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팔랑 콧끝을 간질인다. 초록색위에 그린 알록달록 세상은 꿈으로 가득차있다. 천연의 색을 지닌 나비들이 남국의 열기마저도 감미롭게 만든다. 태국나비공원, 3개월을 길러 겨우 1주일동안만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나비들의 애틋한 보금자리다.섭씨 40도에 이르는 남국의 열기가 숨을 가로막는 태국 방콕의 남쪽에 위치한 나비공원(Saithip Butterfly Garden). 세상은 한낮의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온통 푸르다. 초등학생 한 무리가 재잘거리며 들어온다. 더위와 상관없이 그들이 떠드는 소리는 생기가 넘친다. 안내표지판과 열대
,"새로운 리조트가 대만에 선보였다. 이름도 예쁜 ‘랄루(The Lalu)’. 남국의 열기에 휩싸인 동남아시아 분위기에 싫증을 느끼거나 색다른 것을 골라서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리조트에 주목해보자. 청명한 호숫가의 낭만적인 경치와 격조 높은 분위기로 다른 리조트에선 느껴보지 못한 동양적인 운치와 낭만이 가득하다.호수가 있는 리조트대만의 심장부에 위치한 썬문 호수가에 자리잡은 랄루 리조트. 푸르른 조망과 남록색 호수의 정취가 일품이다. 랄루 리조트가 위치한 썬문 호수가는 타이완에서 가장 크고 맑은 호수. 북쪽 끝은 태양을 닮았고, 남
,"동남아시아 최고의 휴양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는 휴식을 더욱 완벽하게 만드는 리조트들이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열대 야자수가 우거진 언덕을 배경으로 다소곳이 들어선 리조트에서는 스파와 골프 등의 시설과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 친절한 서비스를 갖추고 여행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르 메르디앙 니르와나 골프 & 스파 리조트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으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매력적인 타나롯(Tanha Lot) 수상사원을 만날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 볼 수 있는 리조트로 유명한 곳이다. 리조트 로비
,"아와지시마고베 대지진의 아픔이 전세계를 뒤흔든 것이 엊그제 같다. 인간은 자연의 큰 힘 앞에서 무력했고 그저 당할 밖에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아와지시마 지진박물관의 안내원은 ‘평소에 마음을 곱게 쓰고 살라’고 한다. 힘들고 어렵게 살아도 커다란 재앙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고베 대지진 이후 도시는 더욱 튼튼해졌고 사람들은 여유를 갖게 됐다. 여유를 넘어서 평화롭기까지 한 지진의 진앙 아와지시마를 찾았다. 고베와 아와지시마를 잇는 아카시대교를 건넌다. 한국의 서해대교와 같이 아카시대교는 자체로도 볼거리다. 마
,"1850년대 금광의 발견은 호주의 사회와 경제발전의 단계를 뒤흔들어 놓은 대사건이었다. 멜버른에서 북동쪽으로 2시간 정도 올라가면 당시 골드 러쉬의 주무대인 발라랏(Ballarat)에 도착한다. 이 곳에 위치한 소버린 힐(Sovereign Hill)은 그런 세월의 어느 하루를 붙잡아 놓은 듯 당시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야외 박물관이다.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도 서부극에서 본 듯한 부풀린 스커트와 블라우스, 그리고 차양이 넓은 레이스 모자를 쓴 여인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마차가 지나가고 광부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겠지만, 그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환영들은 아직도 가끔씩 그들의 존재를 확인시키려는 듯 우리들의 외투를 여미게 만든다. 남쪽으로부터 시작된 꽃소식은 이제 전국을 뒤덮을 기세이고, 한적한 오후의 노곤함은 정말로 봄을 느끼게 한다. 한편으로는 겨울이 아쉽고, 그리워질 것이다. 3월 초 미야기현에서는 막 떠나려고 하는 겨울의 아쉬움을 한껏 달랠 수 있었다.일본 동북지방의 적설량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센다이(仙臺)시 근교에는 4곳의 훌륭한 스키장이 자리잡고 있는데, ‘미야기 자오 에보시’, ‘미야기 자오 스미
