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화원’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고랑서는 샤먼(夏門)시에 속한 자그마한 섬도시로 섬 전체가 관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샤먼에서 유람선을 타면 약 5분 정도 걸리는 고랑서에는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무엇보다 고랑서 관광의 특별함은 바로 도보관광에 있다. 몇 시간씩 가야 한 두군데 구경할 거리가 나오는 중국의 여느 곳과는 달리 이 곳에서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다닐 수 있다. 걷는 동안 둘러보게 되는 모든 것이 관광임은 말할 것도 없다.바다위에서 꽃들과 노닐다자그마한 문을 통과해 들어가니 아기자기하게
,"‘약식 계약서’가 발표되자 여행사 직원들이 반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소비자에게 여행 계약서 교부 의무화가 시행됐기 때문에 ‘약식 계약서’가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업계 관계자들은 “계약서 교부 의무화 이후 어떻게 고객들에게 계약 내용에 대해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약식 계약서’를 보니 막혔던 것이 확 풀린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반응을 역으로 뒤집어 보면 지금의 ‘여행표준 약관’이 실무자들에게는 얼마나 큰 부담을 주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현행 여행 표준약관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제정된 것은 지
,"미국은 처음이라는 말에 상대방의 표정은 금새 의아함과 측은함으로 뒤범벅된다. 처음이면 으레 도시를 돌아야 되는데 이번 여행은 자연관광이 중심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자연만이 있었다는 데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그곳엔 도시의 낭만과 현란한 몸짓이 공존했다.3월 중순, 미국 시애틀 타코마공항. 출입문 밖은 새하얀 눈이 내린다. 바람 한 점 없어 눈가루 한 알 한 알 모두가 공중에 그대로 박혀 있는 듯 느긋하기만 하다. 소담스럽다. 시애틀에서 3월의 눈은 10년만의 일이란다. 그래서인지 눈 속에 파묻힌 사람도, 건물도, 자동차도
,"메이데이(MAY DAY)를 기점으로 개막한 제15회 한국국제관광전(KOTFA)이 나흘간의 행사를 마치고 지난 4일 마감됐다. 그러나 출전업체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난 반면 관람객은 예년수준을 밑돌아 행사기간 내내 한산한 행사장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곳곳에 허점이 노출된 주최측의 진행도 업계의 아쉬움을 낳았다. 여행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대규모 행사를 자랑하는 국제관광전을 둘러싸고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올해 역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두 마리 토끼잡기 ‘가능한가’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안은 ‘관광
,"코랄 투어를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는 아침. 전날 늦은 잠을 청한 덕분에 피곤한 느낌을 떨굴 순 없지만 주섬주섬 준비를 한다. 부두로 나가는 셔틀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는 지각이란 용납될 수 없는 법. 수영복을 입고 갈까, 가지고 갈까를 좀 고민하고, 어떡하면 카메라를 포함한 가방의 무게를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보니 아침 먹을 시간까지 날아가 버렸다. 랑카위 코랄 투어(Langkawi Coral Tour)의 여객선이 출발하는 곳은 쿠아 부두(Kuah Jetty). 인근의 다타란 랑 광장에는 랑카위의 상징인 거대한 독
,"시애틀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라…. 거리 상으로도 시간상으로도 결코 만만치는 않은 여정이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시작해 오리건주를 거쳐 캘리포니아주에 이르는 대장정이니 말이다. 직선거리로만 따져도 무려 1,200마일(1,920km)에 이르니 그저 팍팍하달 수밖에.자연이라는 이름의 징검다리 하루 평균 예닐곱 시간 씩 이어지는 버스 이동시간이 애초 겁먹은 만큼 지겹거나 고되지는 않다. 자신 밖 외부의 세상을 그저 물끄러미 관망하는 것만으로도 제 몫을 다하는 방관자의 허락된 게으름이리라. 그렇지만 파노라마 영상처럼 펼쳐지는 차창 밖 매혹적
,"PIC코리아의 주관랜드 선정이 한 달 가량 지났다. PIC의 주관랜드 선정에 대해 덤핑 제재 및 시장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에서부터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는 괌 현지 가이드들의 집단항의로까지, 이해관계에 따른 상반된 의견이 엇갈렸었다. PIC리조트가 한국시장에 갖는 위상에서 보듯 괌·사이판 시장정화라는 목적 면에서 긍정적 반응도 있지만 이해관계에 따라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주관사에 선정되지 못한 일부 랜드와 옵션(선택사항)가격 인하 방침에 따른 현지 가이드의 반발이다. 괌·사이판 랜드 관계
