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의 오무라만에는 작은 네덜란드가 있다. 운하와 다리로 이어진 거리, 헤이그에 있다는 여왕의 궁과 정원을 그대로 본뜬 궁전, 언덕에 줄지어 선 거대한 풍차는 우리가 아는 네덜란드의 모습 그대로다. 이 작은 네덜란드는 서울 롯데월드의 14배나 되는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다. 일본과 네덜란드의 절묘한 만남이곳의 박물관, 미술관, 체험관, 각종 기념품 가게에서는 네덜란드의 치즈, 나막신, 음악, 풍습을 팔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놀이공원마다 번쩍거리는 놀이시설은 정면에 보이지 않는다.
,"벽골제 한 쪽에 위치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문학비에는 ‘김제 들판은 한반도 땅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이루어내고 있는 곳이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신라 575년 중국식 한자명인 ‘김제(金堤)’로 바뀌기 전까지는 벽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이곳은 과거 기름지고 맛있는 쌀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또한 벽골제를 지어 물을 대었던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곳이기도 하다.벽골제에 얽힌 슬픈 전설이 벽골제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얽혀있으나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는 단야 낭자 일화이다. 신라 14년 원성왕때 벽골제의 보수를 위해 토목
,"여행업계 내부적으로는 물론 외부에서도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던 최초의 정부 인증 우수여행상품 125개가 지난달 12일 최종 선정됐지만 선정과정과 결과를 둘러싼 소모적인 비판과 논쟁으로 후속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여행업계 내부적으로는 물론 외부에서도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던 최초의 정부 인증 우수여행상품 125개가 지난달 12일 최종 선정됐지만 선정과정과 결과를 둘러싼 소모적인 비판과 논쟁으로 후속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늦은 선정 뒤 후속조치도 깜깜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는 여행업계 최초의 정부 인증제도일 뿐
,"운대화원은 중국 전역의 온갖 관상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2만 평방미터나 되는 운대화원은 자연그대로의 멋을 살렸다기보다는 잘 손질된 깔끔함을 자랑한다. 특이한 형상의 나무와 적절히 배치된 석상 및 조형물들이 조화를 이뤄 거대한 공원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운대화원 맨 위쪽에는 선인장과 열대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유리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유리하우스 아래쪽에는 커다란 시계와 중국지도 모양의 화단이 자리잡고 있어 인상적이다. 95년에 문을 열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운대화원은 아침
,"지난 여름부터 불붙은 전세기 운항 경쟁이 올가을과 겨울 여행시장에도 뚜렷한 하나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여름 성수기간에도 대형 여행사들은 “올 여름처럼 전세기 운항 경쟁에 불이 붙었던 적은 없었다”며 신문 광고 크기를 둘러싸고 한바탕 신경전을 펼친 바 있었고 올 가을에도 주요 허니문 시장인 태국 푸켓에 이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의 발리까지도 전세기 직항편 운항이 결정돼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세기 운항 경쟁은 올 겨울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발리와 푸켓은 이미 내년 2월까지 운항될
,"서 너 마리씩 무리 지은 녀석들은 크루즈 선 주위를 호위하듯 둘러싸고 스피드 경쟁을 벌인다. 칼날 같이 물살을 가르는 돌고래의 날렵한 몸놀림에는 배 위의 것 못지 않은 반가움과 들뜸이 묻어 있어 호들갑스럽기까지 하다. 선미 쪽 무리는 뱃머리에 부딪힐 듯 말 듯 아슬아슬한 몸놀림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도통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자신들에게 초점이 잡힌 여러 대의 카메라를 의식했는지 수면 위로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어느 쪽이 구경꾼이고 구경거리인지는 이미 의미가 없다. 그저 서로를 꺼리지 않고 기
