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에는 중독성이 있다고 했던가. 쳇바퀴 도는 일상에 뭉쳐졌던 어깨와 허리깨의 근육들이 꾹꾹 눌러대는 손길에 비명을 질러댄다. ‘조그만 몸에서 어떻게 이리 센 힘이 나올까’. 시원하면서도 시큰한 그네들의 손놀림에 어느새 까무룩 잠이 든다. 마사지 여행방콕 시내의 화려한 왕궁 남쪽 옆으로 세워진 왓포는 라마 1세가 건립한 태국 최대 규모의 사원. 왕궁 옆이라 그런지 사원인데도 화려한 외형이 꼭 왕궁같다. 이곳에는 금동좌상 부처가 394개나 모셔져 있는데, 이 중 태국에서 가장 큰 와불상은 그 크기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길
,"홍콩의 야경이 유명한 것은 무엇보다도 바다와 산과 인간이 만든 건물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지는 빛의 향연들. 그리고 낭만을 빼놓을 수 있으랴. 영화에서나 보았음직한 화려하고도 우수 넘치는 도시. 야경의 진수를 골고루 느낄 수 있는 비법이 있다. Hongkong lights up!홍콩 야경의 진수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먼저 시기를 잘 선택하자. 언제보아도 그 화려함은 사람의 넋을 홀딱 빼놓기에 충분하지만 매년 12~2월 사이 밤의 아름다움은 극에 달한다. 독특한 건물 외관이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되는 ‘
,"해거름은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시작됐다. 나고야 시내의 높다란 빌딩보다 더 큰 달이 떠올랐고, 도바시에 도착했을 즈음에야 달은 작아졌다. 도바의 온천-달빛 아래 몸을 녹이다나고야에서 30분이면 닿는 미에현에서도 3시간은 족히 들어간 곳. 사방이 어둠에 휩싸여 온천여관의 네온사인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곳.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할퀴는 그곳에서 쏟아지는 달빛을 받으며 몸을 데웠다. 남도 여수 땅을 찾은 얼마 전, 내내 그곳을 섬이라 착각하며 돌아다녔다. 주변을 맴돌며 육지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섬은 그래서 그리움
,"‘그린 앤 크린 시티(Green & Clean City)’라는 별칭답게 싱가포르의 정경은 청정한 이미지 그대로다. 잘 정돈된 거리, 특히 공원에서 만났던 간편한 운동복 차림의 시민들 표정은 바쁘게 돌아가는 싱가포르의 ‘경제 시계’와 관계없이 여유로워 보인다.‘초록색 정원 싱가포르’? 시내 군데군데 위치한 풍부한 녹지공간을 빗대어 한 말이다. 시내 한 가운데서도 10여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금새 자연 속으로 빠져든다.싱가포르의 교통편은 초행자에게도 손쉬어 보인다. 그래서 아예 한 손에 시내 지도를 들고 운동화끈 질끈 묶은 후
,"도쿠가와막부의 시대는 끝났다. 나고야를 찾은 11월의 마지막 날, 황후의 산기에 전 일본은 들썩였다. 그들 일본인에게 천황은 오랜동안 상징적인 우두머리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죽었다.메이지유신과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을 겪으며 일본은 많이도 변했다. 특히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전국 통일의 무장들을 배출한 나고야 땅은 대영주의 거성이 있던 곳에서 현청 소재지로, 마침내는 도요타자동차의 본사가 자리한 산업중심 도시로 탈바꿈했다. 이땅 사람들의 인식 역시 많이도 변할 만한데…. 400여년 전
,"‘발리’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아름다운 해변, 허니문, 고급 리조트·호텔, 씨푸드, 발리 마사지 등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발리는 일상 생활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휴양지라는 이미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곳발리는 트래킹, 래프팅, 해양 스포츠, 오프라인 드라이빙 등 다양한 레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점점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전통 농업, 각종 수공예 및 독특한 힌두교 문화를 경험할 수 도 있다. 얼마 전 쉐라톤 누사 인다 리조트와 가루다 항공이 ‘
