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로 그린 그림을 만나다1월 하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도착하니 바람은 제법 쌀쌀한데도 햇살은 무지 따사롭다. 산맥 하나의 차이가 이정도일 줄이야. 비까지 내려 우울하기만 하던 겨울의 파리와는 또 다른 표정이다. 추위에 시달린 한국의 겨울과 비교해 봐도 날씨는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다. 붉은 색으로 대표되는 스페인에서의 태양은 겨울에도 여전히 빛을 내고 있었다. 겨울 햇살마저 따뜻한 곳, 스페인. 따사로운 햇살이 스페인에 있어서, 특히 스페인 예술에 있어서 중요한 기본이 됐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 자금성, 황성의 운치와 멋 자금성 입장권을 보면 한자로 고궁박물관이라고 씌어 있다. 한국인들이 통상 부르는 자금성은 밤하늘 별자리에서 그 중심에 위치한다는 자혜성의 첫 글자와 일반백성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글자를 합한 것. 중국인들은 고궁(故宮)이라고 부른다. 자금성은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수도 베이징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다. 과거에 지위와 계급에 따라 집의 규모나 장식 등의 제재를 뒀던 만큼 중국의 대표 황궁인 자금성은 당시의 건축양식과 기술의 최고를 쏟아 부은 걸작이다. -주황빛 기와 파란하늘의 낭만-
," 중국을 품고 살아가는 첨단도시심천의 첫인상은 신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그 도시에는 낭만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한 허름함이나 여유보다는 어떻게 하면 단일면적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숙고의 흔적이 엿보인다. 마찬가지로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는 상해가 조차지의 이력을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유럽 건물들과 특유의 도시문화를 가졌다면 심천은 온 도시가 경제성장을 위한 발전소 같다. 고층빌딩과 아파트 그리고 반듯한 거리. 특히 넓은 평지로만 이루어진 곳은 빌딩사이로 보이는 지평선에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 샷이 활화산을 넘는 ‘구마모토’큐슈의 중심부에 있는 구마모토현은 활화산인 나카다케 화구를 비롯한 화구 다섯 개를 품은 아소산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정작 구마모토는 항공편으로 바로 들어오는 주변의 나가사키나 미야자키현보다 유명세를 덜타는 편이다. 그러나 아시아나 항공이 9월23일부터 구마모토 공항으로 취항하게 되면 구마모토의 주요 관광지인 아소, 키쿠치, 히토요시, 아마쿠사 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 한국 관광객의 방문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구마모토현에는 아소산, 단풍터널로 유명한 키쿠치 계곡, 히토요시 온천, 아마쿠
," 주강따라 유유자적 도심에선 미각천국 주강유람 - 남국의 열기 강바람에 식혀 진가사 - 건축물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 백운산 - 꽃 만발한 아름다운 광주시 감상 시간당 수 백미리씩 내리는 폭우를 뚫고 비행기는 하늘을 향해 올랐다. 구름을 발아래 놓자 티 한점 없는 하늘이 시리도록 파랗다. 여행에 대한 기대는 더욱 부풀었다. 광주에 도착한 후 밖으로 나오니 살이 따갑도록 내리쬐는 태양이 열대의 기운을 느끼게해주었다.열기를 식히기 위해 주강유람에 나섰다. 똑같은 디자인을 찾아볼 수 없는 초고층 빌딩은 발전된 광주의 현재의 모습을 보여
," 정상에서 만나는 천지와 초원「不登長白山終生遺憾」 백두산에 가보지 못하면 평생 한이되리!- 등소평 동지 -힘들어도 백두산만 오른다면…백두산을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설령 비싼 값을 치르고 직항 비행기표를 구했다고 해도 연길에서도 다시 4~5시간을 버스를 타야만 백두산 자락에 닿을 수 있다. 연길 현지의 관광버스는 여자들이 앉아도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덩치 큰 장정이 버스를 탔다면 4시간 동안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웅크리고 있을 각오를 해야 한다. 휴게소도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휴게소가 아니다. 길가에 차를 댄 곳에는 붉은
