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이 덤핑상품 판매에 대해 담합의 조짐이 늘어난 추세이다.
이같은 추세는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에 앞서나가기 위한 몸부림이며 점차적으로 성숙해지고 있는 한국여행업계의 변환의 시점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요만을 예상. 저가관광상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상혼의 여행상품이 아직도 판을 치고 있음오히려 한국관광의 퇴보적 역할을 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하나의 저가상품이 지상을 통해 소개되면 하루가 멀다하고 또다른 덤핑상품이 출현 관련업계에 의아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덤핑상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관광지에서의 지상비와 항공요금의 특별 할인조건이 뒤다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저가상품을 내놓는 여행사일수록 결국 물량이라는 무기로 랜드사의 지상비가 소비자들은 생각지 못하는 요금으로 깍아내려지고 항공사의 좌석요금을 특별히 받기 위한 로비전 또한 대단하다.
낮은 지상비로 고객을 받은 현지여행사는 모자라는 요금을 보충하기 위해 고객의주머니를 선택관광 보신관광 환락관광 등의 미끼로 노리게 되고 결국 저가의 관광상품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값싼 비지떡을 찾은 고객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품에 피해를 본 고객은 다시는 그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게 되고 모처럼의 해외여해에 대한 나븐 이미지로 그 나라 관광지에 대해서도 회피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가 수년간 계속돼 오면서 랜드사들도 경영난이 가중 생존이라는 단어에 봉착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태국의 한인여행업계는 협의회를 구성 지상비의 인상을 요구했으나 주동업체가 철저히 피해를 봄으로서 무산되었고 이어 지난 21일에는 하와이 한인여행업체 대표들이 대거 방한 힐튼호텔에서 랜드사대표 소장들과 모임을 갖고 하와이 지상비의 적정선고수를 위해 담합하여 11월중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적정선수준 고수에 대한 최종안을 마련 한국의 여행사에 통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하와이상품가격에 대한 한차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업자들은 현지에서 지상비가격 고수가 되지 않는다면 몇 개월이라도 관광객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까지 보이고 있어 태국업자모임과는 또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럽계 랜드사들도 11월중으로 군 소업체가 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으로서 연말 연시를 계기로 여행업계의 새로운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추세가 어느 특정업체에 대한 변화보다는 여행사간의 거래질서 정착과 상품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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