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한해, 불이익한 인사 처분을 당한 근로자는 부당해고 등이 있던 날부터 3개월 내에 노동위원회에 행정적 구제신청이 가능하다. 본 제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대응할 경우 사용자는 부담을 질 수 있다. 부당해고 등 구제신청의 진행 절차를 알아보고 대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노동 사건에서 근로기준법 제28조 규정 행정적 구제 제도를 마련한 취지는 불이익 처분을 받은 근로자가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대법원 1992.11.13. 선고 92누11114 판결) 하는 것이다. 취지에 따라 사실조사
‘부가가치세법시행령’에 따르면 종합여행업으로 등록한 여행사가 외국인을 유치해 외화를 받으면 영세율이 적용된다. 영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외화입금증명서, 외화를 현금으로 받을 경우 관광알선수수료명세표 및 외화매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부가가치세법시행령 제33조 제2항 제7호).이와 관련한 2015년 국세청의 해석이 하나 있다. ‘관광진흥법’에 따른 일반여행업자가 관광 상품을 기획해 관광용역을 제공하면서 여행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의 종류별 금액과 여행알선수수료를 구분하지 않고, 대가를 받는 경우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는 해석이다. 즉
본채용을 하기 전에 채용할 사람을 미리 결정하는 것을 ‘채용내정’이라고 한다. 채용내정은 원하는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활용도가 높다. 그러나 최종 합격 통보 이후 입사일 이전에 회사가 일방적으로 채용을 취소한다면 이는 해고에 해당할까.‘해고’란 근로자의 의사에 반해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근로계약관계를 종료하는 것이다. 채용내정이 해고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보려면 채용내정으로 근로계약이 성립되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판례는 채용내정 때 근로계약이 성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근로계약이란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
2025년부터 여행사도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발행에 대한 기본적인 법령을 소개한다. 현금영수증가맹점은 사업과 관련해 재화나 용역을 공급하고, 상대방이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후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할 때 이를 거부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발급해서는 안 된다(법인세법 제117조의 2 제3항, 소득세법 제162조의 3 제3항). 현금영수증의 발급대상금액은 건당 1원 이상의 거래금액으로 금액과 관계없이 발행대상이다(법인세법시행령 제159조의 2 제6항, 소득세법시행령 제210조의 3 제6항).현금영수증 발행 시
대부분 근로자는 퇴사 시 최소한 한 달 전에 회사에 통보하고, 인수인계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어기고 근로자와 회사 간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실무에서 활용되는 방식 및 대법원 판결을 참고해 회사가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일지 검토해 보도록 한다.회사는 근로계약서 및 취업규칙에 퇴사는 최소 1개월 전 통보해야 함을 규정해둘 수 있다. 통보 시점부터 일정 기간은 인수인계 기간으로, 근로자는 협조해야 함을 명시할 수 있다. 특히 근로자가 업무수행에 차질이 다수 발생했던 경험이 있다면, 세부 규
인도네시아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서점에서 우연히 접한 여행 가이드북 때문이라고 답하곤 한다. 가이드북의 대명사로 유명한 외국 출판사가 펴낸 ‘Indonesia’ 2003년 판의 발리 전통의상 표지 사진이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944쪽에 달하는 분량도 압도적이지만 발로 쓴 흔적이 묻어나는 상세한 정보와 지역별 역사·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한 소개는 백과사전 수준이어서 감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난다. 엔데믹 이후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발리도 전 세계에서 몰려든 여행자들로 다시
