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싣는 순서 1. 칠레 산티아고 - 남미여행의 관문 2. 뿐따아레나스 - 태평양과 대서양의 조우 3. 뿌에르또 나탈레스 上 - 파이네 국립공원 4. 뿌에르또 나탈레스 下 - 빙하를 만나다 5.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겨울에서 여름으로 6. 이과수 폭포 - 자연의 장엄한 오케스트라 7. 부에노스아이레스 - 남미 속 작은 파리 시리즈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진작부터 예감했었다. 서울출발 하루 전 시내관광부터 내내 미세한 열병을 앓았다. 고풍스런 건물들과 팔레르모 대공원, 핑크빛의 대통령관저가 꿈처럼 몽롱하다. 내리쬐는 햇빛
,"여름 배낭 시장이 이번 주로 일단락 지어진다. 월드컵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전년대비 한껏 성장할 것이란 부풀은 기대를 안고 시작했던 배낭시장이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막이 내려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 중에서는 이미 7월달을 끝으로 정리기에 접어들었으며 나머지 업체들도 이번 주를 끝으로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났지만 그 얼굴 표정은 사뭇 다르다. 지나친 기대, 월드컵 변수에 ‘씁쓸’ 올 여름 배낭여행 시장을 간단히 한마디로 결산하면 시장에 대한 예측을 잘했느냐 못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고 할 수 있다. ‘웃는
,"‘현지에서는 현지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일종의 비공식 여행격언이 생겨났을 정도로 음식은 특정 여행지에 대한 깊고 폭 넓은 문화코드를 지녔다.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는 가장 기본적인 고려사항이지만 어떤 장소에서 즐기느냐에 따라 그 음식에서 느껴지는 맛 자체가 변할 수도 있다. 사랑과 낭만의 도시로 불리는 만큼 시드니에는 연인들을 위한 저녁만찬 명소가 수두룩하다. 일부러 애써 찾지 않더라고 어느 곳에서건 둘 만을 위한 낭만적인 분위기와 맛을 찾을 수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장소가 있다.시드니 야경 속
,"일본 관광객들의 개별 여행객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JTB는 최근 상반기에 일반형 패키지여행이 둔화하고 개별관광객(FIT)이 증가한 흐름을 반영해 하반기에는 ‘Look JTB 퍼스널(Personal)’ 상품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JTB가 홀 세일 상품으로 FIT형 상품을 전면에 등장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TB 월드의 판매부장은 “대부분의 여행대리점은 패키지상품의 판매를 주요 수입원으로 하고 있으나, 여행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개별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여행업 전체의
,"낮은데로 임하는 고산족고산족(高山族). 말 그대로 높은 산에 사는 사람들이다. 치앙마이 등 태국 북부 산악 지역에는 카렌족, 아카족, 라후족, 리수족 등 총 9개 부족의 고산족이 살고 있다. 아득한 냄새로 가득한 카렌족 마을. 사람들과 집안에서 혹은 화장실과 돼지에서부터 시작된 정체를 알 수 없는 냄새는 정신을 아득하게 한다. 촌장에게 인사를 하고 마을을 돌아보는 것이 순서. 원룸으로 이뤄진 방에 때가 잔뜩 묻은 붕대를 한 손에 감고 아픈 듯 쓰러져 있는 촌장의 눈빛은 ‘다들 이렇게 산다’고 말하는 듯하다. 원룸이라부르는 방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여행객의 증가에 맞춰 여행사의 창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지난 1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여행업은 지난 1월1일보다 65개 증가한 3,555개에 그쳤으나 국외 여행업은 473개 늘어난 3,929개로 집계됐다. 일반여행업체도 1월의 709개에서 757개로 늘어났다. 전체 여행사 수도 이미 지난 4월말 8,000개를 훌쩍 넘긴데 이어 지금은 8,241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국외여행업 이상을 등록한 업체가 전체 여행사의 57%인 4,686개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여행사
,"카지노와 개경주마카오인들은 천성적으로 경마나 카지노, 개경주를 즐긴다. 마카오 하면 카지노가 연상될 만큼 마카오의 카지노 역사는 깊다. 마카오에 있는 9개의 카지노는 밤마다 많은 현지인과 외국인들로 붐빈다. 가장 큰 카지노는 리스보아 호텔에 있는 카지노인데 일반인용 3개층과 VIP용 특실을 갖추고 있다. 슬롯 머신, 블랙 잭, 바카라, 룰렛과 중국 게임의 일종인 판탄, 빅 앤 스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경주는 홍콩이나 다른 곳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마카오만의 독특한 여흥이다. 시내의 개경주장인 카니드롬에서 호주산
