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에 비해 실질적 효과 미미해 관광청이나 여행사가 드라마나 연예인 촬영 등을 지원하는 것은 사실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이미 90년대 말부터 연예인 등을 이용한 ‘스타마케팅’은 업계 내에서도 대표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허니문이나 여행 협찬에서부터 ‘홍보대사’ 선정, 영화나 드라마 속의 소도구로 쓰여 일종의 광고 효과를 노리는 기법인 PPL(Product Placement)까지 더욱 다양해 졌다. 그리고 올해 들어 무엇보다도 제목에 목적지가 거론된 ‘발리에서 생긴 일’과 ‘파리의 연인’이 폭발적인 인기와 지속
," 삼장법사와 손오공의 자취가 묻어 있는곳■ 도시의 폐허와 이슬람 사원이 공존하는 투르판-역사 유적지의 산 보고-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투르판은 타클라마칸 사막을 중심으로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우루무치에서 차를 달리다보면 무미건조한 황무지에서 어느 순간 간간히 잿빛 풍경 속에 짙푸른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신장의 또 다른 오아시스 도시인 투르판이다. 투르판 인구의 93%는 위구르족이 차지하며 일부 지역은 해발보다 154m나 낮다. 투르판은 중국에서도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자가 이곳을 방문했던 날의 기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여름 성수기에도 해외여행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편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문화관광부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한국일반여행업협회, 소비자보호원, 각 지자체 관광과 등 불편신고 접수 채널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신고 건수와 유형을 파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접수된 신고내용을 토대로 분석해보면 불편신고 단골메뉴인 고질적 병폐들은 여전한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신고내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태 지속, 신고내용 다양화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7월부터 8월20일까지의 관광불편신
," 문수보살과 만불의 성지 ‘오대산’ 중국 산시(산서)성 우타이(오대)현 동북부에 위치한 오대산은 문수보살울 모시며, 관세음보살을 모신 보타산, 보현보살을 모신 아미산, 지장보살을 모신 구화산과 함께 중국불교 4대성지로 예부터 유명하다. 오대산은 수려한 풍광과 현란한 불교문화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통사를 비롯해 불광사, 탑원사, 금각사, 남선사 등의 수많은 사찰들이 자리 잡고 있다. 당대에는 360여 개의 절이 세워졌지만 문화혁명 때 상당수가 훼손돼 현재는 47개의 절이 남았다. 전 세계에서 신도들이 참배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으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남중국의 작지만 큰도시-인천-마카오간 주4회 정기노선으로 편안한 여행홍콩에서 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카오의 정식 국명은 중화 인민 공화국 마카오 행정 특별 자치구. 지난 99년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마카오는 오랜 기간 동서양과 중국 고유의 문화가 서로 교류해 마카오만의 색다른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 내며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한국의 명동거리와 흡사한 마카오의 세나도광장 노면은 포르투갈 돌을 가져다 설계한 물결 모양의 모자이크 타일로 포장돼 이국적인 느낌을
,"-상황 따라 상품가 3~4배까지 차이 -항공·여행일정 같아도 가격은 달라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공개되는 패키지 여행상품의 가격 변동이 소비자들의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통상 모객이 부진한 특정 날짜에 대해 특가 요금이 제공돼 오기는 했으나 이들 요금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한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날짜, 항공, 여행일정 등은 같으면서도 요금의 큰 차이를 보이자 이에 대한 불신마저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다.동남아 시장은 오래 전부터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상품가의 차이가 현격하게 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이