랜드사는 해외여행 상품을 개발해 국내 여행사에 제공하고, 국내 여행사가 모집한 여행객을 받아 해외에서 현지관광을 시켜준 뒤 그 대가를 받는다. 랜드사는 일종의 대리인으로 활동한다. 랜드사는 국내 여행사의 직접 거래당사자로 거래하는 것이 아니다. 이때 거래 당사자는 국내 여행사와 현지 여행사다. 한편 한국에서 해외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국내 여행사와의 거래당사자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랜드사 또는 현지 여행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다. 국내 여행사는 해외여행 상품을 팔아 원가를 차감한 수익을 낸다. 현지 여행사는 랜드사로부터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제3항은 사업주에게 육아휴직을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금지하고 있다. 제4항에서는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 형사처벌 대상(동법 제37조)으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한 판례를 통해 사용자는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할지 살펴보도록 한다.대법원은 사업주가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제4항에 따라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를 복귀시키면서 부여한 업무가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한다고 보려면,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 등에 명
개인 소비자에게는 현금영수증이, 사업자에게는 세금계산서가 발행된다. 따라서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 의무가 있는 기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다(법인세법 제117조의 2 제1항, 소득세법 제162조의 3 제1항). 그러나 항공운송을 영위하는 법인(항공사)이 외국을 항행하는 항공기 안에서 영위하는 소매업(면세품 판매)은 가입 의무가 없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법인세법시행령 제159조의 2 제1항, 법인세법시행규칙 제79조의 2).현금영수증 가맹점 가맹 의무 업종을 영위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는 ‘요건에 해당하는 날’이 속하는 달의
연장근로란 법정기준근로시간(1주 40시간, 1일 8시간)을 초과한 근로를 말한다. 1주 12시간을 넘을 수 없다. 따라서 특별히 회사에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지 않았다면, 1주 최대 52시간(40시간+12시간) 근무할 수 있다.주 52시간제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최근 대법원판결(2020도15393)이 나왔다. 기존 고용노동부의 행정해석과 차이가 있어 화제가 됐다. 기존 하급심 판결에 따르면, 1주간의 근로 시간 중 근로일마다 ‘1일 8시간을 초과하는 근로 시간’을 합산해 해당 주의 합산 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한다면
여행업 명칭이 2021년 개정됐다. 일반여행업이 종합여행업으로 바뀌었고, 국외여행업은 삭제됐다. 이에 따라 일반여행업 또는 국외여행업을 등록한 자는 각각 종합여행업 또는 국내외여행업을 등록한 것으로 본다. 여행업 명칭이 새로운 명칭과 다른 경우 여행업등록증을 새로 발급받는 것이 좋다.여행사를 등록하려면 다음과 같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가. 종합여행업(1) 자본금(개인의 경우에는 자산평가액) : 5,000만원 이상일 것(2) 사무실 : 소유권이나 사용권이 있을 것나. 국내외여행업(1) 자본금(개인의 경우에는 자산평가액) : 3,00
새해를 맞아 많은 기업에서 연봉협상에 돌입했거나 돌입할 예정일 것이다. 연봉계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별로 인사 담당자의 대응 방법을 짚어보겠다.연봉계약은 근로계약서상 가장 중요한 근로조건인 ‘임금’에 대해 정하는 계약이다. 기업에서는 주로 1년 단위로 연봉계약을 체결하며, 연봉은 해가 갈수록 증액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연봉을 이전보다 삭감하고 싶을 수 있다. 연봉의 삭감은 근로계약이라는 계약서 내용을 변경하는 것이기에 계약 상대방인 근로자의 동의가 필수다. 감액된 연봉에 대해 근로
2023년이 포스트 코로나19의 원년이었다면, 2024년 새해는 그동안 다진 기반을 발판으로 완전 정상화를 이루는 첫 해가 되어야 하겠다. 회복을 넘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3년의 몫까지 온전히 되찾기를 바랄 뿐이다.지난해 이룬 결실은 값졌다. 11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93% 증가한 2,030만명이 출국해, 연간으로는 2,3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11월)과 비교하면 77% 회복한 수치다. 11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래객도 999만명(276%↑)에 달해 연간 1,100만명 돌파를 기정사실화했다. 이