,"국내 휴양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이른바 '펜션'이라 불리는 고급 민박이 새로운 숙박시설로 급부상하면서 수요와 공급 모두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이 같은 펜션 문화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별장식 고급 민박으로 알려진 펜션(pension)은 유럽에서는 이미 중세시대부터 발달돼온 대중적인 레저 숙박시설이다. 특히 관광지 주변이나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위치해 자연적이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를 팡시온이라 부르며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B&B(Bed&Breakfa
,"여행업계의 최대 성수기라 할 수 있는 7월과 8월도 절반 가량 흘러가고 있지만 올해 여름은 분명 여느 해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송과 신문에서는 연일 올 여름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막대한 여행수지적자를 우려하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여행사나 항공사 사무실에서는 정신없이 바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그 많다는 여행객은 어디로 간 걸까? 해외여행객 통계로만 사상최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세관은 지난 1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7월19일부터 8월11일까지 24일간의 하계 성수기 기간 동안
,"글싣는 순서 1. 칠레 산티아고 - 남미여행의 관문 2. 뿐따아레나스 - 태평양과 대서양의 조우 3. 뿌에르또 나탈레스 上 - 파이네 국립공원 4. 뿌에르또 나탈레스 下 - 빙하를 만나다 5.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겨울에서 여름으로 6. 이과수 폭포 - 자연의 장엄한 오케스트라 7. 부에노스아이레스 - 남미 속 작은 파리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세계 최대의 폭포 이과수는 어떤 모습일까. 폭포의 기운으로 몸이 흠뻑 젖을 즈음 양옆의 부축을 받은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심정이 궁금해 장난처럼 감아본 눈이었지만 270
,"세분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한국 여행시장은 고가 여행상품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대략적으로 여행인구의 상위 5% 내외로 추정되는 고급여행 수요를 유치하려는 여행업계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 여행시장에서 고급 시장은 뚜렷한 자취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평이다. 이에 고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수요층 공략법과 성과를 알아본다. 고가 여행상품은 여느 다른 고가 상품 시장처럼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갈수록 고가, 고품격을 내세우는 업체들도 늘고 있지만 고가 상품으로 진입하기 위해
,"쇼핑천국, 시드니를 만나다대중매체들이 반복적으로 재생산해낸 이미지 탓에 사람들은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배경으로 한 낭만적인 풍경만으로 시드니를 기억한다. 하지만 조금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시드니는 금새 수없이 다른 얼굴을 가진 자신의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어 초기 정착민들의 터전에서 고풍스러운 유럽의 흔적을 찾아보면서, 원주민들의 예술작품을 통해 호주에서 수만 년을 살아온 그들의 생명력을 느껴보면서, 혹은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동시대 호주인들의 삶에 흠뻑 젖어보면서 시드니가 제공하는
,"“오스 승인 내달라고 담당 세일즈랩한테 비굴하게 전화 걸 일도 없어졌고요, 통화가 안 돼서 발 동동 구를 일도 없어졌어요.”한 젊은 카운터 직원은 근래 들어 자신의 업무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한다. 바로 항공사들이 대리점 업무지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갖가지 서비스 덕택이다.짧은 역사 긴 발전한국 여행업계에서 최초로 여행사 전용 홈페이지를 마련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다. 아시아나항공 서울여객지점은 지난 2000년 3월22일부로 일반인이 아닌 여행사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사이트(www.selsm.co.kr)를 오픈
