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야경이 빛나는 하코다테 겨울철, 오후 4시가 넘으면 해가 지기 시작하는 곳. 홋카이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하지만 고작 29만의 인구를 가진 하코다테의 첫인상은 낮은 건물들과 텅 비어 있는 듯 고즈넉한 거리의 풍경으로 다가왔다. 훗카이도 남서부 쓰가루 해협에 면해있는 하코다테는 삿포로에서 JR특급으로 3시간, 혼슈의 아오모리 현에서는 해저 터널인 세이칸 터널을 통해 2시간이 걸린다. 흩날리는 눈발 속에 기차를 타고 하늘에 묻혀 있는 바다와 백색으로 수북이 눈 덮인 산과 들판을 바라보는 일은 특별하다. 그러나 하
,"인바운드 업체 가운데에서도 상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대한여행사(이하 대한)와 포커스투어즈가 최근 아웃바운드 진출에 나섰다. 대한여행사는 지난 98년 IMF 등을 겪으며 대폭 축소됐던 아웃바운드 분야를 재강화할 계획이며, 포커스투어즈는 ‘유유’(이하 포커스)라는 아웃바운드 법인을 새롭게 설립하고 아웃바운드 사업을 개시했다.■ 인바운드 실적 불구 한계 체감이 두 업체 모두 인바운드 시장의 한계를 진출 이유로 꼽았다. 대한측은 “유치인원 실적이 상위에 링크돼 있는 우리조차도 상황이 썩 좋지 않다”며 “사스 등으로 물량이 줄은데다가
,"직접 쇼핑·체험하며 홍콩상품 개발홍콩 관광청이 주최하는 ‘홍콩 스페셜리스트’ 팸투어가 2월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간 홍콩에서 진행되었다. 올 해로 4회를 맞는 본 행사는 크게 홍콩 주요 관광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과 홍콩 스페셜리스트들이 직접 쇼핑을 해 보거나 관광상품을 개발해 보는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분되었으며,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3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성공적인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본 행사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방문한 지역들이 기존의 홍콩 여행상품에서 다루는 곳들과 크게 차
,"-자금 운영 미수 없이 투명해야-작년 3만 6220명 올해 7만명 목표패키지 여행 시장은 해마다 수많은 여행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는 무한 경쟁의 전쟁터다. 광고라는 무기를 들고 전장에 나선 신생여행사들은 무수한 여행사 광고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총력을 펼치지만 막상 승전보를 울리는 곳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특히, 예기치 못한 사스나 조류독감이 불거지면 유혈이 낭자해지고 조용히 중원에서 사라지는 여행사들은 수를 헤아리기 조차 힘들다.패키지에 대한 미련은 버리기 힘들고 시장에 뿌리 내리기는 더욱 어렵다 보니 ‘덤핑’이라
," 햇빛속 와인한잔의 유혹 부르겐란드-신선한 햇 포도주 가득한 호이리게 -토양·기온·땀이 이룬 와인의 천국오스트리아를 한번이라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호이리게(Heuriger)의 유혹을 떨쳐버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호이리게는 맥주가 아니라 와인을 파는 오스트리아식 선술집으로 알려져 있다. 생산된지 1년이 넘지 않은 신선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밤마다 유쾌한 소란이 벌어진다. 호이리게의 역사는 합스부르크왕조의 특별한 두 황제로 거슬러 간다. 30년 전쟁 등 중세의 혼란속에서 와인생산이 침체되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는 세금과 행
,"“1950년 11월 8일, F-80 슈팅스타 4대의 엄호 하에 B-29 폭격기 79대가 일제히 신의주 상공에 출현했다. 이들의 임무는 중국과 조선을 잇는 압록강과 두만강 위의 교각을 폭파해 중공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것. 600톤의 폭탄과 소이탄 8만5천발이 투하됐지만 이 작전은 성공하지 못했다. 게다가 유난히도 추웠던 그 해 겨울 압록강이 두껍게 얼어 붙었고, 중공군은 다리를 통하지 않고서도 직접 강을 건널 수 있게 됐다.” 반절만 남은 다리 북녘 향한 짧은 인사-단둥, 압록강 사이두고 신의주와 맞닿은-‘치욕의 역사 잊지 말자
,"-관련 업계 협력적인 관계 구축 절실중국, 대만에 이어 최근 일본에도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이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류 자체가 국가 이미지와 직결된 하나의 큰 문화적 흐름임을 감안할 때 현재와 같은 산발적이고 일회성 짙은 이벤트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이를 관광 브랜드화 시켜나가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난 12일 한국관광공사는 한류관광마케팅추진기획단(이하 한류추진기획단)을 발족해 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홍보팀을 주축으로 4개국
