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이 지난 88년 9월 7일 서울취항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수석 여승무원 2명을 배출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신인숙씨와 최유진씨.
이 두사람은 진나해 4월 국내취항 유럽항공사중에 영국항공이 최초로 실시한 한국인 여승무원 모집에서 선발돼 영국항공에 입사한 동기생들이다. 이들은 18명가운데 6명이 응시한 수석여승무원 승진시험에서 3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 나란히 승진하는 행운을 안게된 것.
영국항공이 실시한 이번 승진심사는 인터뷰 및 능력시험을 거쳐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1주일간 방콕에서 실시된 연수과정을 마치고 금주부터 수석여승무원은 지상근무 30%와 함께 70%의 기내근무를 통해 명실공히 기내의 안주인으로 승객 및 승무원의 안전하고 쾌적한 비행을 돕게 된다.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한 이후 ""더많은 안목과 경험을 쌓는 한편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여성전문직으로 경제적 독립을 위해 영국항공의 승무원이 됐다.""는 신인숙씨는 ""영국항공에 한국인 여승무원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국인 승객이 편하게 여행에 임할 수 있을 뿐아니라 외국인들 또한 한국인 승무원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되고 한국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승무원생활이 비록 육체적으로는 힘들고 고된 직업이지만 여러나라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다양한 삶을 배울수 있어 좋다.""면서 자신의 직업관을 분명히 밝히고 있자.
한편 연세대학교 도서관학과를 졸업한 이후 (주)이랜드에서 근무하다 영국항공 여승무원모집에 응했다는 최유진씨는 ""여행을 좋아하는 개인적 성향과도 잘 맞아 직업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외국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ㄱ사장 어려운 점의 하나는 문화와 습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오해나 불편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탑승예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한국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씨는 앞으로 마케팅분야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서 항공마케팅부서에서 일하고 싶다고.
외국항공사의 한국인여승무원제도는 80년대말 이후 계속돼온 국제화, 개방화 분위기에 따라 해외출장 및 여행등으로 유럽행 항공기를 이용하는 한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인 승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그 동안 한국인 승객의 편의외에도 외국인들에 대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많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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