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3개 렌터카회사의 일부 운전기사들이 일본단체관광객을 태우고 경주지역을 관광할 때 무허가 기념품점 알선 강요 및 부당한 서비스료를 요구하는 등의 물의를 빚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에는 영남 부산 천일등 3개 렌터카회사가 승용차 3백94대, 승합차 1백37대등 모두 5백31대의 자동차를 대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김해국제공항 등을 이용해 입국하는 소규모 일본단체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승합차를 대여하는 경우 운전기사들의 자질이 크게 부족해 단체관광행사시 각종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일부 승합 렌터카 운전기사들은 관광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데다 지입제 형태로 운영되는 차량의 경우 회사의 통제도 받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안전에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 S·K여행사등은 소규모 일본단체관광객의 경우 대부분 부산지역 랜터카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데 기사들이 안내원의 안내 스케줄과 관계없이 특정업체 승객을 강요하고 한국음식점, 관광기념품점등에서 식사대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운전자들은 한국음식점에서 저녁시간 대기중에 술을 달라고 요구하고 자기가 거래하는 불법 기념품업체에 송객하지 않을 경우 일본관광객에게 일본말로 물건에 하자가 있다느니 비싸다는 등의 비방을 해 한국관광의 이미지까지 망치고 있다.
또한 관광성수기에는 아예 랜터카가 아닌 자가용차량까지 배차가 되어 사고 발생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등의 우려마져 낳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날이 갈수록 일본단체관광객의 규모가 소형화되고 있는 만큼 대형전세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여행업체에서 중형 승합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장기적인 개선책 마련과 함께 우선 기존 랜터카 업체에 대한 운전기사의 교육 및 운영실태를 파악해 각종 부조리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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