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민지를 찾는 나라들의 교차로에 자리해 왕조의 흥망성쇠와 함께한 중앙 아나톨리아는 여행자들에게 카파도키아로 대표되는 땅이다. 영화 의 루크가 자란 그 땅은영화映畵보다 영화榮華스럽고 경이롭다. 중앙 아나톨리아에는 카파도키아와 더불어 콘야, 카라만 등 조금은 낯설고생소한 도시가 존재한다. 초라한 유명세에 가려졌지만 그 이면에 화려한 역사를 품고 있는 이들 도시는 미지의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를 자극한다. ●메블라나의 흔적을 쫓아 콘야Konya“오라! 오거라! 네가 누구든지 오라.”1200년경, 이슬람 수피즘을 기반으로 탄생한 메블라나
"요우커遊客::관광객을 통칭하는 중국어로, 한국에서는‘중국인 관광객’을 뜻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거침없는 중국 인바운드 일본 넘어 최대시장 등극 초읽기“중국은 계속해서 국민들의 해외여행을 촉진할 계획이다. 그 혜택이 결국 중국으로 되돌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다.”지난 1월23일 스페인을 방문한 중국여유국 샤오 치웨이(Shao Qiwei) 국장이 세계관광기구(UNWTO) 탈렙 리파이(Taleb Rifai) 사무총장, 소리아(Jos-Manuel Soria) 스페인 관광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강조한 말이다. 중국인 해외여행자 즉, ‘요우커
" 크루즈, 인·아웃바운드 엇갈린 표정 크루즈가 관광 상품의 한 영역으로 본격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의 표정은 상반되고 있다. 먼저 ‘크루즈의 대중화’를 외치고 기대한 것은 아웃바운드 시장이었다. 그러나 불과 몇년새 급성장이 이뤄진 쪽은 인바운드다. 중국 시장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급기야 2014년에는 2만5,000명 규모의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가 크루즈를 타고 한국으로 몰려온다. 마냥 좋아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아직까지 국내 주요 기항지는 수용태세가 취약한 까닭이다. 아웃바운드는 동북
"OTA 공세에 국내업계는 OTL…올해가 분수령선수입장도, 끝났고 몸풀기도 끝났다. 아니 이 용병들은 이미 전반 초반 경기장을 헤집고 있고, 이미 체력이 약한 몇몇 선수들은 주저앉았다. OTA(Online Travel Agencies) 시장 이야기다. 해외 OTA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온라인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B2C 시장뿐이 아니다. 익스피디아, 아고다 등과 제휴한 여행사들은 이들을 통한 예약이 급증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를 국내외 강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
" 타케토미 섬의 해질 무렵. 섬을 삼킬 듯 붉다서울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그리고 드디어 해변에 도착한다. 무겁고 두터운 코트를 벗어던지고 반바지에 티셔츠로 갈아입는다. 지긋지긋한 도시와 겨울을 떠나왔고 당분간 일 따위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여기는 오키나와니까. 세상에서 가장 맑고 투명한 물빛을 볼 수 있는 곳이니까.★일본인도 가보고 싶어하는 섬Okinawa규슈 남단에서 약 685km 떨어진 오키나와. 일본 본토에서 비행기로 2시간여를 넘게 날아가야 도착한다. 지도에서 오키나와를 찾으려면 대만을 먼저 찾는 편이 더 쉽
"오는 3월 아시아나항공이 전세기 운항이 예정된 오키나와 이시가키. 그곳에는 동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넘쳐났다. 클럽메드 카리바 비치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글·사진=박우철 기자 park@traveltimes.co.kr 취재협조=아시아나항공 www.flyasiana.com,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 www.visitokinawa.jp/kr/, 클럽메드 www.clubmed.co.kr클럽메드 카비라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시가키 공항으로 향할 때 온몸이 뻐근했다. 군 훈련소에 입소한 다음날, 힘든 산행을 마친 다
"올해부터 여행업계에서 ‘보이지 않는 요금’이 대거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 개정으로 부가가치세, 봉사료, 유류할증료 등 기본료 외에 추가되던 각종 항목이 최종지불요금으로 통합된다. 당초 관련 내용이 전해졌을 때 해당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높일 수 있다며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업계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적극적인 대처의 움직임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관련 문제에 대한 여파와 업계 반응 등을 살펴봤다. -유류세·봉사료 등 판매요금에 포함-당초 여행심리 위축 우려해 반대도-
"멋들어진 쇼윈도에, 높다란 쇼핑공간이 즐비한 서울에서 전통시장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가만 떠올려 보면 사대문 안팎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매시장과 골목골목 가지를 뻗은 크고 작은 시장들이 서울 전역에 똬리를 틀고 있다. 추운 겨울, 서울의 구석구석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장 구경에 나섰다. ■정겨운;골목골목,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발길 닿는 곳마다 대형마트가 들어선 서울이지만 골목을 사이에 두고 상점과 난전이 오밀조밀 마주보며 들어찬 동네 언저리 마을시장의 역사는 오늘도 계속된다. 1.
"2012년 여행시장을 정리하는 두 개의 키워드는 규모와 경쟁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바운드 시장과 2007년 수준을 뛰어넘은 아웃바운드 시장은 모두 규모의 성장을 이뤄냈지만 치열해진 경쟁으로 호황의 온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호텔, 항공, OTA 등 여행업 각 분야에 국내외 자본이 진출하면서 경쟁 구도가 다각화되는 가운데 2013년에는 ‘실속’과 ‘수익성’이 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인·아웃바운드 최고점 찍다 1. 1,000만 넘어 1,130만 달성숙원을 이뤘다. 우리나라는 올해
"""가까이서는 제대로 된 청옥색 물빛을 보여 주지 않았지만 한 발짝 뒤로 갈 때마다, 조금 더 멀어질수록 더욱 아름다웠다. 오채지의 에메랄드 심장으로 가까이 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동전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에 가라앉고, 조그만 금속덩이가 남긴 파문이 그 뒤를 마저 좇다 이내 그 물빛으로 빨려 들어갔다.""구채구 글=Travie writer 윤희진 사진=Travie photographer 지성진 취재협조=(주)사천항공, 그린월드투어 ▶굽이굽이 다가가숨겨진 보석함을 열다 용감한 산신 달과(達戈)가 아리따운 여신 색모(色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말까지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 수가 지난해 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황을 누린 2007년의 출국자 수(약 1,330만 명)를 웃도는 수준이다. 수치만 보면 나쁠 게 없다. 그러나 올해를 돌아본 랜드사는 2012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총선, 대선과 같은 변수가 사라지는 내년은 ‘예측 불가’다. “언제 여행업계가 호시절인 적이 있었느냐?”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짚기엔 견뎌야 할 현실이 너무도 팍팍하다. 힘들수록 머리를 맞대는 지혜가 필요한 법. 수십 개의 랜드가 모인 랜드연합 역시 한해
" 기노사키 온천마을의 아침은 조용하고 또 부산하다. 마을 안에 있는 7개의 공동온천장이 문을 여는 아침 7시. 겨울이라 날이 채밝지도 않은 시간인데, 벌써 ‘순례’에 나선 사람들이있다. 딸각 딸각. 동트는 아침 온천장으로 향하는 게다 소리는 탁발에 나선 스님의 목탁 소리 같다.일본 기노사키 글·사진=도선미 Travie Writer취재협조=간사이지역진흥재단(www.kansai.gr.jp/kr)■묘하게 중독되는 ‘온센 메구리’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일본은 온천의 나라다. 전세계 활화산의 10%가 일본에 있고, 유후인, 벳부, 아리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