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나라의 휴가시즌은 많은 인파가 그것도 비슷한 시기에 한정된 곳으로 한꺼번에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는 필연적인(?) 광경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떻게 하면 여름휴가를 좀더 저렴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까. 본지는 바캉스 계획을 세우는 알뜰 여행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민박과 관광농원, 해수욕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편집자 註> 】
올 여름 피서철을 맞아 농업협동조합중앙회는「내 고향 쉼터로」라는 전국관광농원 및 농촌민박안내서를 발간했고,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에서도 민박이 가능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섬 따라 파도 따라」라는 책자를 만들어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조용한 휴식을 갖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국내 최다 섬을 보유한 전라남도에서도 20여 곳의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안내서를 배포, 적극적인 피서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들 책자에 소개된 지역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라서 인적이 드물고, 조용하게 쉴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관광농원. 농촌민박]
농협중앙회가 내놓은 관광농원 및 농촌민박은 전국 각 지역의 명소위주로 이용 가능한 민박시설 및 편의시설 내역은 물론 지역문화행사 소개가 곁들여 있어 휴가철 지역선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관광농원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인근에 관광자원이 있는 지역 농장에 농 특산물판매장. 숙박시설. 수영장 등 많은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방문객들은 농장견학은 물론 기존의 다른 휴양지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청암관광농원은 주변이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농원 한가운데에는 저수지가 있어 낚시도 가능하다. 특히 농장이 위치한 이천 고실리 마을은 사과 등 과수재배단지와 목장까지 둘러볼 수 있어 가족휴양지로 최적지 인 곳.
관광농원은 지역별로 경기도지역에 9곳, 강원도 15곳, 충북 12, 충남 23, 전북 5, 전남 22, 경북 16, 경남 25, 제주에 12곳이 있다.
[조용. 소박한 해수욕장]
수협중앙회와 전라남도가 소개한 해수욕장은 대부분 인적이 드물고 민박이 가능한 해수욕장이어서 한적한 바닷가에서의 휴식과 함께 민박을 통해 어촌생활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바닷가이다.
목포 유달산 근처의 홀통 해수욕장을 비롯해서 완도의 가사리 해수욕장 등 유명해수욕장 그늘에 가려져 오히려 깨끗하고 고즈넉함을 간직한 이름 모를 해수욕장들이 올 여름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곳도 많다. 휴가계획을 세우는 이들은 일단 가고 싶은 지역과 선택한 후 해당지역의 수협지도과나 관광농원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교통편 및 민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올 여름은 휴가철 반짝 휴양지보다는 인적이 드물고 한적한 사계절 전천후 휴양지를 선택해 휴가답게 보내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듯.
특히 민박이용은 다소 불편함이 있긴 하나 인간과의 소중한 만남이자 한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독특한 멋을 지닌 가장 인간적인 숙박시설이다.
이번에 휴가철을 이용, 관광농원으로의 여행을 시도함은 도시민의 여가선용을 농촌으로 흡수해, 도시민에게는 농촌을 알리고, 농촌에는 농가소득을 올려주는 지역개발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내책자와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전화 02-397-5621/5) 또는 수협중앙회 (전화 02-240-225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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