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롭게 선발한 트래비스트 12인에게 물었다.여러분 생애 최고의 여행지는 어디였나요? *트래비스트(Traviest)는 의 여행 뉴스와 스토리를 발굴하는 콘텐츠 서포터즈입니다.●고지혜 : Finland Kiilopää핀란드 킬로파 핀란드 국립공원지금으로부터 6년 전 겨울, 홀로 핀란드 북극지방인 ‘킬로파’로 떠났다. 목적은 단 하나, 오로라를 보는 것. 인천에서 헬싱키까지 약 10시간, 또 헬싱키에서 이발로(Ivalo) 공항까지 약 2시간. 그리고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30분가량 이동해야 도달할 수 있는 곳. 참
‘마카오=카지노'라는 틀을 깨고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로서 마카오를 알리기 위해 마카오 정부도 기업도 팔을 걷어붙였다. 마카오에서 카지노 운영 라이선스를 보유한 6개 업체 중 한 곳인 MGM 차이나(MGM China)도 MICE 목적지로서의 색채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카지노 너머의 MGM 차이나를 살펴봤다. ●크고 높았다! 화려함도 만족감도 MGM 코타이마카오공항에서부터 코타이(Cotai)의 모습이 보인다. 휘황찬란한 빌딩 숲 사이에서 도대체 어떻게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드는 건물을 본다면, MGM 코타이를 한눈에
'트래비'와 성시경의 '먹을텐데'가 함께 탐닉한 싱가포르의 맛.●KopitiamYY Kafei DianYY 카페이 디안싱가포르의 아침은 코피티암(Kopitiam)의 토스트와 커피로 깨워야 한다. 그보다 달콤하고 강력한 방법이 없다. 코피티암은 싱가포르식 음식점 및 커피숍을 통칭한다. 코피(Kopi)는 말레이어로 커피를 뜻하고, 티암(Tiam)은 호키엔어로 가게를 뜻한다. 카야 토스트, 반숙란, 치킨 라이스 등 저렴한 가격으로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들을 판매하는 곳. YY 카페이 디안은 싱가포르 시티홀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코피티암이
완도가 선사하는 바다의 맛. 완도일미 전복을 시작으로 완도 해산물의 모든 것을 탐했다.완도 제일의 맛 ‘전복’전복은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였다. 지금처럼 양식이 없던 시절에는 서민 밥상에 오르기 쉽지 않았다. 다행히 1990년대 초부터 완도에서 전복 상업양식이 태동하고, 2000년대 들어 지역 전역에서 전복 양식이 시작됐다. 이를 바탕으로 완도는 국내 전복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지역이 됐고, ‘완도 전복’이라는 브랜드도 확립했다.완도 전복 양식장들은 11~3월에는 미역을, 4~10월에는 다시마를 먹이며 전복을 키운다. 자연
몸이 철썩 뒤로 젖혀질 정도의 급경사, 스릴 넘친다. 모노레일은 아찔한 경사로를 챙캉챙캉 잘도 오른다. 오르막이 끝나면 산과 바다, 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거제의 절경으로 오르는 거제관광모노레일! ●새것답게 깔끔하고 쾌적새 단장을 마치고 3월부터 새로 운행을 시작했다더니 정말 새것답게 깔끔하고 쾌적하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에 승강장이 있어서인지 공원을 찾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거제관광모노레일 이용료에 유적공원 입장료도 포함돼 있으니 대부분 온 김에 유적공원도 함께 즐긴다. 6.25전쟁 때 북한군과 중
200여년 전 대만의 얼굴은 어땠을까. 264년간 행정의 중심지였던 타이난과 대만 첫 영국영사관이 지어졌던 제2의 도시 가오슝에서 켜켜이 쌓인 세월을 마주했다.●타이난 세월의 얼굴안핑고보금발머리를 한 외국인들이 걸어 다니는 17세기 초 타이난을 상상해 보자. 네덜란드 군대가 타이난 안핑에 ‘질란디아 요새’라고 불렸던 방어 요새를 1634년 완공하고, 주둔해 있었다. 1662년에는 명나라 장수 정성공이 타이난에서 네덜란드 군대를 몰아내며 ‘안핑전’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청나라 군대의 공격을 받아 안핑고보는 황폐해져갔지만, 일본 식
우리나라 섬에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다. 모두가 비, 바람, 파도 그리고 세월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그런 바위에는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거란 든든함과 특별한 믿음도 있다. 그래서 골라 봤다. 내 여행에 들어와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 버린 10개의 섬 바위들이다.●하늘로 돌아가지 못한 공깃돌관매도 꽁돌꽁돌은 진도군 관매도를 폼나게 하는 첫 번째 자랑거리다. 이 바위는 섬의 남쪽 해안가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성인 남자 예닐곱 명이 양팔을 뻗어야 할 만큼 큼직하고 모양도 다듬어 놓은 것처럼 둥글둥글하다. 꽁돌은 본
