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관광객 유치 남다른 열정
서비스가 몸에 밴 일본인들을 유치하고 행사가 끝난뒤에도 일본 거래 여행업체와 뒷정리를 원만하게 해야 하는 등 일본관광객 유치에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여행사 일본 주재원들의 업무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일본인보다 더 많이 일본에 대한 지식을 함양하고 관광외화 획득의 최선봉에선지 16년째를 맞는 주재원이 있어 여행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동방관광의 이사겸 도쿄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방희동씨(45)는 지난 78년 오사카 2대 영업소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일본에서 일본관광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온 열정을 다 쏟고 있다.
『오사카영업소장 시절 조총련 산하 모국방문단을 연간 6회 유치해 국가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킨 것이 가장 가슴 벅찼다』며『행사도중 울어 가면서 안내해 조국애를 일깨워 준 것은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재원으로서 일본시장의 동향을 철저히 파악해 신상품 기획에 반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좌우됨으로 능력 발휘의 기회가 많으면서도 부담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방지사장은 민간 차원에서 일본기자단의 제주 프레스투어 실시 등으로 제주 송객 1위등 수많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보통 일본인들은 한국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불식시켜 한국으로 유치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며『현지 주재원들에 대한 교육강화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일본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드는데도 정작 한국에서 행사할 때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관광의 질이 떨어질 때가 가장 안타깝다며 이에대한 업계의 새로운 인식이 있었으면 했다.
주재원들이 관광외화의 중요성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는데 정착 일부 지방국제공항에서의 출입국 심사 등이 문제가 돼 오히려 한국관광을 저해하는 것은 하루속히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입국수속이 늦어질 때 일본관광객들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몇 시에 일어나 준비했는지를 감안하면 이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관광객을 한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뛰다가도 자녀들이 차별을 받는등 교육에 다른 어려움을 겪을 때 자식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면서도 철저한 한국인화를 잊지 않는 방지사장은 후배 주재원들도 뚜렷한 국가관을 갖고 일선에 임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때 「마포의 향불」「새벽길」등의 소설가로 명성을 떨쳤던 방인낭선생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소박한 방지사장은 새해에도 일본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거래여행사 문턱을 안방처럼 넘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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