," 쿵♪짝짝 왈츠의도시 비엔나로 ● Shall we waltz?하나-두울-세엣, 하나-두울-세엣, 처음엔 박자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한 발을 앞으로 내딛고 다음엔 다른쪽 발을 내딛는 동시에 반대편 발을 끌어당겨 모으는 동작이 왈츠의 기본 스텝이다. 발동작에 계속 신경을 쓰고 있으면 뒤엉키기 일쑤. 적당히 리듬을 타고 있다고 생각이 되면 상체를 세울 것, 파트너의 손을 가볍게 맞잡을 것. 그리고 시선은 정면을 살짝 비껴 대각선을 바라볼 것 등 매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음악에 맞춰 스텝을 시작하면 동작이 한결 자연스러워지고
,"중동석유대명사인 두바이 유로 훨씬 알려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Dubai)가 최근 들어 국내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대한항공의 직항로 개설로 접근성이 용이해진 것도 큰 이유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유럽의 프랑스, 스위스나 미국의 뉴욕, 밴쿠버 등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곳들이 역시 좋구나’하고 느끼지만, 가끔은 잘 알려지지 않고 접해보기 힘든 도시가 주는 매력도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두 바이(Dubai)도 그러한 곳이다. 가까워진 사막의 오아시스 대한항공 인천-
,"● 패키지 대신할 새로운 패턴 ‘주목’연초부터 개별여행 예약 전문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걸리버와 옥토퍼스, 월드호텔센터, 돌핀스트래블 등은 저마다의 시스템과 영업 방식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외부에서는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하며 이들의 등장과 경쟁을 바라보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개별여행 시장이라는 망망대해에 이제 배를 띠웠거나 조금 나갔을 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은다. 월드호텔센터의 이병혁 사장은 “인아웃바운드 합치면 지금까지 건드려온 시장보다도 건드리지 못한 시장이 더 크다”며 “한국에서는
," 아! 고구려, 천리장성을 향하여♣ 호산장성은 고구려 박작성?중국학자들이 호산에서 발견한 산성유적이 명나라 때 만리장성으로 보고 됐고, 이에 최근 복원된 호산장성은 만리장성의 최동단기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한국학자들 중에는 호산장성이 고구려의 ‘박작성’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찬란했던 고구려의 발자취 따라중국대륙에 흩어져 있는 우리 유적인디아나 존스처럼 혹은 라라 크로포트처럼 혐난한 모험이 수반되는 것만이 유적답사는 아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하는 가족여행, 손쉽고 편하게 갈 수 있는 역사의 현장들도
,"올해는 윤달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앞서 1월초부터 봄 허니문 수요를 겨냥한 각종 결혼박람회가 줄을 이어 개최됐다. 지난 1월3일부터 6일까지 63빌딩에서 ‘MBC웨딩페어’가 개최된 데 이어 곧이어 1월7일부터 5일 동안 학여울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대한민국 결혼박람회’가 개최됐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결혼상품전(웨덱스)도 지난달 28일부터 5일동안 코엑스에서 개최됨으로써 봄 시즌 결혼박람회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밖에도 이번달 27일부터 3월1일까지는 ‘웨딩TV결혼혼수박람회’가 열릴 예정으로 있는 등 결혼박람회의 열기는 식지
,"● 오감만족 ‘마카오타워’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 때문일까. 어디를 여행해도 꼭 한번쯤 들르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시야를 확 트이게 하는 고층빌딩의 전망대나 뾰족한 전망타워다. 마카오에는 중국반환 2주년을 기념해 2001년 12월에 설립된 마카오타워가 자리하고 있다. 338m의 높이인 이 타워는 아시아에서 8번째, 세계에서 10번째의 높이를 자랑한다. 59층으로 설계됐으며 건설비로는 10억 홍콩달러가 지출됐다. 이곳에서는 높이를 이용한 다양한 엑티비티는 물론 360°로 천천히 회전하는 카페와 180°라운
,"대한항공이 한국시장에서 연간 실시하는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횟수는 60회가 넘고 그 인원도 1000여명이 훌쩍 넘는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한국에서만 70여회, 800여명 이상의 팸투어를 진행했다. 신규취항지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항공사의 팸투어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관행처럼 진행되던 접대성 팸투어는 앞으로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팸투어가 달라지고 있다. 관례적인 접대, 향응의 성격이 줄고 팸투어 자체를 마케팅,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주최측의 의지가 커지면서 내용면에서도 큰