몽골의 겨울은 비수기가 아닌 황금기다. 눈 덮인 기암괴석과 설원 위 승마, 따뜻한 게르에서 즐기는 뜻밖의 럭셔리까지. 금 같은 추억이 눈처럼 쌓인다. 이 기사가 그 증거다.●현지인 픽, 천혜의 자연 휴양지몽골 칭기즈 칸 국제공항 착륙 40분 전. 창문 밖으로 눈 덮인 고비 사막이 보인다. 마치 표백제를 대지 전체에 들이부은 듯 새하얗다. 출국 심사 후 공항 밖으로 나왔다. 핸드폰에 찍힌 숫자는 ‘-22℃’. 그런데 무시무시한 숫자와 달리, 2월 말 몽골의 추위는 바람이 불지 않아 생각보단 견딜 만하다. 위아래로 히트텍 2겹에 양말
일본 본토를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 그 동부에 도쿠시마현이 있다. 여행을 좀 해봤다는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소문난 곳이다. 생소해서 더욱 좋은 여행, 나만 몰랐던 즐거움을 도쿠시마에서 찾았다.●시코쿠 헨로미치의 시작 점, 료젠지료젠지는 시코쿠 88개 사찰을 돌아오는 불교 성지 순례길, 시코쿠 헨로미치의 시작점이다. 시코쿠 헨로미치는 무려 1,400km나 이어진다. 료젠지는 729~749년 무렵 쇼무 왕의 칙명에 따라 승려 교기가 창건했다. 영내로 들어서면 600년의 역사를 지녔다는 다보탑과 커다란 비단잉어가 노니는
웰니스 여행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여행에서 경험한 웰니스는 오래오래 유지되어야 한다.두고두고 다시 찾게 될 영월과 평창의 웰니스 스폿을 소개한다. 스키장에서 경험하는 웰니스 여행 모나 용평 겨울이 떠났다고 스키장을 떠날 일은 아니다. 해발 1,458m 발왕산 자락에 자리한 모나 용평은 누구보다 더 긴 겨울을 보내는 곳이다. 28면의 슬로프와 14기의 리프트를 갖춘 스키장으로 자연설을 활용한 동시에 보강제설과 정설 작업으로 양질의 스키 환경을 유지해 겨울이면 스키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하지만 사계절 리조트로
우리의 겨울은 끝나지 않았다.봄의 문턱에서 이토록 새하얀 홋카이도!●적요의 설원 일본 남부 규슈에 매화가 활짝 폈어도 북부 홋카이도의 겨울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도 손 뻗으면 살포시 눈꽃이 내려앉는 설국 홋카이도, 그 순백의 겨울에 안긴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Hoshino Resorts TOMAMU) 속으로 살며시 스며들었다. 토마무 산을 등지고 두 개의 건물이 우뚝하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더 타워(Hoshino Resorts Tomamu The Tower)와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토마무(Hoshino Resorts RISON
사우디아라비아는 낯선 땅이다. 피상적으로 몇몇 사실을 알았을 뿐, 그 속은 알 길이 없었으니까. 길지 않은 여행의 매 순간이 신비로웠다. 입는 것, 먹는 것 등 일상을 구성하는 사소한 것들조차도. 리야드(Riyadh)와 알울라(AlUla)에서 마주한 극적인 모습들이다.●Riyadh리야드, 수도의 위용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MBS(무함마드 빈 살만, Mohammed bin Salman) 왕세자의 방한, 2030 EXPO 유치 경쟁 등의 이슈로 국가 자체는 익숙하다. 다만 여행 전까지 그 속은 알지 못했다. 오일 머니, 검은 천(
누구나 자신만의 우주를 만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해발 270m 산 정상, 뮤지엄 산이 존재하는 이유다.산 위의 휴식 뮤지엄 산 뮤지엄 산은 반드시 산으로 가야했다. 자작나무 길을 지나는 산바람의 운율, 평온하게 일렁이는 물과 반짝이는 돌, 빛과 그림자의 조화 속에서 휴식하며 호흡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뮤지엄 산이 해발 270m의 산 정상에 오른 이유다. 이처럼 뮤지엄 산은 ‘살아갈 힘을 되찾는 곳’이라는 여행 콘셉트 아래 건축, 예술, 자연의 3가지 테마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대량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웰니스를 더한 여행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지쳐 있던 건강 세포를 깨우는 동해의 여행법. ●물 좋고 공기 좋은 치유 센터 동해무릉건강숲 경이로운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두타산.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림 같은 두타산의 풍경을 두고 ‘한국의 장자제(장가계)’라고 부른다. 그리고 두타산 속에는 자연이 만든 관광지, 무릉계곡이 있다. 동해무릉건강숲은 무릉계곡 입구에 위치한 일종의 치유 센터다.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는 편백 체험 및 찜질 시설을 갖춘 예방 센터로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힐링 체험은 명
