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해(주)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kyonghae@commkorea.com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시내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세계 최대의 공사 현장이 있다. 바로 ‘행복의 섬’이라는 뜻을 가진 사디야트섬이다. 필자가 최근 수 차례 아부다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매번 그 모습이 점차 불모지에서 아름다운 건축물로 이루어진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변모 중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거북이가 알을 낳으러 올라오고 근해에는 돌고래가 뛰놀던 무인도에 자이드 국립박물관(Zayed National Museum), 루브르 아부다비
"김형렬호텔자바 이사www.hoteljava.co.kr여행경기가 한창 좋았던 시절에 국내 한 대기업에서 여행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시작하는 분야이니 여행사업의 합작 파트너를 결정하고, 항공사 출신의 대표를 영입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다듬었다. 개별여행시장(FIT)을 목표로 하고 있던 이 회사는 그때 성공한 여러 여행사들 대표들을 만났다. 대규모의 투자와 인력을 확보하고 전력을 다했지만, 이 회사 FIT상품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추후 외부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FIT 시장에서 철
"최승원호주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schoi@tourism.australia.com여행업계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예상치 못했던 외부적인 악재가 발생하면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는다는 점이다.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든 간에 수요는 곧장 바닥으로 주저앉고 마는데, 그 외부 악재가 사라질 때까지 별 뾰족한 수도 없어 보인다. 먼 옛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며 참고 기다리고, 홍수가 들면 비가 그치기를 바라며 견뎌내는 그런 형국이다. 악재가 걷히고 경기나 소비심리가 회복세로 되돌아서면, 여행 수요는 즉시 빠르게 회복이 되곤 한다. 반
"박광일(주)여행이야기 대표이사ts@travelstory.co.kr여러 사람이 서로 의견이 달라 오랫동안 결정이 나지 않던 주5일제 수업에 대한 내용이 확정됐다.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내년부터 매주 시행한다고 한다. 먼저 대부분의 학부모는 많은 걱정이 앞서는 듯 하다. 한 달에 두 번 또는 세 번 늘어나는 토요일이지만 새롭게 무언가 일정을 잡아야 할 부모들로서는 적은 부담이 아니다. 정부에서 이번 주5일 수업을 발표하며 가족이 함께 할 시간, 그리고 가족이 여행을 떠나 현장체험학습을 할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윤용인노매드 미디어&트래블 대표이사www.nomad21.comtwitter.com/ddubuk다음 달 초에 ‘사장의 본심’이라는 책이 나온다. 본 코너에서도 몇 편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사장의 본심을 엿본 후 사장과 직원이 서로 잘 지내보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다. 그러니까, “당신 정말 일 잘해” 라고 칭찬하는 사장의 본심에 대하여, “그래, 잘 쉬는 직원이 일도 잘하지”라며 휴가계에 시원하게 결재하는 사장의 본심에 대하여 나의 경험과 주변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권의 책을 만든 것이다. 책이 나오기 전에 독자 반응을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홍콩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주윤발, 장국영, 유덕화, 장학우 등 이 4인방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영화가 다소 편협한 주제와 다양하지 못한 소재에 국한된 반면 홍콩영화는 자유와 희망, 그리고 죽음을 불사한 멋지고 낭만적인 사랑과 의리를 다뤄 젊은 층의 인기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홍콩영화에 흠뻑 취했을 때 나는 센트럴의 가스등 계단으로 뛰어 올라가 ‘천장지구’의 쓰러지는 유덕화를 부축하고 싶었고, 빅토리아 피크의 카페 데코에서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금지옥엽’의
"정운식서울항공여행사 회장(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전임 회장)사전에 보면 ‘Golden Jublee’가 50년 축전이라고 되어있다. Jublee가 희년(禧年, 축제의 해)이며, 여기에 Golden이 붙어 50년 마다의 축제를 의미한다. 나도 작년, 12월3일 결혼 50주년(Golden Jublee)을 맞아 가족은 물론 관광업계의 지인들과 더불어 의미 있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5월 어느 날 우연히 신문(조선일보)을 읽다보니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이신 남상만이란 이름과 사진이 눈에 띄여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았다. 그 글의 제목은 ‘한국 관
"강신겸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tourlab@jnu.ac.kr“일본 구마모토현은 경찰서와 아파트 단지, 심지어 화장실과 무덤에까지 예술적 상상력을 과감히 접목시켜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지난 겨울 일본 가가와현에 있는 작은 섬 ‘나오시마’에 다녀왔다. 섬 전체가 미술관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나오시마는 오랜 세월 산업폐기물과 오염으로 방치돼 버려지다시피 한 섬이었다. 하지만 베네세하우스와 지중미술관, 이에(家)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디자인과 예술의 섬’으로 거듭났다.자연과
"오용수 박사경기관광공사 마케팅본부장ysoh54@hanmail.net한류가 변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류하면 드라마를 연상케 했는데 갑자기 K팝(K-POP)이 가장 인기가 높다고 한다. 소녀시대가 일본을 석권하더니 SM엔터테인먼트의 파리공연이 대성황을 이뤘고, 유럽의 젊은이들이 K팝 가수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열광하고, 함께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은 오히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이젠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에서도 한류열풍이 크게 번지고 있어 지구촌 어디에서나 K팝과 한
"김경해(주)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kyonghae@commkorea.com최근 우리 젊은이들은 쉽게 좌절하고 만다. 조그마한 난관에 봉착하면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경우는 매우 극단적인 예이지만, 사실 두 갈래의 길 중 구불구불하고 모난 돌멩이가 박힌 길보다는 걷기 좋게 잘 닦인 길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요즘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어려움 없고 쉬운 길을 걷는 게 능사는 아니다. 1,000도가 넘는 불구덩이 속에서 단단한 도자기가 만들어지듯 인
"호텔자바 이사www.hoteljava.co.kr필자는 원래부터 여행업계에 몸담았던 사람은 아니다. 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일한지는 2008년 초부터였고, 그나마 1년은 금융위기로 개점휴업 상태라 제대로 해본 것은 이제 겨우 3년 반 남짓이다. 시작할 때 자본금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끌어주는 인적 네트워크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돈이 될 만한 사업의 정보가 확실히 있었던 것도 아니다. 여행이란 ‘아이템이 사람을 행복한 해주는 것이다’라는 단순한 생각과 ‘미래에는 여행 상품이 온라인에서 거래될 것이다’라는 장미빛 전망을 가지고 있었
"최승원호주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schoi@tourism.australia.com일제 강점기 때 지어졌던 서울시청 재건축 현장을 지나면서, 함께 있던 외국인 동료가 의문을 제기했다. 이유가 어찌 됐든 거의 100년이나 된 유적을 하루 아침에 허무는 것은 관광자원 측면에서 손실이 아니냐는 관점이었다. 치욕적인 역사의 잔존물이라면 더더욱 보존해서 후세에 경계로 삼을 수도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역사적인 현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덧붙여 이런 역사적인 건물은 원래 있던 자리에 보존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