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자유화로 여행에 대한 일반의 높은 관심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멀어진 감이 있는 인바운드업계가 여행수지 적자로 인해 새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관광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관광외화 획득에 기여하고 있는 인바운드업계 종사자는 사실 한국관광업계의 숨은 역군들이다. 월간 관광지 TTJ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유성 호텔 아드리아에서 실시한 제1회 인바운드업자 초청 수련회에서 있은 주제강연 내용을 소개해 인바운드업계 종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편집자 주>
2천년대 국제관광진흥전략 진단-이장춘 한국관광학회장
세계는 관광산업을 국가의 선택된 정책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선진국일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족한 자원에 많은 인구, 가용토지 또한 적은 한국이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략 산업으로 반드시 관광산업이 우선순위를 부여 받아야 한다. 관광산업을 통해 한민족의 미래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상황 대응능력의 배양과 과학적인 관광기업의 경영전략도입 및 이를 뒷받침할 관광정책이 개발돼야 한다. 오는 2천1년 경제통일시에 외래관광객은 7백50만명, 관광수입 1백87억달러를 획득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되고 통일이 완성되는 2천12년에는 외래관광객 1천5백만명, 관광수입 7백50억달러의 획득이 예상돼 국제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육성돼야 한다.
특히 해외여행자의 급증에 따른 관광수지 불균형을 궁극적으로 막는 방법은 관광기업인의 해외투자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이는 반드시 해외여행자가 지출한 달러가 환수될 수 있는 방안이어야 한다.
선진제국의 인구증가율은 연간 0.1∼0.5% 수준이고 이같은 현상은 90년대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세계 주요관광시장인 선진국의 인구는 세계인구의 20%를 점하고 있고 이들 국가의 통상경제등의 여하에 따라 나머지 개도국 후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관광수요예측은 사회, 인구학적 접근방식에 의한 전망이 더욱 더 합리적일수도 있다. 특히 한국의 향후 관광수요 예측은 북한, 중국의 정책, 관광전략 시행에 따라 신축성 있게 대응하는 체제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개방시대의 도래에 따른 한국관광의 체제전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정부는 관광문화부 설치와 관련법등의 정비보완을 하고 업계는 재무구조개선, 전문분야강화, 전문인력 양성, 현대적 마케팅 관리능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2천년대에는 지금까지의 값싼 상품을 파는 한국이 아니라 내용이 충실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팔고 있는 국가로 홍보하고저 품질상품 판매방식은 단계적으로 정비해 고가상품개발을 위한 수익성 제고와 경쟁력 양상에 업계가 매진해야 할 것이다.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여행·호텔업계간 협력방안-주장건 세종호텔사장
한국관광산업은 3저 효과와 일본의 엔고 여파로 지난 86년 1백60만명에서 지난해에는 3백20만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관광수지 적자를 기록해 관광산업이 소비성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사회는 지구촌화, 국제정세의 불럭화현상, 무국경국가개념의 등장, 지역주의등의 커다란변화를 맞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탈산업화, 정보화시대 돌입, 서비스 경제 비중의 증가, 소비형태의 변화등의 구조적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변화속에 있는 한국의 국제관광은 서울시장 의존도가 78%, 성수기·비수기의 뚜렷함, 여행상품의 단순·획일적, 남성 위주의 관광시장등의 특징으로 성장의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국내 여행업계는 국제관과아을 취급할 수 있는 업체로 일반여행업이 관광진흥법으로 규정돼 있다.
호텔업은 4만4천여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역별, 규모별로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여행업계가 호텔객실을 포함해 상품을 판매하는데 있어 과당경쟁으로 선 수주후 계약으로 후불 발생, 단기전략에 의한 상품개발 소홀, 저단가 정책에 의한 옵션 발생, 시장 다변화 정책등의 판매의 문제점을 낳고 있다.
인바운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행사와 호텔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상호 협력방안으로서는 상호이익과 신뢰성 회복, 신상품 개발, 영세업체 보호, 여행자 보호등이 이뤄져야만 장기적인 한국의 인바운드 관광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다.
인바운드업계 주요당면과제-한상현 세방여행부회장
여행상품은 고유 특성상 판매나 오퍼레이션과정은 물론 일반관리업무 분야등 관련업무 전부를 포괄한 종합적 품질관리여야 한다. 여행소재의 시설이나 기재등 물질적요건의 질도 중요하지만 이를 운영하는 종사자의 인간적요건의 질 역시 과소 평가돼서는 안될 것이다.
현재 한국 인바운드 신장주세는 극히 미미한데도 신규업체의 속출로 인해 초래되는 최근의 가열 판매 경쟁은 아웃바운드 못지않게 적자생존의 도래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감을 받는다.
따라서 영세성과 낙후성을 과감히 탈피하기 위해서는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판매 경쟁력 강화는 개별업체 차원과 업계 전체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하겠다. 또한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상품의 질적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해야 할 것이다.
판매의 양적 극대화와 직·간접비의 최소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은 기업의 경영합리화를 실현하는 길이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지사망확대 억제, 업무전산화, 효육적인 광고 문제, 고급전문 인력의 확보 양성등을 꾀해 나가야겠다.
특히 93대전EXPO와 94한국방문의 해를 더없는 소재인만큼 이를 잘 활용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오사카박람회등 대형 이벤트를 계기로 각종 사회 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수반됐고 관광도 발전한 선례를 감안 오는 94년에는 외래관광객 4백50만명 유치에 관광외화 5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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