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땅, 이탈리아에서 길을 잃었다. 세상 제일 즐거운 방랑이 시작됐다.●Serravalle Designer Outlet쇼핑을 위한 디즈니랜드현명한 쇼퍼(shopper)들은 지도 앞에 선다. 쇼핑의 핵심은 체력. 최적의 동선을 짜는 건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다. 세라발레 아웃렛 입구 앞, 지도를 살폈다. 그런데 이거 심상찮다. 빨간 점으로 표시된 현재 위치에 비해 아웃렛의 규모가 너무 크다. 살 것도, 볼 것도 많다. 마음이 급해진다. 아웃렛의 파워는 브랜드 구성에서 나온다. 어떤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가는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열렸다.2022 새롭게 변신한 사가현의 모든 것사가현의 새로운 얼굴인천에서 1시간 20분, 사가현은 이토록 가깝다. 사가현은 일본 규슈에 있는 7개의 현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다. 작아서 포근하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 질 좋은 먹거리, 뜨거운 온천은 물론이고 맘 놓고 걷기 좋은 올레길도 있다. 사가현은 지친 마음에 필요한 명약 같은 여행지다. 소박함 속에 피어난 매력이 돋보이는 곳, 2022년 새롭게 단장한 사가현의 곳곳을 들여다봤다.●EAT사가규 & 이마리규의 변신스테이크 하우스 라이언 ライおンSteak
제주를 대표하는 해양문화 축제인 최남단 방어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올해는 축제를 한 달간 개최해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11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축제가 열리고 있는 모슬포항을 찾았다. ●방어 손으로 잡을까? 낚을까?“와아~ 잡았다! 잡았어!”축제장 가운데 마련된 커다란 풀장에서 달뜬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이리저리 다리 사이를 빠져나가던 방어를 누군가 잽싸게 낚아챈 것이다. 손에 방어를 잡아 든 모습이 전투에 승리해 전리품을 획득한 것 마냥 의기양양해 보인다. 몸집이 크고
신규 레스토랑부터 데뷔전을 치른 박물관까지,코로나 이후 홍콩은 다방면으로 새로워졌다.길고 길었던 그리움은 이제 끝났다. 홍콩의 ‘NEW’들을 즐길 시간이다.●변화무쌍한 홍콩의 표정중경삼림부터 시작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소호거리, 아트레인 벽화거리, 리펄스 베이 등 홍콩의 장면들을 한번 떠올리기 시작하면 홍콩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11월21일 방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에서 홍콩으로 잠시 랜선 여행을 떠났을 때, 여전히 풍성한 먹거리와 휘황찬란한 야경, 새롭게 변화된 홍콩의 모습들
하와이관광청이 11월20부터 21일까지 2일간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말라마 하와이(배려여행)’을 주제로 하와이 트래블 미션을 성황리에 진행했다.약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하와이 트래블 미션에는 하와이관광청의 하와이관광청 칼라니 카아아나아나(Kalani Ka‘anā‘anā) 최고브랜드책임자와 오아후관광청, 마우이관광청, 카우아이관광청, 하와이아일랜드관광청 등 총 4개 섬 관광청의 청장들을 비롯, 하와이 현지 파트너사까지 총 22곳이 참여했다. 양일간 진행된 트래블 미션에는 여행업계 관계자 약 100명 이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일본이 열렸다.가성비 식도락 여행의 성지, 오사카로 떠났다.일본 식도락 여행에 빠지지 않는 목적지, 오사카. 오사카에도 파인다이닝, 가이세키 등 고가의 코스 요리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만, 해당 카테고리는 도쿄가 한 수 위다. 하지만 이자카야, 라멘 등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음식 기행은 오사카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번에는 관광객 대비 현지인 방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곳, 일본 맛집 전문 사이트 타베로그, 일본 미디어, 일본인 유튜버 등에서 조명한 식당 5곳을 모았다.●燃えよ麺助요리가 된 라멘, 모에요멘스케한국에 국밥
할 일이 잔뜩 쌓인 바쁜 일상을 살아내다 문득 자연에 안겨 믿음직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싱그러움을 찾아 헤매다 전북 완주에 닿았다.●곱게 늙는다는 것화암사불명산 깊숙한 곳에 자리한 화암사(花巖寺)는 바위 위에 꽃이 피었다는 전설만큼 오르는 길이 순탄하지 않다. 진정 아름다운 것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 법이다. 신라시대 연화공주가 엄동설한에 핀 연꽃을 먹고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는데, 그 연꽃이 있던 자리가 바로 화암사다.연화공주 정원 입구에서 출발해 산모기 가득한 숲길과 바위길을 지나 나무 계단을 오르고 마지막으로
