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로 업계발전에 작은 기여
여행업계 간부가 「여객판매실무」라는 전자출판을 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동서 여행사의 이현수 기획실장(46)으로 전문화시대에 여행업계에서도 누군가가 이 같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년여의 준비를 거쳐 컴퓨터 디스켓에 8백 페이지 분량의 「여객판매실무」를 담는데 성공했다.
『책은 새로운 정보를 즉각 수정할 수 없어 여행정보의 신속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PC 출판을 생각하게 됐다』며 『여행사 관련 업종 종사자뿐만 아니라 관광관련 학과 재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로 이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기획실장은 컴퓨터와는 당초에 인연이 없었으나 지난 7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87년 그만둘 때까지 10여년 동안 예약판매 및 판매 발권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여행관련 전산업무에 익숙하게 됐다는 것. 이때의 경험과 여행사에서의 실무 경험을 적절히 조화시켜 체계적인 정보를 수록하는데 온 정열을 쏟아 결실을 거두었다.
이 디스켓에는 여행사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여권·사증발급, 항공 운항정보, 예약, 발권, 판매, 패키지투어, 세일즈맨십, 세계기구 설명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디스켓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트리아젬 PC를 소유하고 있으면 되는데 이 실장은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동서여행사 통신망(TAIS)을 통해 전자우편으로 항상 새로운 정보를 교정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전자출판시대에 진입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일부분야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일이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자출판에까지 여행업 종사자가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은 전문화시대에 전문업종 종사자로서 역할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제가 여행업계에 경력자로 발을 들여놓으면서도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겼었던 만큼 정보의 공유로 관광업계 종사자와 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데 조그만한 기여가 됐으면 합니다』
이 실장은 조용한 성격이면서도 여행상품 기획과 판매 등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는 동서여행사 아웃바운드의 핵심멤버이기도 하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