,"세계관광기구(WTO)는 중국이 2020년에는 1억3000명에 달하는 외국인을 유치하는 세계 제1의 관광국이 될 것이며, 1억명의 중국인이 해외여행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측 역시 지난 6월에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에서 “미국의 경우 비행기를 탄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국민의 95%에 달하지만 중국은 이제 경우 5%에 불과하다”며 향후 뻗어나갈 중국의 관광잠재력을 강조했다. ‘아시아의 용’ 중국이 관광대국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WTO)는 중국이 2020년에는 1억3000명에 달하는 외국인을 유치하
,"6월 한달 여행업계를 강타했던 월드컵 한파는 호텔가도 비켜가지 않았다.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다 오히려 된서리를 맞기는 호텔업계도 마찬가지. FIFA 숙박사업체 바이롬사와 계약했던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의 경우 때늦은 객실해지로 인해 막판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급급했던 모습을 보이며 애초 기대치보다 한창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월드컵 기간 비춰진 호텔가의 다양한 표정들과 더불어 몇 가지 제기된 문제점들을 짚어본다.저조한 인바운드, 속썩인 바이롬사당초 정부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만 10만명 넘게 입국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
,"2002 월드컵은 한국인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지폈다. 아직도 ‘대한민국’ 이라는 네글자에 심장박동이 빨라질 정도다. 국민 대단결의 감동과 함께 한국이 월드컵의 진정한 승자라는 해외 언론들의 찬사까지 들었다. 하지만 한국이 관광산업은 그 환호와 열광의 대열에 끼지 못한 채 월드컵 마무리에 들어갔다. 최소 52만명의 관광객이 올 것이라는 예상으로 한껏 부풀어 올랐던 꿈은 일장춘몽이었음이 드러났고 손익을 대충 맞춘 끝에 겨우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관광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던 2002 한일 월드컵이 너무나도 ‘조용히’ 막
,"사랑과 낭만의 도시도시의 차원을 넘어 이제는 사랑과 낭만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시드니. 시드니를 세계 3대 미항의 반열에 올려놓은 천혜의 자연과 그곳에 깃들여진 고즈넉한 아름다움에 빠져 보라. 누구라도 시드니를 사랑과 낭만의 도시라고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린 대형 조개껍데기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양의 오페라 하우스에서부터 하버 브리지, 수많은 부두와 유람선 등 시드니를 대표하는 명물들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정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촉촉해지고
,"글싣는 순서1. 칠레 산티아고 - 남미여행의 관문 2. 뿐따아레나스 - 태평양과 대서양의 조우 3. 뿌에르또 나탈레스 上 - 파이네 국립공원4. 뿌에르또 나탈레스 下 - 빙하를 만나다5.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겨울에서 여름으로6. 이과수 폭포 - 자연의 장엄한 오케스트라 7. 부에노스아이레스 - 남미 속 작은 파리글을 쓰는 내내 보사노바를 들었다. 안토니오 조빔의 ‘이빠네마의 여인’부터 영화 정사의 주제곡이었던 카니발의 아침, 이소라의 청혼 등 한국가요속의 보사노바까지. 재즈선율속에 녹아있는 그 특유의 끈적함이 브라질의 열기
,"여행업계가 다시 불이 붙었다. 월드컵이 끝난 후 본격적인 성수기 손님맞이에 들어갈 것이란 예상대로 아웃바운드 업계는 정신없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올 여름 성수기, 아웃바운드 패키지 여행 업계의 최대 화두는 전세기 운항. 너도 나도 질새라 ‘여름 휴가 특선 전세기 상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여름처럼 전세기 운항 경쟁이 불이 붙었던 적은 없었다”고 할 정도다. 이미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은 아주 오랜만에 등장한 전면 신문광고를 둘러싸고 한차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올 여름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의 전세기 운항
,"태국의 낮은 강렬하고 밤은 아름답다. 따가운 햇살과 함께 하는 강렬한 낮의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철철 흘러 넘치는 멋에 취할 수밖에 없는 태국의 밤 이야기부터 하겠다. 현지시각 새벽 2시. 배낭족의 안식처 방콕 카오산로드(Khaosan Road)는 여장을 풀자 마자 뛰쳐나간 첫 장소다. 허나 이내 몸을 기다린 것은 ‘술은 12시까지만 판매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술 좋아하는 이땅의 여행자들이여, 명심하고 또 명심할 일이다. 결정적인 시간에 술을 팔지 않는 한탄은 호텔 냉장고에게로 돌아간다. 텅텅 빈 냉장고와 희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