2020년 초 과학자들은 과학 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코로나19로 인한 상황들이 2024년 말이 돼야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 예측은 실제로 맞아 보인다. 여행업계도 2024년 말이 지나야 정상화의 길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되는 여행업계 회계와 세무 이슈를 제시 해본다.우선 따이공 여행사의 법원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그동안 심판원과 행정법원에서 여행사들은 모두 패소했다. 이에 따라 면세점수수료와 관련해 발행하는 세금계산서는 모두 부인됐다. 고등법원과 대법원에 불복해 재판이 이뤄지면 최종결과가 나올 것이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다. 부칙에 따라 개인사업자 또는 상시 근로자가 50명 미만인 사업 및 사업장(건설업의 경우에는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서는 적용을 유예했으나, 2024년 1월2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법 자체는 단순하나 처벌 수위가 높아 사업주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50인 미만 사업 또는 사업장에 대한 법 적용을 유예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50인 이상 사업장이라 하더라도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회사가 상당하고, 50인
패키지 여행상품은 여행사가 특정한 여행상품을 기획해 다양한 날짜에 걸쳐 고객을 유치한다. 패키지 여행상품의 경우 ‘건당 거래금액’의 기준이 모호하다. 이에 대한 하나의 의견은 패키지 여행상품 구매 고객별 알선수수료가 ‘건당 거래금액 10만원’ 이상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패키지 여행상품이지만 여행사는 법적으로 고객마다 여행알선 용역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반면 또 다른 의견은 한 패키지 여행상품의 전체 여행알선수수료를 기준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항공권의 경우 단일 노선을 판매하지만, 여러 노선의 항공
직위해제란 근로자에게 그 직위를 계속 유지시킬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해 장래에 있어 계속 직무를 담당하게 될 경우 예상되는 업무상 장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당해 근로자에게 직위를 부여하지 않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잠정적인 조치로서 보직 해제를 의미(대법원 1997.9.26. 선고 97다25590 판결)한다.직위해제는 원칙적으로 사용자의 고유 권한에 속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상당한 재량을 인정(대법원 2007.5.31. 선고 2007두1460 판결)하지만, 판례는 직위해제가 정당하려면 대기발령의 업무상 필요성과 그에
기획재정부가 2023년 7월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2025년부터 여행업을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업종에 포함하기로 했다. 건당 거래금액 10만 원 이상(부가가치세 포함)인 거래에 대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경우 20%의 가산세를 내야 한다. 현금영수증은 사업과 관련해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하고 그 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경우에 발행한다. 다만 세금계산서를 발행했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현금영수증을 발행할 의무가 없다.이번 기회를 통해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이 실제로 시행될 때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여행업은 여
산재 업무를 하다 보면 근로자의 과로를 입증하기 위해 사업장에 근로자의 근무내역을 요청할 일이 있다. 사업장은 불이익을 염려해 협조를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업무상 질병의 경우 사업장에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사업장 측을 설득한다.먼저, 업무시간이 52시간을 넘어도 불이익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 시간’보다 넓은 개념인 ‘업무시간’을 기준으로 과로여부를 판단한다. 근로 시간 외에도 업무 준비와 정리 시간이 포함되고 휴게시간이라도 휴식이나 식사가 불가능하다면 업무시간에 포함된다. 따라서 업무
모객용역 또는 중개용역을 제공받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 증명됐고, 따이공 모집 용역을 실제 공급받았다는 증거도 없다. 따이공 모집 용역을 수행했다면, 매입처들은 모집 명단 자료를 보유해야 하지만 따이공 명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용역의 핵심은 따이공 모집인데, 매입처와 따이공 모집 용역 제공에 대한 자료는 주고받지 않은 채 면세점 매출에 비례해 계산된 수수료를 가이드 소속 여행사에 따라 구분한 후 금전 정산서만 작성했다. 따라서 알선용역을 실제로 제공받았거나 이를 제공했다고 볼 수 없다.면세점은 가이드 정보를 기준으로 따이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