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버스로 5시간, 이름도 생소한 판티엣(Phan Thiet)에 내렸다.베트남 남부의 작은 해안 도시란 설명엔 ‘그게 뭐 특별하랴’ 싶다.그러나 ‘무이네’란 지명이 붙자 두근두근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자유여행자들이 손꼽는 무이네, 그 답은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 피싱빌리지에서는 해안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글·사진 차민경 기자 모래언덕을 마주하다 판티엣 시내에서 약 한 시간, 새벽 어스름을 깨고 달리는 버스 옆으로 간간이 불 밝힌 낮은 집들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면 사막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베트남에서 사막이라. 낯
동계 시즌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골프 성수기가 시작됐다. 각 여행사들은 앞다퉈 골프 상품 홍보를 시작했고 각종 골프대회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여러 항공사들이 취항하면서 대격전지로 대두된 태국을 비롯해 후발주자인 카오슝, 다낭 등도 예년보다 공급이 많아졌다. 올해 골프시장의 기상도를 짚어봤다 -골프시즌 본격 시작, 태국 공급·수요 많아-필리핀 시장 축소로 일부 지역 반사이익-무차별 공급보다 상품만족 고민해야 할 때 태국·카오슝 등 공급 늘어골프 목적지 중 최근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곳은
쇼핑 강요와 옵션 유도, 가이드 팁 요구, 저가상품 구성 및 모객 등을 금지한 중국 여유법이 시행 2개월을 거의 다 채웠다. 여유법이 시행된 10월부터는 공교롭게도 중국 인바운드 부문의 전통적인 비수기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가 체감하는 냉기는 더욱 차갑다. 여기에 우리 정부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담여행사에 대한 관리 고삐를 바짝 죄고 있어 중국 인바운드 업계는 그야말로 3중 한파를 겪고 있다. -단체관광객 급감 우려 현실화, 혼란 지속-전담여행사 갱신제로 상당수 취소될 듯 방한 중국인, ‘늘었지만 사실상 급감’한국관광공
-USB메모리 모바일 외장하드로 진화-가격보다는 활용도 높은 제품이 인기 어느새 2013년 달력도 2장 밖에 남지 않았다. 기업들은 연말연시를 준비하면서 거래처와 고객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판촉물, 기념품 제작에 열을 올릴 시점이다. 천편일률적인 판촉물로는 휴지통에 버려지기 십상.회사도 홍보하면서 받는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판촉물의 트렌드를 보기 위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기프트쇼’ 현장을 찾아봤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사람들의 일상뿐 아니라 판촉물의 트렌드도 바꿔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라마 에 등장했던 이국적인 바다풍경과 리조트. 그 배경은 청정한 해양환경과 독특한 문화로 유명한 오키나와다. 글·사진=트래비 ▲추라우미 수족관 수족관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8m 길이의 고래상어와 가오리가 헤엄치는 대형 수조는 단일 수조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4층 건물 높이다. 고래상어도 물론 최대급이다●찍으면 그림이 되는 그곳지난 7월 막을 내린 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KBS2 드라마 는 오키나와 현지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극 중에서 주인공 김남길(한이수 역)과 하석진(오준영 역
" 산천에 색이 스며드는 계절이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쾌청하기 그지없고 햇살은 노곤하다. 뚜벅뚜벅 걷는 산길, 도시의 아스팔트 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이 찾아왔다.글·사진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발 아래 땅이, 머리 위엔 하늘이해산터널을 갓 지나자 비수구미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타났다. 몇 개의 표지판 뒤로 철망으로 만들어진 높은 문이 입을 꽉 다물고 있었고, 그 옆에 작게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둔 게 보였다. 찾아온 이를 반기지 않는 것 같은 풍경에 첫 발걸음이 조금
"실과 바늘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면, 마카오와 홍콩, 심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여행지다. 홍콩에 간다면 마카오를, 마카오에 간다면 심천까지 다녀와야 이 지역의 다양한 빛깔들을 다 즐겼다 말할 수 있을 것. 마치 묶음 포장된 선물처럼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세 곳을 집중 탐구했다. 글˙사진=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취재협조=AMS 02-5166-555 홍콩관광청 한국지사 02-778-4403 www.discoverhongkong.com/kr ●홍콩와인 한잔의 여유를 담아 와인앤다인 페스티벌H
" 큐슈 중서부, 나가사키현의 시마바라 반도는 일본 최초의 ‘세계지오파크’이다. 시마바라 반도의 한 가운데 위치한 운젠은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100년 전 운젠은 이미 서양인들의 온천휴양지로 명성을 얻었다. 1300년 전에는 영산으로 불리며 아예 여인의 출입을 금기시했다. 1792년에는 후겐타케산의 분화와 마유야마산의 붕괴로 1만 명이 희생됐다. 시마바라의 온 천지가 흙과 돌로 가득 차고, 주변 마을은 쓰나미로 쓸려 갔다. 시마바라의 거대한 지각변동이었다. 결국 시마바라 반도의 독특하고 역동적인 경관은 화산을 빼놓고 얘기할 수
"총회 두 번째 날인 지난 12일 첫 번째로 열린 한국관광 세션에서는 분야별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이 거대한 잠재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Huge Potential, Innovative Ideas)를 주제로 한국관광의 현주소와 미래를 짚어보고 객석과도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유독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했다.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관광과 한류, 관광과 의료 등의 협업을 강조했고 그 중요성에 동감했다. ▶이연택 교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는데 결국 관광산업으로 집중되고
" ●동북아 LCC 점유율 9% …동남아는 50% LCC(저비용항공사)는 항공업계의 지형을 바꿨을 뿐 아니라 전세계 여행객의 여행 패턴마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4~5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항공 연구 전문회사인 CAPA와 인천국제공항이‘LCC와 미래의 항공업’ 컨퍼런스를 개최해 동북아시아와 한국시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제적으로는 동남아에 비해 압도적인 발전을 이룬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은 아직까지 LCC 시장에서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동북아 시장은 적극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
" 유류세 인상, 실제 유가 인상의 4배 징수하는 여행사엔 보상 없이 채찍만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여행사를 방문해 유류할증료 조작여부에 대해 집중조사를 실시했다. 보통 방문 하루 전날 통보했고, 일부 여행사는 유류할증료 관련 오류가 적발됐다. 임의조작으로 유류할증료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러나 여행사 입장에서는 아무 이익도 없는 징수대행을 하면서 처벌까지 받는 것은 아무래도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유류할증료와 관련된 여행사의 불만과 대안에 대해 짚어봤다. -수입없는 여행사, 조작 유혹 커-항공
"사람과 사람이 자꾸만 부딪치는 건 소통하지 못해서다. 우리 몸이 고장 난 기계처럼 삐그덕 하는 것 역시 소통의 문제다. 기가 차고 기가 막히는 날, 경상남도 산청에 가면 숨이 ‘탁’ 트인다. 1 길이 20m, 높이 4m의 황금 거북이는 장수를 상징한다●영험한 자연을 향한 오마주 언제 어디서 어떤 병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할지 모른다. 한마디로 ‘질병의 시대’다. 그래서 “아직도 없으세요?”하고 묻는 보험회사의 인사를 들어야 하고, “미리미리 건강검진을 챙기라”는 병원의 당부를 들으며 살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네 선조들은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