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업계가 외래관광객의 감소 등으로 전반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국내 항공업계의 주중 단체할인율 하향 조정 등으로 인해 제주관광 기피현상 심화 조짐을 보이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3백42만1천7백8명으로 전년대비 0.7%증가에 그쳐 90년대비 91년의 증가율 7%보다 증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을 비롯한 전체외래관광객이 24만2천4백41명으로 전년대비 12%가 줄어들었고 내국인의 제주관광도 수학여행 47% 감소 등의 영향으로 0.9%성장에 그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지난 5일과 1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주중 단체관광객에 대한 할인율을 40%에서 10%로 낮춤에 따라 효도관광 등의 일반단체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라 것으로 우려돼 제주관광에 해한 어둔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여기에다가 1급 관광호텔을 중심으로 오는 3월부터 신혼여행 패키지요금을 현재보다 10%선까지 인상해 적용할 방침이고 특급호텔도 같은 수준에서 요금을 조정해 4월부터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관광객의 증가가 정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엑스포를 전후해 일본인에 무사증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그동안 일본인에 한해 제주지역이 무사증입국이 허용돼온 이점도 없어지게 돼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래관광객 유치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호텔 지배인협회 제주지부(지부장 이남조)는 지난 19일 제주에서 제주관광호텔서울사무소장협의회(회장 이종호)와 대책회의를 갖고 신혼여행객의 해외로의 전환과 불경기로 인한 여행자제 심화 등의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의 타개를 위해 업계 공동으로 제주관광의 부정적인 요인 제거를 위한 자정 노력과 함께 제주관광 이미지 제고 홍보활동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항공사와 국내 여행업계와의 상호 협의를 통한 제주관광 활성화를 도모키로 하고 대전엑스포 기간동안 일본관광객의 제주 유치를 위해 일본내 공동 판촉활동도 적극적으로 모색키로 했다.
또한 대만관광객의 입국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대만과의 대표부 설치 등이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여행업계는 항공 단체할인율의 대폭 인하로 주중패키지상품 가격이 최소한 20∼30%정도 인상될 수밖에 없어 당분간 효도관광 수학여행 등의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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