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관광산업이 걸음마를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1945년 광복전에도 일본 식민지하에서 여행업이나 호텔등이 존재했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관광산업으로서의 인식이나 개념과는 거리가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관광산업은 대한민국 정부수립후 비로소 그 틀을 잡기 시작해 50년대 6·25전쟁을 겪으며 불모지대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60년대의 태동기, 70년대의 개발기, 80년대의 도약기, 90년대의 성숙기를 거쳐 2천년대의 완성기를 내다보면서 세계 10대 관광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관광산업 50년의 역사를 되돌아볼만한 관광역사를 제대로 기술한 문헌이나 기록이 전무한 상태여서 관광인으로서는 무척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관광인들이 일궈온 각고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기록을 만들어 우리 후대에게 한국관광의 생성과정과 역할을 넘겨 주는 일은 뒤늦은 감은 있지만 전관광인들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여행신문은 관광전문매체의 사명감으로 이같은 책무를 전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6개월간 한국관광산업의 각종 자료수집, 원로들과의 인터뷰, 검증등의 절차를 걸쳐 관광분야에 얽힌 비사를 상세하게 2년여동안 본지에 연재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연재된 내용을 단행본으로 발간해 관광사의 한부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관광업계에 몸담으셨던 관광업계 원로 여러분들과 정책당국에서 관광정책을 입안, 집행하셨던 분들이 소장하고 있는 중요한 자료나 생생한 증언등을 적극 수용해 전관광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여행신문은 「한국관광 50년 비사」라는 중차대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이에 소요되는 예산 1억원을 계산하는 한편 별도의 기획팀을 구성하고 편집주간에 관광언론계에서 30여년간 종사해온 서동규씨를 일임해 본격적인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 관광인들과 함께 한국관광 50년 비사가 오는 2천년대 한국관광이 세계 10대 관광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다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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