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특급 호텔들은 일제히 객실 요금을 상향 조절했다. 그것도 5~10% 인상의 관행을 깨고 15~20%씩 껑충 뛴 요금을 발표했다. 월드컵 특수를 예상한 요금 인상이었다. 특히 월드컵 대회기간 동안에는 평소에 적용되는 단체 할인요금이 사라지고 20~30만원대의 개인 요금이 고스란히 적용된다. 여행사들은 치솟은 요금을 맞출 수 없어 사실상 호텔 수배를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불과 한달여 앞둔 지금, 호텔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막바지 월드컵 준비가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숙박대행업
,"내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한 그대와의 첫날. 세상 모든 예비 부부들은 꿀처럼 달콤한 시간을 머리 속에 그리며 여행지 선정에 골몰한다. 하지만 정작 숙소의 선택에 대해서는 의외로 많은 커플들이 무방비 상태에 가까운 무심함을 보이곤 한다. 신혼여행만큼 어떤 곳에서 잠을 자는 가가 중요한 여행도 흔치 않다. 신혼여행을 진정한 ‘허니’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자리를 잘 골라야 한다. 잠자리의 중요성은 은밀한 초야의 예식 때문만이 아니다. 최근 신혼여행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리조트 중심의 여행은 어떤 숙소를 정하느냐에 따
,"지난 1999년 이후 업계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왔던 유럽 시장이 올해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9·11 미국 테러의 여파가 완전히 가신 데다가 한국 경제도 과열 양상을 보일 정도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관련 업계는 유럽 아웃바운드 시장이 올해 최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하다.그러나 기대감 만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그에 따른 여파에 대한 우려감도 크다.뜨거운 기대의 근원은?업계 관계자들이 유럽을 올해 최대의 뜨거운 시장으로 점찍고 있는 데는
,"3월말 한국은 연이어 들려오는 꽃소식에 한창 들떠있건만 창밖으로 스치는 이곳의 풍경은 예사롭지 않다. 봄이 아직 멀게만 남은 것 같다. 동토의 땅, 죄수 유형소, 혹한, 불모지 등으로 우리에게 인상된 이곳은 시베리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시베리아 횡단 열차안에 몸을 누이고 있다. 짧은 일정이지만 횡단 열차 이동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바이칼 호’를 보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의 담수호인 바이칼 호, 왠지 좁은 한반도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것을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은 흥분이 온몸을 감싼다. 시베리
,"‘신혼여행=동남아 리조트’라는 공식은 이제 하나의 상식이 되어 버렸다. 스트레스 제로, 간섭 제로의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허니무너들은 더 고급스럽고, 더 환상적인 리조트를 찾아 열대의 바다로 날아가고 있다. 하지만 어쩐지 말레이시아는 이런 대세에 다소 비껴나 있는 인상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산, 정글, 수많은 섬, 그리고 고급스러운 리조트까지 뭐하나 빠질 것이 없는데도 은근히 ‘소외’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행사 관계자들은 항공좌석 확보의 어려움을 꼽는다. 국적기가 있지만 여행사의 입맛에 딱딱 맞게 움직여 주질 못하
,"리조트 해외여행이 떴다. 리조트여행이 뜨다보니 해외 리조트 마케팅 대행 전문업체도 뜨고 있다. 지난해 한두업체들이 리조트 마케팅 전문을 내세우며 문을 열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 도전장을 내미는 업체들이 많아졌다. 이들의 등장은 기존의 여행업과 일반 소비자들의 여행패턴에도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리조트 마케팅 대행의 선두주자는 (주)아일랜드 마케팅. 최고급 리조트인 반얀트리를 중심으로 필리핀의 엘니도, 인도네시아 발리와 롬복의 노보텔 코렐리아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도전장을 내밀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감동의 꽃 퍼레이드세계 각국의 꽃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게 될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오는 26일부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수목원에서 열린다. ‘꽃과 새문명’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꽃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초 AIPH공인 국제꽃박람회로서 약 70여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주전시장인 꽃지지구에는 3가지 테마 - 생명의 광장, 조화의 바다, 축제의 세계 - 로 각각 연출된다. 