,"살면서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기대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가보고 싶던 곳에 실제로 발을 딛고 섰을 때의 기쁨을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1990년 4월, TV에서 아시아나 항공의 새로운 취항도시를 알리는 광고를 보았다. 바로 일본 동북지방의 대표도시 미야기현(宮城縣)의 센다이시(仙臺市)였다. 당시만 해도 기자에게 센다이의 사전지식이 있을리 만무했지만, 마침 일본배낭여행을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이어서 비교적 일본에 대한 우호적인 마음 외에, 일본여행 자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라는 오사카 해유관(海遊官)에서의 일이다. 한 떼의 고기와 함께 움직이던 눈동자는 착각에, 나는 환상에 빠지고 말았다. 어디 해유관 뿐일까. 당신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 수많은 것들이 오사카와 고베 곳곳에 숨겨져 있다. 스스로를 감상(感想)에만 가둔다면 그때부터 환상여행은 시작된다. ‘물을 보지 않은 날은 없었다. 강이건 바다건. 물은 햇빛에 반사돼 은빛으로 반짝였고, 화려한 반짝임은 눈을 타게 했다. 사물이 검어졌다. 오사카성의 피지 못한 벚나무도, 고베 항의 커다란 유람선도 검게 물들었다. 눈은 밝음과
,"자카르타 - 싱그릴라 호텔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역시 여느 도시와 다르지 않은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번잡한 도심 속에 고요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또 다른 세계를 느끼게 해주는 상그릴라 호텔은 32층 건물로 이루어진 별 5개의 디럭스 호텔이다. 자카르타 국제공항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편안한 리조트 스타일의 객실로 안락함을 보장해준다. 아름다운 열대식물들로 조성되어 있는 입구. 정원을 지나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천장이 높게 설계되어 실내가 넓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상그
,"“한국 환영합니다” 미 캘리포니아 지역 관광 관련 단체 및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러브콜을 던지고 있다. 지난 2월 중순에 열린 캘리포니아관광교역전 CTM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박영란 특파원■ 나파밸리 컨퍼런스 앤 비지터스 뷰로“한국시장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관광지가 바로 나파밸리 입니다.”한국에 많은 와인애호가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나파밸리 컨퍼런스 앤 비지터스 뷰로의 다니엘 하워드(Daniel Howard) 이사는 “미국와인이 유럽와인과 어떻게 다른지 직접 와서 경험해야 할 것이다”고 한국여행업체의
,"시미바라의 상징인 시마바라 성은 1691년 축조된 성이다. 일본의 여러 성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 꽃봉오리를 머금고 있는 매화로 둘러싸인 시마바라성은 일본 성 특유의 비둘기색 누각과 흰색 벽면이 인상적인 편이다. 박물관으로 쓰이는 천수각에는 천주교 전래사를 보여주는 1층에서부터 서양전래 문물관, 향토자료관, 민속전, 전망대로 구성돼 있다. 5층 전망대에서 동쪽으로는 과거 시마바라 시의 다운타운이었던 시마바라 역과 통통배가 띄어져 있는 바다가, 서쪽으로는 운젠이 보인다. 날씨가 흐렸던 탓에 아쉽게도 운젠의 후켄다케와 헤이세이신잔
,"호주 빅토리아주는 세련된 도시와 호주만의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곳이다. 유럽풍의 현대 도시 멜버른을 중심으로 불과 1~2시간 거리에는 호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동물들과 태초의 자연들이 숨쉬고 있다. 그런 동물들을 가까이서 만지고 안아보고, 또 먹이를 주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통제와 격리에 의한 자연보호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이다. 멜버른시에서 동쪽으로 차를 달려 1시간이면 단대농 산맥(The Dandenong Ranges)에 도착한다. 시원하게 쭉쭉 뻗은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골짜기를 따라 온갖 생물들이 보호받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