,"‘중독’이라는 말이 일반화될 만큼 여행업은 타업종에 비해 열정가들이 많다. 그러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여행업은 매년 끊이지 않는 부도와 구성원의 잦은 이직으로 영세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최선의 방법일 순 없으나 직장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대책방안을 근로자의 입장에서 살펴봤다. 일반인이라면 우선 ‘법’이라는 말에 높은 장벽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법으로 인한 해결이라고 해서 ‘고소’나 ‘고발’처럼 반드시 사측과의 대립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용이나 시간이 생각 만큼 많이 소요되지도 않는다. 되려 알고 보면 어려
,"스카이마크 전세기 첫 운항금요일 밤 11시50분. 평소라면 침대에 막 누워서 잠을 청하거나 라디오를 듣고 있을 야심한 밤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의 시작은 예사롭지가 않다. 공항버스 막차도 벌써 두어시간 전에 끝난 이 시간에 배낭하나 달랑메고 공항으로 나선다. 일본의 수도 동경에 가는 길이다.공기조차 낯선 새벽에 비행기를 탄다. 새벽 3시25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자는 둥 마는 둥 몸을 뒤척이던 승객들을 하네다 공항에 내려놓는다. 첫 국제선 운항의 막중한 임무를 맡았던 250석의 스카이마크 비행기는 동경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동경
,"최근 들어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국내 관광에 대한 장밋빛 전망들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수혜를 받아야 할 국내 여행업체들은 한숨만을 내쉬고 있는 상황이다. 주 5일 근무제로 인해 오히려 국내 여행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거라는 자조섞인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지난달 22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국내 관광 활성화 토론회’가 열렸다. 문화관광부와 공사 및 국내 여행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둘러싼 여러 가지 논의들이 오고 갔다. 이 중에서도 현재 가장 시
,"광주시는 광동성의 성도로 주강 하류에 접해 있으며 북경, 상해와 함께 중국의 3대 도시에 속한다. 예로부터 대외 무역의 중심지였는데 18세기 중엽 쇄국정책 중이던 청조가 서양 열강에 유일하게 개항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런 정책 덕분에 현재 광주는 기계·조선·전자 공업 등이 발달한 공업도시로 성장했으며 2,800여년의 역사를 발판으로 관광산업의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시정부의 노력으로 광주시는 최근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빠르게 갖춰 나가고 있다. 구석구석 깨끗한 광주시내늦은 오후 광주에 도착한 비행기가 서서히 고도를 낮추
,"최근 들어 여행사가 시행하는 마케팅이 ‘세분화’ 혹은 ‘다각화’ 등 이름 하나로 정의하기 힘들 정도로 다변화되고 있다. 전통적인 영업 기법인 맨투맨 세일즈, 광고 집행과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외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DM 발송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하나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영업 방식이 부각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인터넷이 큰 화두로 떠올랐지만 지금은 우량 대리점을 집중 공략하는 방식으로 다시금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여행
,"완만한 호를 그리며 뻗어있는 해변, 그 끝자락엔 오랜 세월의 흔적을 차곡차곡 쌓아온 낮은 절벽이 자리한다. 가늘고 고운 모래, 적당한 높이로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 인간의 손길로 마지막 손질을 한 멀리 언덕위의 아름다운 별장들에 이르기까지 본다이 비치는 클래식한 해변의 전형을 보여준다. 시드니 중심에서 동쪽으로 불과 8km 거리에 위치해 시드니 주변의 여러 해변 중에서도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이 곳은, 서프보드를 옆구리에 낀 채 활보하는 젊은이들로 일년 내내 붐비는 곳이다. 첨단기술이나 효율성, 혹은 시간관리와 같은 단어들에
,"미국이 내달 11일 9·11테러 1주년을 맞는다. 테러이후 항공 수요가 급감해 미국 항공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줄지어 파산 신청을 내고 있는 등 몸살을 겪고 있으며 인력 및 노선감축, 임금 삭감 등의 자구책을 내며 위기 극복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내국인 미국출국자수는 테러 직후 급감했다가 서서히 회복돼 전년대비 총 8.7%의 감소폭을 보였고 현재 한촵미간 항공공급 및 수요는 회복단계에 들어서 있다. 미 항공업계 최대 위기테러 후유증으로 인한 계속된 적자 누적으로 미 항공사들이 신음하고 있다. 미국 7위의 항공사인 US
