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적사항 보완해 면허 재신청…일본·중국·홍콩·대만 10개 도시 운항

우리나라 7번째 저비용항공사(LCC)를 향한 플라이양양의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플라이양양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플라이양양은 지난해 4월 법인을 설립하고 12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지만 국토교통부는 올해 2월23일 이를 반려했다. 당시 국토부는 운영 초기 재무적 위험이 있고 안전 및 소비자 편익을 충분히 담보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플라이양양은 국토부 지적사항에 대한 해소방안이 사업계획에 전부 반영됐다고 밝혔다. 플라이양양은 2020년까지 자본금 855억원을 확보할 계획으로 초기 재무적 위험요소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항공기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해 운영함으로써 강원도 기반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9년 항공기 5대 도입까지는 국제선 10개 노선(후쿠오카, 오사카, 이바라키, 홍콩, 타이베이, 마카오,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하노이)과 국내선 2개 노선(양양-제주, 원주-제주)을 운항하고, 그 이후에는 9개 도시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했다. 플라이양양은 올해 3월 강원도와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면허 취득을 위해 국토교통부 설득에 나서는 한편 연내 취항을 위해 단계별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플라이양양 면허발급 촉구 서명에 강원도 출신 정치인과 주요 인사 1,180명이 동참했다.

한편 플라이양양은 취항 준비 신규인력 130여명을 7월 중 1차 공개 채용할 예정으로, 구체적 사항은 6월 말 홈페이지(recruit.flyyangyang.com)에 공지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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