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가장 높은 곳에서 방콕의 새로운 기준을 만끽했다. ●King Power Mahanakhon Building방콕은 더 이상 태국이란 카테고리로 가둘 수 없는 여행지다. 이제 태국이 느껴지는 독립적인 도시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진화의 주체를 특정의 것으로 상징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방콕의 문화를, 누군가는 방콕의 마천루를 진화라 부를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방콕에는 너무나도 다채로운, 그리고 세계적인 트렌드가 역동적으로 끓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렌드는 태생부터 일시적인 것이라 지금 당장 경험해야만
새카맣게 타 버릴 것 같은 자외선.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더위. 시원하고 쾌적한 캠핑 장소, 어디 없을까? 강화도 숲속 캠핑장에서 답을 찾았다.●덕산국민여가캠핑장안전하고 쾌적한 우리 가족 캠핑장 덕산국민여가캠핑장으로 가기 전, 외포항 수산물 직판장에 들렀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철은 조금 지났지만, 강화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밴댕이회와 숭어회 그리고 고둥을 저렴하게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돈 2만5,000원으로 만들어질 맛깔스러운 캠핑 한 상이 시작부터 캠핑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강화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덕산국민여가캠핑
8월5일,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폭염 속에서도 연극 를 보기 위한 행렬이 거리를 메웠다. 대학로 틴틴홀에서 상연하는 는 김유리 작가의 인기 인터넷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2010년 첫 선 이후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연속 예매율 1위를 차지한 대학로 대표 연극이다. 연극은 보통 흥행 여부에 따라 공연 기간이 정해지는데, 는 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오픈런’ 형태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극을 보기 전에 미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제선 항공여객 추이를 시기별·지역별로 살폈다. 항공여객 수요 회복을 위한 과제와 개선사항도 모색했다. ●2020년 상반기 역대 최고 여객 감소율 거듭 경신코로나19는 여행·항공업계에 여타 감염병과 비교할 수 없는 역대 최악의 악재였다. 2020년 상반기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동기대비 57.7% 감소한 11만1,555회, 여객 수는 71.5% 감소한 1,296만9,283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여파가 반영되기 전인 1~2월 실적이 포함된 수치로, 감소폭은 3월 이후 두드러진다. 2019년부터 2020년 1월
●미주·대양주·유럽 비교적 빨랐던 장거리 회복미주 지역은 팬데믹 동안 꾸준한 항공수요를 보였다. 코로나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20년 1월에는 아시아(중국·일본 제외), 중국, 일본 다음으로 많은 국제선 여객 수를 차지했지만, 같은 해 5월에는 4만7,861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여객 점유율을 보였다. 이후 2020년 9월까지 가장 많은 여객을 운송했으며, 아시아 지역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1년 7월에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여객 10만명을 돌파했으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2021년 11월에는 11만명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한 스리라차 소스(Sriracha)는 고추에 식초, 마늘, 설탕, 소금 등을 넣어 만드는 핫소스다. 수탉이 그려진 미국 후이퐁(Huy Fong Foods)사의 제품이 가장 유명한데 사실 스리라차 소스 자체는 태국에서 유래했다. 스리라차라는 이름도 태국 중부 촌부리 지방의 ‘시라차’에서 따온 것이다. 국내에서는 영어 철자(Sriracha)에 충실하게 스리라차라고 부르지만 태국과 영어 모두 정확한 발음은 ‘시라차’다. 전 세계에 태국의 매운맛을 알리고 있는 시라차는 골퍼에게도 반가운 곳이다.●골프
여행에 똑같은 하루가 있을까.매순간이 처음이었던온타리오주에서의 일주일.●수도를 여행한다는 것 오타와 Ottawa시작이 좋아“첫 캐나다 여행을 수도인 오타와에서 시작하다니 멋지네요.” 오타와에서 들은 첫 마디였다. 부쩍 여행이 행운처럼 느껴지는 시기다. 떠나고자 하는 시기에 몇 없는 항공편이 뜨기를, 부디 건강하기를, 돌발 상황에도 굴하지 않을 여유가 있기를…. 모든 행운을 빌어 기다려 온 여행의 시작점에서 확신을 담아 답했다. 이번 여행은 행운이자 행복일 거라고.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그저 떠나기만 하면 된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일본 홋카이도의 하늘길이 약 2년 4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7월17일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내일투어 등 팸투어 참석자 총 5명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재개된 인천-삿포로(신치토세) 노선 대한항공 765편(B737-800)에 탑승했다. 홋카이도 운수국과 홋카이도 에어포트가 주최한 팸투어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팸투어는 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홋카이도의 첫 팸투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4박5일 동안 홋카이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여행 관련 시설과 교통 등 인프라를 점검하는 시간
플로리다에서 버거 한 입, 산토리니에서 아이스티 한 잔. 유럽풍 성당을 거쳐 영국 홍차 가게에 앉았다. 강화도로 떠난 반나절 해외여행.●#GREECE산토리니스럽다는 것109하우스산토리니는 명사보단 차라리 형용사에 가깝다. 뭔가가 산토리니 같다는 건, 하얗고 파란 동시에 청량하단 걸 뜻하니까. 109하우스는 ‘산토리니’스럽다. 일단 하얗다. 건물 외관과 의자, 계단은 오늘 갓 흰색 페인트를 칠해 놓은 느낌이다. 김칫국물이라도 튀면 큰일 날 것처럼 새하얗다.차양과 파라솔은 모두 코발트블루, 다른 말로는 여름 바다색이다. 원색의 원피스를
최근 20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은 규모에서는 물론 내용에서도 큰 변화를 맞았다. 여행신문에서 2002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진행한 설문조사 문항과 결과 데이터를 통해 해외여행 20년 주요 변화상을 살펴 보았다.설문조사 명칭┃ 여행신문 설문조사 시기┃ 2002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동안 매해 6월 전후 한 달 간 실시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건 ‘여행경비’ 해외여행 목적지를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소로 ‘여행경비’가 부동의 상위 항목으로 꼽혔다. 이
