참가하는 상용고객을 주로 수송하게 될 전망이다.
운항시간은 4편 모두 오전 8시30분 서울을 이륙해 2시간 20분 비행후 오전10시 50분 북경에 도착하며 정오에 다시 북경을 출발, 오후 4시10분에 서울에 도착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88올림픽 이후 북경전세기 운항이 중단된 이래 작년 국교수립전 중국대표단 수송을 위해 전세기를 운항한바 있으며 올해는 북경 오케스트라단을 수송한적도 있으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세기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경행 전세기의 요금은 현재 편도 3백 30달러를 받고 있으나 아시아나 항공이 운항중인 천진행 요금과 같은 수준임을 감안해 조만간 북경행 항공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의 북경 전세기 운항 소식을 접한 아시아나항공의 한 간부는 ""한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보다도 북경공항이 개방된것을 환영한다,"" 고 전제하면서 "" 북경문이 열렸다면 우리도 즉시 전세기운항 신청을 내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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