브랜드는 힘이 세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국왕의 존재감이 각별한 태국에서 더없이 든든한 수식어는 ‘로열'이다. 1929년 라마 7세는 방콕에서 230km 정도 떨어진 아담한 어촌마을 여름 별장을 지었다. 후아힌(Huahin)이다. 건물 하나 덩그러니 세운 게 아니다. 태국 왕실은 실제로 후아힌을 사랑하고 지금도 종종 이용한다고 한다. 후아힌이 유명해진 결정적인 계기도 있다. 서거 이후에도 여전히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푸미폰 국왕이 1950년 시리낏 왕비와 5일간의 허니문을 보내면서 후아힌은 명실공히 ‘태국 왕실이 사랑하는
마음 속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려면 정선으로 떠날 것. 복잡한 생각부터 비우는 게 먼저다. 행복의 전제 조건은 건강한 몸과 마음이다.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건강한 삶은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현대사회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그래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웰니스(웰빙+행복+건강)를 유지하기 위해 종종 일상을 벗어나 휴식한다. 산과 바다, 호수와 강, 숲과 계곡까지 자연의 향기로 가득한 강원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다(Wellness ever after)’라는 의미를 담은 ‘웰에버(Wellever)’ 브랜드를 선보이며 지속적인
팔라완 PALAWAN 필리핀의 남서쪽 끝. 남중국해와 술루해 사이, 가늘고 길게 생긴 섬이 바로 팔라완이다. ‘필리핀의 제주도’란 별명이 있을 만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휴양지다. 필리핀의 수많은 관광도시들 중에서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청정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섬 중심부는 대부분 산악지형이고, 카르스트 지형(석회암으로 구성된 대지가 용식되어 생성된 지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 관광지는 엘니도, 코론, 푸에르토프린세사 3개 지역이다. ●엘니도 EL NIDO팔라완 북쪽 끝에 위치한 섬 군락. 약 500여 개의
●코론 CORON팔라완주 북부 칼라미안 제도에 속한 지역으로, 순수한 바다와 웅장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대표 명소로는 카양안 호수와 마퀴닛 온천, 탭야스 산, 바라쿠다 호수 등이 있다. 마닐라 또는 세부에서 국내선 경비행기로 1시간 20분이면 코론(부수앙가 공항)에 도착한다. 코론의 심장탭야스 산Mount Tapyas해발 약 210m, 코론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지역의 랜드마크다. 호핑투어를 마치고 선착장에 도착할 때쯤 가장 먼저 여행자를 반겨 주기도 한다. 탭야스 산은 코론 시내에서 접근성이 좋은데, 산꼭대기로 가는
푸에르토프린세사 PUERTO PRINCESA팔라완섬의 최대도시이자 팔라완주의 주도다. 섬 발견 당시 태어난 스페인 공주의 이름을 땄다는 설이 유력하다. 2009년 푸에르토프린세사 국제공항의 개항과 동시에 한국인들에겐 팔라완으로 향하는 관문이 됐다. 지하강 국립공원과 혼다 베이가 대표 명소다.세계문화유산의 아우라 지하강 국립공원Puerto Princesa 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도 손꼽히는 지하강은 푸에르토프린세사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길이 8.
‘온타리오’ 가을 미식 여행 온타리오주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나다 여행지다. 온타리오는 캐나다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으로, 수도 오타와와 가장 큰 도시인 토론토가 있다.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의 화려한 스카이라인 등 화려한 볼거리는 물론 카누, 낚시, 하이킹, 트레킹 같은 액티비티도 다양하다. 온타리오 여행이 매력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미식(Gourmet)’이다. 토론토에서는 캐나다의 파인다이닝을 경험하고, 로컬 밥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킹스턴 퍼블릭 마켓과 세계 정상을 사로잡은 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