,"샴페인의 고장 샹파뉴 아르덴느 지방으로 가는 6박7일의 기행 첫 관문인 파리를 찾았다. ‘예술의 도시 파리’라는 별칭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혁명과 같은 변화무쌍한 역사의 전개과정에서도 프랑스 일반 국민들의 예술에 대한 애정이 크게 작용했음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문화도시의 상징 ‘루브르 박물관’전제정치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바스티유 감옥을 파괴하면서 일어났던 프랑스 혁명은 유럽 역사에 자유·평등 사상의 물결을 휘날리게 했다. 그 도화선이 된 곳이 다름 아닌 파리다. 예술의 도시 파리는 언제나 에펠탑이나 루브르박물관,
,"발리는 휴양지다. 섬 주위로 고급스런 리조트들이 뽐내듯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발리의 아름다움은 다른 곳에 있다. 강물에 목욕을 하는 촌부들의 눈 속에, 90m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옥빛 바다에, 그리고 마을마다 집집마다 수십만개를 헤아린다는 힌두교 사원들에 발리인들의 삶과 종교가 있다.신들의 손가락 ‘발리 전통춤’가늘고 긴 손가락들이 움직인다. 하나하나 분열하고 다시 합쳐지기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진동하는 손가락들은 앞뒤가 아니라 좌우로 흔들리고 있다. 인간의 손가락에 저런 능력이 있었던가. 혹독한 훈련으로 어린 무용수들
,"키나발루산을 중심으로 한국에 알려졌던 코타키나발루가 일반 여행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이미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자연적인 매력 외에도 호텔이나 골프장 등 수준높은 인프라를 구축한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마젤란 수트라 앤 스파(Magellan Sutera Hotel & SPA)퍼시픽 수트라 호텔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마젤란 호텔은 99년에 오픈해 다양한 내부시설로 부각되고 있는 호텔이다. 92년에 건립된 수트라 호텔의 신관인 셈. 스파라는 이름이 붙은만큼 맛사지로도 유명하다. 마리나센터에는 9개의 테니스코드, 베트민
,"도심의 고층 빌딩 숲이 눈이 부신가 하면 시내 곳곳에 마련된 공원과 녹지에서 싱가포르인의 여유로운 삶도 엿볼 수 있다. 익히 들었던 싱가포르의 철통같은 사회질서에서 일견 차가움을 느끼게 되지만 말레이계, 인도계의 주거지 등을 찾았을 때의 정겨운 살내음도 싱가포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얼굴이다. 소박한 축제의 성찬이 펼쳐지다싱가포르는 지금 연말, 연시의 여러 전통명절과 크리스마스 등의 축제를 묶은 ‘셀레브레이션 싱가포르 2001’이 한창이다. 11월10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크고 작은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셀레브레이션 싱가포르
,"아오모리현(靑森)은 일본 혼슈(本州)의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아오모리(靑森)의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을 비롯한 커다란 취락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빗살무늬 토기의 흔적을 살펴보면 이 고장 사람들이 일찍이 농경과 목축에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아삭아삭 즐거움이 살아있다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덕분인지, 아오모리현을 비롯한 동북3현은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전통문화에 대한 향기 또한 깊고 그윽하기만 하다. 일본인들은 세계에서 혹은 일본에서 ‘무엇이’ 제일 ‘무엇무엇’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남국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섬 태국의 푸케트. 크고 낮은 산과 언덕들이 파도처럼 펼쳐져 있고 굽이굽이 다양한 표정의 바다와 섬의 모습이 즐겁다.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휴양 레저 관광의 중심지다.더욱 커지고 더욱 새로워지다푸케트에는 연간 2백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많은 호텔과 리조트들이 있지만 이것마저도 여의치 않아 새로운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남북으로 긴 푸케트 내에서 남서쪽 카론 비치에 위치하고 있는 푸케트 아카디아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