,"上 아시아의 작은 유럽 下 박물관, 특별한 즐거움이 있는 박물관 패스 하나로 마카오 통째로 산다 독특한 생활문화양식 및 역사·와인·차(車)…테마별 다양한 박물관마카오에는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이 곳만의 독특한 생활문화양식을 테마별로 분류해 놓은 다양한 박물관들이 자리하고 있다. 마카오 박물관부터 와인, 그랑프리, 종교예술에 이르기까지 박물관을 통해서 마카오의 숨겨진 갖가지 매력을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마카오 박물관을 비롯해 해사 박물관, 와인 박물관 등 6개 주요 박물관에 대해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
,"장보고의 성공신화는 지금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혈혈단신으로 타국에 건너가 입신(立身)한 점이 그렇고, 이미 천여년 전에 한·중·일을 잇는 동북아 해상 경제권을 만든 주역이라는 것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왕의 권력을 위협하다가 자신의 심복에게 제거당하는 비극적인 운명조차 드라마틱해 보인다. 대부분 장보고라는 이름을 떠올릴 때 기계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지금의 완도에 설치한 청해진이라는 지명이다. 1만여명의 병력을 청해진에 배치해, 골칫거리였던 해적의 출몰을 근절시키고 노예매매를 막는 등 신라에 혁혁
,"스위스는 작지만 다양한 표정을 지닌 나라다. 알프스의 숨막히는 절경이 보는 이를 압도하는가 하면 한없이 평화로운 산골 마을의 순박함이 일상에 지친 신심을 달래주기도 한다. 스위스의 다채로운 표정은 알프스의 눈 녹은 물이 만들어내는 크고 작은 호수도 한 몫을 한다. 호수가 많은 스위스에서도 중부 유럽 최대의 담수호인 레망 호수(Lac Leman)는 스위스의 매력을 여실히 드러낸다. 제네바(Geneve)를 비롯해 몽트뢰(Montreux), 베배(Vevey), 로잔(Lausanne)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명소가 모두 레망호를 중심으
,"바다·산·계곡…시원한 자연美가‘탁’■설두산 장제스 가택 보존세련미를 풍기는 닝보 도심과는 또 다르게 시 외곽지역은 순박한 시골 마을의 정치를 물씬 풍긴다. 닝보 지역은 산과 바다, 풍부한 수자원이 한데 어우러져 그만큼 다양한 자연 경관을 보여준다. 국가급 풍경명승지구인 계구(溪口) 설두산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곳이다. 풍경구 내 약 60여 개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으며 계구진, 설두산, 정하호 3대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풍광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계구진은 타이완 장제스 전 총통의 옛 유적
," 上 아시아의 작은 유럽 下 박물관, 특별한 즐거움이 있는 카지노보다 재밌는 세상 흔히들 마카오하면 ‘카지노의 도시’라는 이미지만을 떠올리기 일쑤다. 물론 마카오는 카지노로 유명한 도시이긴 하지만 카지노가 마카오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오히려 마카오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그 만의 독특한 향기를 발산해내는 색다른 매력이 물씬한 문화관광 도시이다. 홍콩에서 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카오의 정식 국명은 중화 인민 공화국 마카오 행정 특별 자치구. 지난 99년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용감한 자’ 세상의 중심을 꿈꾼다 몽골이라는 말은 ‘세상의 중심’ 혹은 ‘용감한 자’를 뜻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음역하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은 ‘무지하고 어리석다’는 뜻의 ‘몽고(?古)’라는 한자어를 사용해 바꿔 불렀다. 몽골에서는 수교 10주년을 넘어선 우리나라에 ‘몽골’이라는 국호 사용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큰 역사, 작은 유목민의 나라징키스칸과 그의 손자 쿠빌라이칸의 시절 동구유럽을 비롯해 러시아, 남쪽의 모든 나라에서 조공을 받은 대영토 제국 몽골은 현재 내몽골과 외몽골로 나뉘어 있다. 내몽골은 중국 자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