,"자연신이 내린 비경 앞에 침묵하다일본의 최북단이자, 4월까지 겨울이 지속되는 하얀 섬 홋카이도. 영화 ‘러브레터’와 ‘철도원’에서의 설경 때문인지 사람들은 홋카이도하면 으레 ‘겨울 관광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눈이라는 ‘평상복’을 벗어던진 홋카이도는 색다른 표정과 자태로 숨은 끼를 발산한다. 폭염이 내리쬐는 한여름, 홋카이도 북동쪽의 오호츠크 지역으로 향했다. 여기는 때묻지 않은 태곳적 모습 그대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이곳의 원주민인 아이누족 언어로 ‘아이누’라는 말은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아이누족은 자
," 중앙아시아의 풍경찾아 떠나는 여행 ■ 대도시가 돼 버린 오아시스도시 우루무치2천년 전 중앙아시아 사막지대의 황량한 풍경 사이사이에 징검다리처럼 놓여 있는 오아시스는 불모지의 생명줄이었다. 신장과 간쑤성의 도시들은 대규모 캐러밴들이 다니던 길 주변 오아시스에 세워졌다. 우루무치와 둔황, 투르판, 카슈카르 등이 그 당시 번성했던 오아시스 도시들이다. 그 중 우루무치는 톈산 산맥 북쪽에 있는 중가리아 분지의 남단에 위치하는 도시로 산기슭 남쪽에는 광대한 타클라마칸 사막이 펼쳐져 있다. 1월과 7월의 기온 차가 40~50도나 되는 대
,"■ 수탈의 표적이 된 막고굴 유물을 찾아 험한 길을 찾아 서양에서 온 학자들, 탐험가들과 왕도사의 교환 장부를 보면 이제까지 막고굴의 유물들이 겪어야 했던 비참함에 굴욕감마저 더해진다. 왕도사는 막고굴의 유물을 탐내는 표독스런 서양의 이방인들을 고개 숙여 정중히 맞이하고 배웅했다. 이방인들이 쥐어준, 생전 손에 가져보지 못한 약간의 은화와 서양 물건들은 그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방인들이 왕도사를 속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고승들의 발자취를 쫓아 인도에서, 중국으로 불경을 가지러 왔다”는 단순한 거짓말 한 마디에 왕도사는 앞
,"2004 홍콩 쇼핑 콘테스트 동행취재기 “기획력이 곧 관광 매력이다” 홍콩 관광청(HKTB)이 주최한 홍콩 쇼핑 페스티벌이 지난 6월 26일 시작되어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7월 20~21일 진행된 ‘홍콩 쇼핑 콘테스트’(2004 Hong Kong Shopper of Year Contest)였다. 홍콩 쇼핑 콘테스트는 쇼핑 목적지로 홍콩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HKTB는 전 세계의 사무소를 통해 TV, 라디오 방송국뿐만 아니라 쇼핑몰, 웹 사이트,
," 구름이 피어나는 언덕, 그곳에 새겨진 불심운강석굴은 황실이나 국가에 의해서가 아닌, 마을의 신도 남녀 54인에 의해 조성됐다고 한다. 황실과 국가의 융성 및 국태민안에 이어 조성자의 해탈과 만일 인간세계에 다시 태어나게 됐을 경우 의식주에 어려움을 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지극히 소박한 그들의 바람과 불심을 읽을 수 있다. 정치적 동기로 조성됐던, 지극한 불심에 의해 만들어졌던, 이토록 훌륭한 대규모의 석굴을 조성한 선비족의 역사적 업적에 경건한 마음마저 든다.▶ 웅장함과 빛나는 색채의 조화조
,"태국 여행 시장이 바뀌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태국 여행의 간판 여행상품이었던 방콕, 파타야가 그 위세를 잃어 가고 푸켓이 새로운 스타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파타야가 ‘지는 별’이라면 올 여름 성수기를 지나면서 푸켓은 ‘뜨는 별’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 푸켓 좌석 늘고 드라마 홍보까지푸켓의 선전은 목적지 자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매력과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견돼 왔었다. 여기에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운영된 전세기로 안정적인 좌석 공급이 이뤄져 왔고 수요 증가에 맞춰 신규 전세기 투
," 도굴의 역사, 둔황 막고굴의 슬픈 그림자실크로드는 종종 서역으로 가는 경유지로만 간주되었다. 문명도, 고유한 역사도 없는 유목민의 땅이란 규정 속에 서구의 연구자들은 실크로드를 중앙아시아라는 문명세계의 경계 바깥에 위치시켰다. 그러나 지난 100년에 걸쳐 발굴된 증거들은 전혀 다른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문명은 러시아와 영국 이 두 제국이 이 지역의 사막과 산악에서 식민지 쟁탈전을 겨룬 19세기에 와서야 비로소 세계사에 편입됐다. 서구 각국은 앞 다투어 군사적, 외교적 사절을 중앙아시아에 파견했고 흙더미의 폐허가
,"-단기 배낭여행 수요 증가 … 시장 확대 기대 -빈익빈 부익부 … 여행사·소비자도 ‘극과 극’올 여름 유럽 배낭여행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대략 모객과 행사가 끝나가는 지금 ‘만족할 만할 정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 여름 유럽 배낭여행 시장을 정리하면 ▲조기 예약 수요 확대 및 수익 감소 ▲단기 배낭 수요 증가 ▲항공 공급 증대와 호텔 수배 어려움 ▲빈익빈 부익부 심화 및 홀세일의 선전 ▲가격 경쟁보다는 팀 배정 중시 등으로 분석할 수 있다. 올 여름 유럽 배낭여행은 최고 성수기에 가파른 고깔 모