자연의 청량한 숨소리, 석불 좌상의 웅장함, 노천탕의 따스함으로 물든 날. 여기에 황홀한 일몰은 덤이다. 석모도에서 올해 여행에 마침표를 찍었다.●10분의 고통, 그리고 극락 보문사 올해 마지막 여행을 위해 강화군 석모도로 향했다. 그곳에서 한 해를 추억하고, 더 나은 앞날을 위해 기도하기 위함이다. 몽환적인 일몰은 덤이다. 첫 목적지는 낙가산 아래 보문사다.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부처나 보살이 도를 얻는 곳) 중 하나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강
중간이 사라지는 시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23년 10대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평균 실종’을 꼽았다. ‘평균, 기준, 통상적인 것들에 대한 개념이 무너지고 있다’며 제시한 ‘평균 실종’은 양극화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부의 쏠림과 소비의 양극화가 대표적이다. 골프 여행도 마찬가지. 엇비슷한 일정과 골프장이 아니라 평균을 뛰어넘는 골프 여행이 주목받는 이유다. ●한국 축구대표팀도 선택한운동과 휴식의 천국올해 6월, 터키는 국호를 튀르키예로 변경했다. ‘터키인의 땅’이라는 의미다. 이들의 땅에는 신들의 휴양지라는 안탈리
속초중앙시장으로 향했다. 도무지, 이 향기를 맡고는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순 없다.●먹고, 먹고, 먹고 속초중앙시장코스모스가 살랑거리는 가을,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그야말로 먹기 좋은 공간이다. 먹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설악산과 동해를 사이에 둔 속초의 지형적 특성상, 속초중앙시장은 산과 바다가 내어주는 자연의 산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시장 입구에 3층짜리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가족 단위 손님이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 1만5,000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주차비도 할인이 되니 가히 전국 10대 전통
자전거로 구시가지를 달리고아웃렛에서 쇼핑백을 들었다.비엔나가 알려 준,사는 법과 사는 법.●길티 플레저의 시작남은 여비를 계산하고선 남몰래 기도했다. ‘신이시여, 저를 굽어살펴 주소서!’ 그러자 지름신이 응답했다. “구찌가 반값인데?” 지갑 사정은 사정없이 위태로워졌다. 말 그대로, ‘신들린’ 쇼핑이 시작된 거다. 판도르프 아웃렛(McArthurGlen Designer Outlet Parndorf)에서의 일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니. 기껏해야 스웨터 한 벌 정도만 살 요량이었건만, 1시간 만에 기진맥진해 야외 의자에 털
가을 끝자락, 닿는 걸음마다 추억이 되는 계절을 맞아 강진군의 강진여행 3선을 소개한다.가을 낭만을 마시다, 강진만 생태공원강진만의 갈대와 바람이 머무는 곳. 약 66만㎡(20만평)에 이르는 갈대밭에는 1,131종의 생물이 산다. 황금빛 갈대가 바람에 일렁이며 춤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짱뚱어, 붉은 발말똥게, 고둥 등 여러 생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자전거 대여해 남포축구장-강진만 생태공원-남포교-제방 자전거도로-철새도래지(반환) 코스 9.2㎞를 달려도 좋다. 푸근한 정 느끼며 추억 쌓는 푸소(FU-S
모든 계절을 즐기고 싶은 제주자연이 주는 위로와 온전한 쉼이 있는더욱 풍성해진 나만의 마을을 찾아서 여행은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마을 주민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비일상성을 가진 여행은 자연스럽게 일상이 된 듯한 기분이다. 계절의 색이 합쳐지면 금상첨화. 노랑, 분홍, 빨강, 파랑, 초록 다양한 색을 가진 남쪽 섬의 사계절이 우리를 기다린다. 뜨거운 햇빛과 선선한 바람이 교차하던 어느 날, 비일상을 누리기 위해 제주 마을 여행을 떠난 여행객들은 “카름스테이를 통해 일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고
여행은 잠시 멈춘 듯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나아가고 있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여행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펼쳤다. 그 사이 소비자들의 여행도 달라졌다. 여행 산업의 현재와 미래, 도전 과제는 무엇일까. 지난 1일 열린 글로벌 여행 기술&마케팅 컨퍼런스 ‘WiT(Web in Travel) Seoul 2022(이하 WiT)’에서 새로운 세계를 준비한 여행 산업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정보통신 기술이 중요해졌다. 항공도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을 이용한