,"갖가지 악재가 겹쳐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상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항공사들은 입주를 꺼리고 있고 그나마 입주해있던 항공사들도 철수하고 있다. 공항이용료 감면혜택까지 줄어들어 이용객들의 외면은 더욱 커졌고 이용객 감소에 따라 항공사들도 도심공항터미널 입주에 대해 더욱 큰 회의감을 품고 있다. 속속 늘어나지만지난 1990년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이 최초로 들어선 이후 10여년간 지속돼온 단일 운영체제는 최근 들어 복수 도심공항터미널 체제로 변화됐다.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계기로 지난해 5월부터 김포공항 옛 국제선 2청사에 두
,"대구라는 도시는 도대체가 ‘휴가’ 혹은 ‘관광’이라는 단어와 연관지을 수 없는 곳이다. 바다도 아니고 첩첩 산골도 아니니 자연의 정취를 느껴보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그렇다고 세계적인 명성의 유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섬유 도시’라는 교과서적 이미지만 강하게 남아있을 뿐이다. 하지만 조금만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바라보면 대구는 인근 관광명소와 가까우면서도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조용하고 기품있는 도시다. 약령시와 팔공산은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며 ‘녹동서원’과 ‘모명재’는 각각 일본과 중국인들에게 의미있는 유적지다. 스파나
,"대개의 한국 사람들은 마카오 하면 홍콩 옆에 있는 작은 카지노 도시를, 혹 카톨릭 신자라면 김대건 신부 정도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마카오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단편적 지식과 이미지를 넘어서 동서양의 문화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마카오는 동양에서 처음으로 카톨릭을 받아들였으며, 포르투갈 령으로서의 긴 세월동안 유럽문물의 자연스런 유입이 이뤄진 곳이지만 중국 고유의 문화 또한 고집스럽게 묵묵히 지켜온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카오에는 마카오만의 독특한 향기와 멋이 배어있다. 광동 지방을 중심으로 한 중
,"인원을 기준으로 한 외국인 유치실적에서는 상위3위에 들었던 업체가 1인당 여행비용을 기준으로 집계한 통계에서는 하위3위에 포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더욱이 지난해까지는 미화 100달러를 상회하던 30위 업체의 실적이 올들어서는 80달러 이하로 떨어져 수익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바운드 관광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7월 한 달간 전세계 1만6,678명의 네티즌 설문조사결과 1년 이내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응답이 6%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1년내 방문희망자가
,"20년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여행경비는 얼마나 될까? 내국인 출국자의 1인당 경비는? 매년 1위를 차지하는 여행사는? 나름대로의 심증만 있을 뿐 흐름에 대한 물증이 없다. 한국일반여행업회의 통계를 바탕으로 여행업계의 역사를 반추해본다. 지난해 내국인출국자 600만명을 돌파한 아웃바운드 시장은 올해 역시 두자리수 성장률을 보이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1인당 지불하고 떠나는 평균비용은 10여년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 가격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의 자료에 따르면 여행업계가 모객한
,"글싣는 순서 1. 칠레 산티아고 - 남미여행의 관문 2. 뿐따아레나스 - 태평양과 대서양의 조우 3. 뿌에르또 나탈레스 上 - 파이네 국립공원 4. 뿌에르또 나탈레스 下 - 빙하를 만나다 5.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겨울에서 여름으로 6. 이과수 폭포 - 자연의 장엄한 오케스트라 7. 부에노스아이레스 - 남미 속 작은 파리 시리즈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진작부터 예감했었다. 서울출발 하루 전 시내관광부터 내내 미세한 열병을 앓았다. 고풍스런 건물들과 팔레르모 대공원, 핑크빛의 대통령관저가 꿈처럼 몽롱하다. 내리쬐는 햇빛
,"여름 배낭 시장이 이번 주로 일단락 지어진다. 월드컵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전년대비 한껏 성장할 것이란 부풀은 기대를 안고 시작했던 배낭시장이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막이 내려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 중에서는 이미 7월달을 끝으로 정리기에 접어들었으며 나머지 업체들도 이번 주를 끝으로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났지만 그 얼굴 표정은 사뭇 다르다. 지나친 기대, 월드컵 변수에 ‘씁쓸’ 올 여름 배낭여행 시장을 간단히 한마디로 결산하면 시장에 대한 예측을 잘했느냐 못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고 할 수 있다. ‘웃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