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民정부의 임명권자는 지난번 정부투자기관 사장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면서도 장본인에게 미리 언질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뜻밖의 대형 철도참사로 지난 1일 뒤늦게 한국관광공사 사장 취임식을 가진 池蓮泰씨는 자신이 이 자리에 지명(?)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오후 발표가 있던날 池사장은 자신의 거취여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 중 친구들의 전화를 받았으며 이날 저녁 TV마감뉴스에서 자신의 발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정부측으로부터는 이튿날인 27일 오후2시 李啓謚교통부장관으로부터 전화통보를 받은 것이 공식적인 통고를 받은 셈.
池사장은 이날이 토요일이어서 월요일인 29일 총무처로 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러 관광에 관한 책들을 송두리채 구입, 관광분야에 대한 이론무장에 여념이 없다.
『우리의 초대 대통령인 李承萬박사도 72세에 대통령에 취임했다』면서 『내 나이 65세는 아직도 공직에서 일할 수 있다』고 老益壯을 과시하기도.
『오늘 관광공사 사장에 부임하고보니 그동안 재외공관에서 했던 일들이 한결같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관광은 홍보가 중요하고 전국민이 관광요원화가 돼야겠지요』
池蓮泰사장의 一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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