여행은 잠시 멈춘 듯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나아가고 있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여행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펼쳤다. 그 사이 소비자들의 여행도 달라졌다. 여행산업의 현재와 미래, 도전 과제는 무엇일까. 지난 1일 열린 글로벌 여행 기술&마케팅 컨퍼런스 ‘WiT(Web in Travel) Seoul 2022(이하 WiT)’에서 새로운 세계를 준비한 여행산업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팬데믹 이후 여행자들은 더 깐깐하고 똑똑해졌다. 합리적인 가격과 최고의 경험을 찾아 더 오
호찌민에서 수많은 오토바이와 골목길로부터 두 시간 반 멀어졌다. 베트남 현지인들의 주말 휴양지로 손꼽히는 호짬으로. 그곳엔 바다가 있고, 그렉 노먼이 설계한 골프장이 있다. 베트남 호짬(Ho Tram)은 하노이나 호찌민, 다낭 등에 비해 비교적 생소한 지역이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인이나 호찌민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의 주말 휴양지로는 유명하다. 호찌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2시간30분 거리에 바다를 끼고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이 여럿 모여 있다. 한국에서 출발하면 아직은 꽤 긴 여정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등산가는 기꺼이 에베레스트산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이사는 11월1일 열린 ‘WiT(Web in Travel) Seoul 2022’에서 코로나 기간 동안 마이리얼트립이 추구한 변화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용을 간추렸다. 코로나19 전 마이리얼트립의 국내여행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었다. 코로나19로 상황이 변화하면서 국내여행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했다. 마이리얼트립이 선택한 국내여행지는 제주도였다. 항공 수요가 높은 만큼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집중 공략했다. 제주도는 연간 1,300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로 서울-제주 노선
여행은 잠시 멈춘 듯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나아가고 있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여행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펼쳤다. 그 사이 소비자들의 여행도 달라졌다. 여행산업의 현재와 미래, 도전 과제는 무엇일까. 지난 1일 열린 글로벌 여행 기술&마케팅 컨퍼런스 ‘WiT(Web in Travel) Seoul 2022(이하 WiT)’에서 새로운 세계를 준비한 여행산업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여행산업 역사에서 잊지 못할 강력한 외풍으로 기록됐다. 2020년 3월
예술의 계절 가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으로 떠나는 아트 트립을 떠나는 건 어떨까. 오스트리아관광청이 특별전과 더불어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팁을 소개했다. 유럽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은 오스트리아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유럽 역사의 중심이었던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 예술 유산을 소장한 오스트리아 최대 미술관이다. 오직 비엔나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비엔나 박물관의 소장품 범위는 고대 이집트 및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중세 시
청명한 바다와 아득히 넓은 들녘. 포근한 마을 풍경, 지저귀는 철새들. 주문도를 채우는 평화로운 모습들이다. 이 섬마을을 한 발 한 발 거닐면서 따뜻한 마음이 차오르는 걸 느꼈다.●3시간 또는 1박으로 주문도 여행법당일 트레킹 여행을 위해 드넓은 농경지와 강화갯벌, 해당화 그리고 가을 철새가 찾는 천혜의 섬 ‘주문도(注文島)’로 향한다. 바다와 맞닿은 출발점, 선수선착장부터 이미 설렌다. 이곳에서 주문도로 들어갈 수 있는 항로는 2개다. 선수선착장에서 출발해 볼음도와 아차도를 거쳐 마지막으로 주문도(느리)에 도착하는 항로는 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