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인바운드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5년 전에는 불과 3만여 명에 지나지 않았던 크루즈 외래 방문객은 지난해 약 25만명으로 급증하며 5년 새 10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약 40만명의 외래객이 국내 크루즈 관광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즈 인바운드 시장이 외연을 넓혀감에 따라 시장 분석과 중장기 전략 수립에 대한 필요성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은 한국관광공사가 발행한 2012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 조사 보고서를 분석하고 크루즈 관광 시장을 조명할 3대 키워드, ‘Youth, FIT, Repeater’
" 축제는 화려했고, 거리에는 여유가 흘렀다.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모든 것들을 그들은 다독다독 잘 품고 있었다. 시계 바늘을 한 시간 되돌려 놓고 이른 아침 눈을 뜨면 시선이 닿는 곳을 향해 이렇게 인사했다. “타이완, 짜오안(좋은 아침)!” ■대보름달이 뜬다. 등을 밝히자타이베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신주현(新竹縣) 주베이시(竹北市)로 간다. 올해로 24년 째 이어지고 있는 타이완등불축제를 보기 위해서다. 신주현은 우리나라 대전과 같이 과학기술 엘리트를 양성하는 대학들과 연구단지가 밀집된 과학기술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의 고속철 사업이 개통 6년 만에 일본을 제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계최초로 고속철 시대를 열고,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일본마저 이제 운행속도·건설규모 등에서 중국에게 역전당한 것이다. 이처럼 중국의 고속철 사업은 연일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2020년까지 전국을 동서, 남북으로 잇는 ‘4종4횡’ 철도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중국 고속철 사업과 앞으로 일어날 변화 등을 짚어봤다. -일본도 뛰어넘은 중국의 철도기술-항공과 경쟁으로 서비스·가격 제고-단독 아닌 연계 노선 활성화 가능■오래도록 준비한
" 시기리야 왕국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바라본 풍경스리랑카에서 만난 가이드 란짓씽은 “스리랑카 사람들은 너무 논다”고 했다. 설날이라고 일주일,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일주일, 공휴일만 해도 셀 수가 없단다. “대학까지도 공짜, 병원까지도 공짜”라 조금만 일하고 노는 이들이 태반이란다. 좋겠다 했더니 “그래서 못 산다”고 한다. ‘아유보원’이라고 인사하는 스리랑카가 ‘나마스떼’라고 인사하는 인도와 비슷할 거라 생각한 건 착각이었다. 스리랑카 사람들의 행동과 얼굴에는 ‘잘 못 살아도 느긋한’ 요상한 매력이 있다. 똑같이 좁은 도로를 달려
"중국, 일본, 미국 등 외국의 음식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 중 상당수는 관광편의시설 중 하나인 ‘관광식당’으로 지정돼 있다. 이들 식당의 맛을 책임지는 핵심 주체는 바로 ‘외국인 조리사’. 그동안 지역별 협회로부터 관광식당으로 지정받은 업체는 ‘E-7’ 비자를 통해 외국인 조리사를 쉽게 고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부쩍 외국인 조리사를 위장한 ‘불법 체류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배경의 이면을 살펴보고 올해부터 바뀌는 관광식당업 관련 규정을 정리했다. -느슨해진 규제가 브로커 시장 키워 -초청비자 발급 시 규
" 센다이 공항에 진입하는 항공기는 새파란 바다를 한 바퀴 뱅그르르 돌았다. 추운 날씨에 새파란 바다는 더 파래 보였다. 미야기에서 보낼 산뜻하고, 쾌청한 72시간. 이곳에서 시작한다. ●1st Day아주 차밍한 워밍업13:00 센다이 공항 도착한겨울 미야기를 찾는 여행자 대부분이 윈터 스포츠 마니아라고 봐도 무방하다. 볕이 좋은 봄·가을, 중년의 골퍼들로 붐볐던 땅은 스키와 보드를 한 짐 짊어진 젊은이들로 말끔하게 세대교체를 한다. 한시라도 빨리 슬로프로 향하고 싶은 마음은 잠시 누르고 첫날은 주변을 돌아본다. 리프트 대기 시간이