," 화려한 밤을 누비는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 홍콩이 낯익은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홍콩영화는 한때 국내에서 홍콩느와르의 열풍이 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홍콩영화 특유의 매력을 기억하는 많은 팬들은 꾸준히 홍콩영화를 찾는다. 홍콩 곳곳에는 어디선가 본 듯 너무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모르겠다. 또한 홍콩은 우리와 너무 닮았다. 주로 관광객들이 머문다는 구룡반도의 호텔 밀집 지역은 서울의 명동거리처럼 각종 쇼핑센터가 가득 들어섰고 관광객과 현지인의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젊은이의 거리로 유명한 란콰이퐁도 홍대 앞의 클럽을 연상
," 벤쿠버 자연서의짧은 여정 -독수리 찾아 떠나는 한겨울 래프팅 ‘짜릿’-‘그라우스’에서 보는 평화로운 벤쿠버시-110년 역사 잇는 ‘카필라노 현수교’치카무스(Cheakamus)강은 해마다 수천마리의 독수리들이 겨울을 나는 곳이다. 노란 보트 두개가 흘러내려가는 겨울강은 갈수록 넓어지고 깊어지고, 더 짙어진다. 수십미터 높이의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좌우로 보초를 서고 동쪽으로는 다가가도 다가가도 여전히 까마득한 8700피트의 가리발디산(Mount Garibaldi) 정상이 시야를 하얗게 가른다. 하얀눈과 색이 구별되지 않는 트럼피터
,"-하나·모두·롯데·자유 ‘타개책’ 제시여행업계의 전반적인 경기 탓도 있지만 중국이 유독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망이 밝았던 지난해 초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방학도 맞이하고 1월 성수기에 돌입했지만 가격은 오히려 비수기로 꼽히는 12월보다 낮아진데다가, 2월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2004년에도 중국시장은 계속 성장해야 한다. 일본과 더불어 송출 1,2위를 다툴 만큼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한 중국이 잘 돼줘야 패키지여행사들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外 종합관광단지로 부상-동아시안게임 맞아 관광지 새단장카지노의 도시 마카오가 종합관광단지로의 본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마카오반도 옆으로 두개의 섬을 끼고 있는 마카오는 우리나라의 종로구 정도의 면적을 차지하는 중국 자치구. 그러나 매해 총면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간척도시다. 지형적으로 모래가 쌓이는 ‘침수항’은 동서양 최대의 무역항 자리를 홍콩에게 내주는 약점이 됐지만 이제는 침수항의 이점을 살린 새로운 마카오를 건설하고 있는 셈이다. 내년 동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마카오는 현재 도시 전체가 변신중이라고 해
,"일본 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현은 3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곳으로 섬나라 일본 안에서도 풍족한 자연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는 지역이다. 뉴욕, 로마, 마드리드와 같은 위도 41°N상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일본 남쪽지방에 비해 여름은 짧으나 겨울은 풍성히 내리는 흰 눈이 아주 매혹적이다. 보통 11월말부터 이듬해 4, 5월까지 내리는 풍성한 눈 덕분에 5월까지 개장하는 스키장에서 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공설에 싫증난 스키어들은 100% 천연설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스키와 온천을 맘껏 즐길 수 있고
,"겨울 전세기 운항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여행사들의 체감 수은주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9일 현재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남아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모든 지역의 대부분 전세기가 1월 모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수익을 기대하고 시작한 전세기가 대박은커녕 일반 판매 상품의 수익마저 까먹고 있다”며 “올 겨울 장사는 손해만 안보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상황이 이렇자 선납금(Deposit)을 조건으로 전세기 운항에 참여했던 여행사들은 계약금이라도 보존하겠다는 생각으로 상품가 할인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