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패키지전문 제트투어와 일본항공 계열의 잘팍, 노스웨스트항공 등 3사에 의한 새로운 회사「월드 투어즈(WTC)」의 등장에 이어 도큐관광과 합큐교통사가 해외패키지 공동회사 「비타」를 설립하는 등 해외패키지 여행업계의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여행업계 4위 도큐관광과 6위 한큐교통사는 양 사의 해외패키지부문을 통합하는 형태로 비타사가 기획·상품개발을 일체화해 수도권과 간사이권의 2개사 판매망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큐의 톱투어와 한큐교통사의 그리닝투어는 폐지하고 게스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도큐관광은 2기 연속 무배당을 기록, 본사의 슬림화에 벗어나기 위해 신 회사 설립을 통한 재기를 노리고 있고 WTC탄생은 자회사인 잘팍의 부진에 고심하던 일본항공이 타사와의 제휴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실현될 수 있었다.
해외여행자의 80%가 재 고객이라는 시장의 질적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단체나 패키지관광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개별관광객과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는 숫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상세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시스템투자가 커져서 여행사의 비용부담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 같은 업계재편에 대해 일부에서는 패키지관광의전환기가 왔다고 지적하는 한편 오히려 소극적 대응이라는 시각도 갖고 있다.
한편 해외패키지관광을 주최할 수 있는 일반여행업체수는 8백50개 사에 달하고 있으나 성장을 계속해온 여행수요에 드디어 경기후퇴의 영향이 미치기 시작함으로써 해외패키지 여행을 중심으로 한 업계재편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