●해외여행 흔든 그 때 그 이슈주5일 근무제주5일 근무제 도입이 해외여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조사했다. 당시 주5일 근무가 시행된다면 해외여행을 다녀올 의향이 있는가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가 ‘그렇다’고 대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에 출발해 일요일에 돌아오는 해외여행 등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주5일제는 이후 조사에서도 관심사였다. 현재는 주4일제까지 논의되고 있고, 이미 대체휴일제가 도입돼 당시보다 해외여행 여건이 훨씬 긍정적인 상황이다. 사스(SARS)와 해외여행2002년 말 발생
포항과 경주에서 숨겨진 스폿을 찾아내는 재미를 알았다. 시선을 살짝 돌려보자 낯설지만, 아름다운 명소들이 두 도시에 가득했다. 새로운 이름으로 비상할 포항경주공항에 발맞춰 다시 한번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포항과 경주 곳곳을 살펴봤다. 포항·경주 글·사진=김다미 기자 dmtrip@traveltimes.co.kr● 경주에서 만난 동해의 아름다움등대를 품은 전시관, 송대말등대 빛 체험전시관송대말등대는 300~400년 된 해송 군락지가 등대 주변을 아름답게 감싸고 있다. 여름에는 더욱 짙어진 녹음을 자랑한다. 1955년부터 어부들의 길잡이였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해외여행 시장은 그 규모와 내용 면에서 큰 변화를 경험했다. 2000년 해외 출국자 수는 550만명으로 사상 최초로 연간 출국자 수 500만명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매년 평균 100만명씩 출국자 수를 늘려 2007년에는 1,332만명에 달했다.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다소 주춤했지만 2012년부터 다시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2,871만명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악재로 해외여행 시장은 그야말로 얼어붙었다. 그 과정
●전쟁·테러전쟁과 테러는 해외여행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예측 불가능한 악재를 대하는 여행객들의 심리와 태도에는 변화가 생겼다. 무차별 테러에 뒷걸음부터 2001년 9.11 테러는 미국 여행시장에 장기간 후유증을 남겼다. 테러 이후 비자 발급이 더욱 어려워졌고 보안 검색이 크게 강화되며 여행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1,300원대의 고환율,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위기감 등도 겹치며 미국행 항공 수요는 1년 이상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결과 2002년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대비 3% 감소한
●국제 이벤트 월드컵과 해외여행의 역설적 관계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박람회와 스포츠 행사들은 국민 해외여행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행사가 성공적일수록 역설적이게도 해외여행 심리는 차가워진다. 우리나라 축구팀이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를 기록한 2002년 상반기가 그랬다. 온 나라가 해외여행보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에 열광했기 때문이다. 연초를 제외한 상반기 전체 해외여행 시장은 꽁꽁 얼었다. 평창올림픽,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시기 전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한 사회적 배경주말이 생겼다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여행업계가 본격적인 회복의 길로 들어설 전망이다. 다만, 한국 입국 시 코로나 검사 폐지와 항공공급 복원 등은 선결조건으로 꼽혔다. 여행업계의 시선은 우선 아시아에 쏠렸다.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예약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불확실성을 대변하듯 출발 임박 예약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획전들은 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지역에 집중됐지만 올해 들어 목적지가 보다 다양해졌다. 코로나 이전 아웃바운드 최대 시장이었던 일본에 대한 관심도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여행산업은 약 2년 반 동안 길고 긴 터널을 걸었다. 그 사이 치료제와 백신이 보급됐고, 굳게 닫힌 해외여행의 문도 조금씩 열렸다. 이제 여행산업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다소 벗어나 정상화로 가는 길에 서 있다. 이 국내 주요 여행사 7곳 관계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포스트 코로나의 여행산업 대응 현황을 살피고 효율적인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해외여행 재개, 어디까지 왔나●뜬다, 뜬다 비행기…일본여행에 시선최근 해외여행은 유럽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에는 다소 온기가 돌고 있지만 갈 길은 멀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제한들은 도처에 남아 있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곳에 체력을 소모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여행산업이 효율적으로 조기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좌담회 진행: 김선주 국장 ▶좌담회 참석자 마이리얼트립 사업기획실 주진명 실장, 온라인투어 백준호 전략기획팀 이사, 인터파크투어 항공사업본부 박정현 본부장, 참좋은여행 영업 제1본부 김상휴 본부장, 트립비토즈 박성윤 이
아마도 여행산업은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위력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어떤 시련보다 오랫동안 큰 고통을 안겼던 코로나19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여행은 멈춘 듯 보였지만 뒤돌아보니 조용히 나아가고 있었다. 코로나19가 여행산업에 몰고 온 변화와 의미, 남긴 숙제를 정리해 봤다.●코로나19로 바닥 찍은 여행산업 코로나19는 2019년 11월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은 2020년 1월20일. 이후 3월 경부터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며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
코로나19는 기존의 여행 방식을 완전히 막아버린 한편 기상천외한 새로운 방식의 여행도 만들었다. ‘이게 여행인가?’ 라는 수많은 물음표 끝에 내린 결론은, 여행이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여행의 모습을 살폈다. ●‘코시국’ 여행 단상 코로나19로 여행은 사라진 듯했지만 영원히 사라질 수 없다는 확신을 남겼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갈망하고 도모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전에는 결코 상상하기 어려웠던 여행들이 탄생했다. 먼저 지난 6월을 마지막으로 벌써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무착륙 관광 비행이 대표적이다. 무착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