"올해 하늘 길의 빅 이슈는 항공자유화다. 지난해와 올해 초 일본(나리타), 홍콩, 미얀마, 파나마, 파라과이, 이탈리아(화물부문) 등과 항공자유화를 맺으면서 세계로 가는 하늘 길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2012년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항공자유화 체결 국가는 여객·화물 26개국 화물11개국에 달한다. 올해 항공자유화를 맺으며 성과를 낸 지역도 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인 지역도 많다. 항공자유화 현황을 토대로 주요 지역들을 분석했다. -동남아 활짝 유럽은 ‘자국보호’-“항공자유화로 경쟁력 강화해야”●중국은 답보, 도쿄는 빗장 풀다먼
"영하 30도는 아무것도 멈추지 못했다. 그런 날에도 창춘 사람들은 얼음수영을 하고, 조깅을 즐기고, 스키를 탄다. 이곳에서 추위는 안개처럼사소한 불편일 뿐이다. 창춘 샹그릴라 호텔 객실에서 내려다본 창춘 시내 전경1월1일의 한국은 추웠다. 그후 며칠은 영하 22도까지 내려가는 기록적인 한파 뉴스가 연일 TV를 장식했다고 들었다. 그날 나는 중국 길림성 창춘의 한복판에 떨어졌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이었다. 그리고 또, 안개가 자욱한 저녁이었다. 시야가 뿌옇다고 해야 할지, 혹은 하얗다고 해야 할지 잘 알 수 없었지만 그 촉감만큼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몰디브 개척자를 자임하는 이가 대표로 있는 몰디브 전문 여행사가 사실상 도산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가족여행, 대중화를 주창하며 전세기 운항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전문여행사가 말 바꾸기, 모르쇠 식의 대응으로 업계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우여곡절 속에 성장해온 몰디브 시장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룸얼랏 사태를 통해 몰디브 시장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시장을 전망해본다. -이동근 이사 “영업 지속 부채 갚을것”-피해자 “믿을 수 없다. 당장 보상해야”-대형 여행사
" 식민지를 찾는 나라들의 교차로에 자리해 왕조의 흥망성쇠와 함께한 중앙 아나톨리아는 여행자들에게 카파도키아로 대표되는 땅이다. 영화 의 루크가 자란 그 땅은영화映畵보다 영화榮華스럽고 경이롭다. 중앙 아나톨리아에는 카파도키아와 더불어 콘야, 카라만 등 조금은 낯설고생소한 도시가 존재한다. 초라한 유명세에 가려졌지만 그 이면에 화려한 역사를 품고 있는 이들 도시는 미지의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를 자극한다. ●메블라나의 흔적을 쫓아 콘야Konya“오라! 오거라! 네가 누구든지 오라.”1200년경, 이슬람 수피즘을 기반으로 탄생한 메블라나
"요우커遊客::관광객을 통칭하는 중국어로, 한국에서는‘중국인 관광객’을 뜻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거침없는 중국 인바운드 일본 넘어 최대시장 등극 초읽기“중국은 계속해서 국민들의 해외여행을 촉진할 계획이다. 그 혜택이 결국 중국으로 되돌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다.”지난 1월23일 스페인을 방문한 중국여유국 샤오 치웨이(Shao Qiwei) 국장이 세계관광기구(UNWTO) 탈렙 리파이(Taleb Rifai) 사무총장, 소리아(Jos-Manuel Soria) 스페인 관광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강조한 말이다. 중국인 해외여행자 즉, ‘요우커
" 크루즈, 인·아웃바운드 엇갈린 표정 크루즈가 관광 상품의 한 영역으로 본격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의 표정은 상반되고 있다. 먼저 ‘크루즈의 대중화’를 외치고 기대한 것은 아웃바운드 시장이었다. 그러나 불과 몇년새 급성장이 이뤄진 쪽은 인바운드다. 중국 시장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급기야 2014년에는 2만5,000명 규모의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가 크루즈를 타고 한국으로 몰려온다. 마냥 좋아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아직까지 국내 주요 기항지는 수용태세가 취약한 까닭이다. 아웃바운드는 동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