,"“난 홍콩으로 퇴근한다”목요일 밤다음 날 출근을 앞두고 주섬주섬 짐을 꾸린다. 2박 4일간의 일정이니, 특별할 건 없지만 편하게 입을 옷들과 몇 가지의 필수품을 챙기니 그런 대로 여행가방답다. 금요일 퇴근시간이 다되어 간다. 어디서 공항버스를 탈지, 얼마나 걸리는지는 이미 다 계산해 놓았다. 8시까지는 가야하는데...6시가 되기 전부터 슬슬 업무를 정리하고 ‘땡’치면 퇴근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무실 시계가 6시를 가리키자 책상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나선다. 금새 와준 공항버스 덕에 늦지 않고 도착했다. 말로만 들어보던 E-티켓이
,"-농·어촌 지역 관광 자원화 확대-주 5일 근무제 수요 증대 기여최근 전 사회적으로 웰빙(Well-Being)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여행에도 웰빙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기존 관광지 관람 위주 일정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쉼’을 위한 여행 패턴이 확산되고 있으며 템플 스테이 등 정신 건강을 위한 독특한 여행 일정도 선호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또 다른 웰빙 개념으로 녹색 여행(Green Tourism)이 소리없이 퍼지고 있다. 이른바 그린 투어리즘으로 일컬어지는 농촌관광이 바로 그 것. 근래 들어 입소문을 타고 농촌관광에 나서는 수
," 대초원에 세계가 들어있다 -화려한 기마대의 특별한 관광객 맞이 … 몽골포 ‘게르’ 둥근 천장에 우주를 담아‘쩌~쩌~’ 푸른 초원 위로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바로 코앞에서 앞다리를 높게 들던 말은 어느새 끝없이 펼쳐 보이는 초원 위로 사라진다. 평원의 고요를 깨트리는 말발굽소리가 지나간 초원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화롭게 양떼들이 무리 지어 풀을 뜯고 있다. 잠시 먼지가 날리며 소란스러워졌던 초원은 다시 목가적인 분위기로 돌아간다.이런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커얼친의 주일하 대초원은 중국 내몽고 자치구에서도 초
," 바다 위에서의 황홀한 하룻밤 파란 하늘, 파란 바다그 바다를 가로질러 점점이 떠 있는 예쁜 집들. 타히티에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의 유명 리조트 체인이 한결같이 내세우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땅이 아니라 바다 위에 세워진 오버워터 방갈로.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 아니라 ‘ 파란 바다 위의 그림 같은 집’은 휴양지를 소개하는 잡지나 홍보책자의 단골 배경이자 타히티의 또 다른 상징이다.-타히티만의 매력 오버워터 방갈로 -워런비티등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 뷰 전망을 지닌 아무리 근사한 풀 빌라
,"대한항공(KE)과 일본항공(JL)이 오는 8월부터 인천-고마츠·삿포르·니가타의 3개 노선을 공동운항하기로 합의한 것을 계기로 특히 고마츠 노선이 초기의 과도기를 거치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은 양사로서는 최초로 8월부터 공동운항에 합의해 일본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인천-고마츠 노선을 대한항공이 편명공유를 통해 편당 85석씩 판매하게 됐으며 대한항공 운항노선인 삿포르와 니가타 노선은 일본항공이 편당 각각 25석, 20석씩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중 삿포르와 니가타 노선의 경우 편당 공유좌석수가 적은데다가
,"대만은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인천공항에서 불과 2시간 10여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10여 년 동안 ‘단교된 나라’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그 어느 곳보다 멀게 느껴졌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 대만간 하늘길을 통해 상호 왕래가 잦아지면서 ‘닫혀 있던’ 대만이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2004 대만 방문의 해’를 선포해 관광 대만을 새롭게 선보이며 따뜻한 환영 인사로 한국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대만에 가면 중국 역사가 보인다- 최근 한-대만 하늘길 넓어져-‘2004 대만 방문의 해’ 손짓■ 타이페이 - 국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