주제관인 꽃과 새문명관은 전시관 전체를 7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꽃세계의 감동적인 파노라마를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은 경험하는 수학여행. 하지만 지금까지의 수학여행은 ‘잠까지 자고 오는 소풍’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취급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 학년 단위의 대규모 이동이 동시에 계속되다 보니 경주와 설악 등 장소의 편식과 프로그램의 답습이 당연하기까지 하다.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던 화석화된 수학여행에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수학여행 시장은 고정적인 대형시장이 형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사의 참여는 저조하다. 전국적으로 4,000여 개의 중·고등학교에서 해마다 수학여행을 실시
,"5월이 코앞이다. 5월은 이 땅의 모든 자식들이 부모에 대한 평소의 불효를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는 시간. 더 늦기 전에 해외여행이라도 시켜 드려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눈 여겨 볼만한 태국으로의 효도여행을 다녀왔다.올해 새로 선보인 태국 효도여행상품의 주제는 건강이다. 태국하면 떠오르는 기본적인 일정 외에 노천 사우나와 태국식 건강 운동 등 이색적인 내용을 더했다. 연예인과 함께 하는 왁자한 단체 효도여행보다는 관광과 건강 체험의 조합이 여행의 주요 테마. 주요 관광일정은 방콕을 거쳐 파타야에 도착한 후 선상 디너와 함께
,"미 서부의 자연과 도시를 엮은 새로운 미서부 상품 ‘환상의 시애틀 코스트 9일’ 상품이 다음달 닻을 올린다. 이번 상품은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년 등을 대표주자로 한 기존의 미서부 코치 7일 상품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코스로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미국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워싱턴주에서 캘리포니아주 1,200마일‘환상의 시애틀 코스트 9일(이하 시애틀 코스트)’ 상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동안 상품화되지 않았던 생소한 지역을 두루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다. 워싱턴주
,"에어텔 등으로 개별여행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온 항공사들이 개별여행객(FIT)의 증가와 맞물려 한층 본격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항공사들은 ‘시기의 문제일 뿐 개별여행 시대는 반드시 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미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배낭이나 상용수요가 지배적인 유럽 및 미주 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항공사 에어텔 ‘러시’ 항공사들이 가장 먼저 접근하는 개별여행시대의 대안으로는 ‘에어텔’이 단연 압도적이다. 이미 KLM네덜란드항공이나 루프트한자,
,"팔랑팔랑 콧끝을 간질인다. 초록색위에 그린 알록달록 세상은 꿈으로 가득차있다. 천연의 색을 지닌 나비들이 남국의 열기마저도 감미롭게 만든다. 태국나비공원, 3개월을 길러 겨우 1주일동안만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나비들의 애틋한 보금자리다.섭씨 40도에 이르는 남국의 열기가 숨을 가로막는 태국 방콕의 남쪽에 위치한 나비공원(Saithip Butterfly Garden). 세상은 한낮의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온통 푸르다. 초등학생 한 무리가 재잘거리며 들어온다. 더위와 상관없이 그들이 떠드는 소리는 생기가 넘친다. 안내표지판과 열대
,"“개별여행 하고 싶지만 현실이 아쉽다.” 본지 주최로 지난 3일 개최된 ‘개별여행시대, 여행사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가한 참관자들은 개별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현실적인 상황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발표자들의 주제발표이후 진행된 질의 응답 및 토론시간에 참가자들은 주제발표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쏟아내면서 개별여행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찾기에 나섰다. 국내 여행업 관계자 150여명 참가 ‘열기’본지 600호 발행 기념으로 개최한 ‘개별여행시대, 여행사 대응전략’ 세미나가 지난 3일 한국
,"새로운 리조트가 대만에 선보였다. 이름도 예쁜 ‘랄루(The Lalu)’. 남국의 열기에 휩싸인 동남아시아 분위기에 싫증을 느끼거나 색다른 것을 골라서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리조트에 주목해보자. 청명한 호숫가의 낭만적인 경치와 격조 높은 분위기로 다른 리조트에선 느껴보지 못한 동양적인 운치와 낭만이 가득하다.호수가 있는 리조트대만의 심장부에 위치한 썬문 호수가에 자리잡은 랄루 리조트. 푸르른 조망과 남록색 호수의 정취가 일품이다. 랄루 리조트가 위치한 썬문 호수가는 타이완에서 가장 크고 맑은 호수. 북쪽 끝은 태양을 닮았고, 남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의 성장급 축구선수들이 펼치는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는 기쁨은 물론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한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 기간에 방한이 예상되는 많은 축구팬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숙박 대책이나 수송대책에도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그러나 그런 손님맞이의 핵심에 있어야 할 인바운드 업계는 월드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울상을 짓고 있다. 인바운드 업체들이 월드컵 특수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니겠느냐는 일반인들의 예
,"동남아시아 최고의 휴양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는 휴식을 더욱 완벽하게 만드는 리조트들이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열대 야자수가 우거진 언덕을 배경으로 다소곳이 들어선 리조트에서는 스파와 골프 등의 시설과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 친절한 서비스를 갖추고 여행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르 메르디앙 니르와나 골프 & 스파 리조트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으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매력적인 타나롯(Tanha Lot) 수상사원을 만날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 볼 수 있는 리조트로 유명한 곳이다. 리조트 로비
,"아와지시마고베 대지진의 아픔이 전세계를 뒤흔든 것이 엊그제 같다. 인간은 자연의 큰 힘 앞에서 무력했고 그저 당할 밖에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아와지시마 지진박물관의 안내원은 ‘평소에 마음을 곱게 쓰고 살라’고 한다. 힘들고 어렵게 살아도 커다란 재앙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고베 대지진 이후 도시는 더욱 튼튼해졌고 사람들은 여유를 갖게 됐다. 여유를 넘어서 평화롭기까지 한 지진의 진앙 아와지시마를 찾았다. 고베와 아와지시마를 잇는 아카시대교를 건넌다. 한국의 서해대교와 같이 아카시대교는 자체로도 볼거리다. 마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여행사에 지급하던 항공권 발권 대행 수수료를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에서도 이를 둘러싼 관심이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다. 한국 여행업계의 시장 구조 및 특성상 당장 미국에서와 같은 ‘수수료 제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결코 ‘강 건너 불’로만 치부할 수도 없는 사안임에 틀림없다.■ 피할 수 없는 대세의 결말“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여행사에 10% 이상의 수수료를 지급해도 전혀 아깝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항공권 판매 과정에서의 여행사 역할은 지속적으로 축소
,"1850년대 금광의 발견은 호주의 사회와 경제발전의 단계를 뒤흔들어 놓은 대사건이었다. 멜버른에서 북동쪽으로 2시간 정도 올라가면 당시 골드 러쉬의 주무대인 발라랏(Ballarat)에 도착한다. 이 곳에 위치한 소버린 힐(Sovereign Hill)은 그런 세월의 어느 하루를 붙잡아 놓은 듯 당시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야외 박물관이다.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도 서부극에서 본 듯한 부풀린 스커트와 블라우스, 그리고 차양이 넓은 레이스 모자를 쓴 여인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마차가 지나가고 광부들이
,"얼마 전 부활절 연휴 예약을 마감한 A여행사는 한가한 성수기를 보냈다. 예전 같으면 현지 여행사와의 업무 협의 차 끊이지 않던 전화벨 소리도 최근에는 드물었던 것이다. A여행사의 이번 부활절 연휴 유치실적이 50% 이상 줄어들었다.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보인 이번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다른 여행사도 A여행사와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는 후문. 9·11 테러 이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동남아 인바운드 업계는 아울러 일본이라는 복병을 만나고 있다. 전반적 침체 분위기최근 부활절 연휴 기간의 동남아 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