,"거대한 인구수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와 지리적 환경을 자랑하는 중국. 가깝지만 먼 나라 중국여행의 묘미는 바로 이런 다채로움에 있는 것이 아닐까. 화려한 역사를 대변하는 거대 건축물부터 시작해 고행길의 연속일 실크로드, 최근에 귀속된 쇼핑천국 홍콩 등 끝이 없는 중국 탐험은 오늘도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지역 샤먼(厦門). 중국비행기 추락사건 바로 다음날, 밀려오는 불안감을 마음 한켠에 밀어두고 기대반, 호기심반인 심정으로 그 곳을 향했다. 새벽부터 나선 길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중국은 이미 어
,"푸른 바다, 노란 유채꽃, 까만 길옆 돌담……. 모두 있어야 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도로는 삶에 팔팔한 바닷바람을 불어넣어 준다. 그 길 위를 드라이브하며 한데 어우러진 자연을 바라보노라니 일상에 지친 육체는 복에 버겁다. 제주도를 여행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곳을 보고자 한다면 우선 렌트카를 빌려보자. 제주도 전역을 볼 수 있는 지도 하나를 펼쳐들고 해안을 따라 쭉 달려보는 것이다.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주변 경관을 보며 이곳이다 싶으면 언제든지 차를 세워 그곳의 정경에 흠뻑 취해볼 수
,"지난달 특급 호텔들은 일제히 객실 요금을 상향 조절했다. 그것도 5~10% 인상의 관행을 깨고 15~20%씩 껑충 뛴 요금을 발표했다. 월드컵 특수를 예상한 요금 인상이었다. 특히 월드컵 대회기간 동안에는 평소에 적용되는 단체 할인요금이 사라지고 20~30만원대의 개인 요금이 고스란히 적용된다. 여행사들은 치솟은 요금을 맞출 수 없어 사실상 호텔 수배를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불과 한달여 앞둔 지금, 호텔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막바지 월드컵 준비가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숙박대행업
,"내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한 그대와의 첫날. 세상 모든 예비 부부들은 꿀처럼 달콤한 시간을 머리 속에 그리며 여행지 선정에 골몰한다. 하지만 정작 숙소의 선택에 대해서는 의외로 많은 커플들이 무방비 상태에 가까운 무심함을 보이곤 한다. 신혼여행만큼 어떤 곳에서 잠을 자는 가가 중요한 여행도 흔치 않다. 신혼여행을 진정한 ‘허니’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자리를 잘 골라야 한다. 잠자리의 중요성은 은밀한 초야의 예식 때문만이 아니다. 최근 신혼여행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리조트 중심의 여행은 어떤 숙소를 정하느냐에 따
,"지난 1999년 이후 업계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왔던 유럽 시장이 올해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9·11 미국 테러의 여파가 완전히 가신 데다가 한국 경제도 과열 양상을 보일 정도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관련 업계는 유럽 아웃바운드 시장이 올해 최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하다.그러나 기대감 만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그에 따른 여파에 대한 우려감도 크다.뜨거운 기대의 근원은?업계 관계자들이 유럽을 올해 최대의 뜨거운 시장으로 점찍고 있는 데는
,"3월말 한국은 연이어 들려오는 꽃소식에 한창 들떠있건만 창밖으로 스치는 이곳의 풍경은 예사롭지 않다. 봄이 아직 멀게만 남은 것 같다. 동토의 땅, 죄수 유형소, 혹한, 불모지 등으로 우리에게 인상된 이곳은 시베리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시베리아 횡단 열차안에 몸을 누이고 있다. 짧은 일정이지만 횡단 열차 이동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바이칼 호’를 보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의 담수호인 바이칼 호, 왠지 좁은 한반도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것을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은 흥분이 온몸을 감싼다. 시베리
,"‘신혼여행=동남아 리조트’라는 공식은 이제 하나의 상식이 되어 버렸다. 스트레스 제로, 간섭 제로의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허니무너들은 더 고급스럽고, 더 환상적인 리조트를 찾아 열대의 바다로 날아가고 있다. 하지만 어쩐지 말레이시아는 이런 대세에 다소 비껴나 있는 인상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산, 정글, 수많은 섬, 그리고 고급스러운 리조트까지 뭐하나 빠질 것이 없는데도 은근히 ‘소외’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행사 관계자들은 항공좌석 확보의 어려움을 꼽는다. 국적기가 있지만 여행사의 입맛에 딱딱 맞게 움직여 주질 못하
,"리조트 해외여행이 떴다. 리조트여행이 뜨다보니 해외 리조트 마케팅 대행 전문업체도 뜨고 있다. 지난해 한두업체들이 리조트 마케팅 전문을 내세우며 문을 열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 도전장을 내미는 업체들이 많아졌다. 이들의 등장은 기존의 여행업과 일반 소비자들의 여행패턴에도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리조트 마케팅 대행의 선두주자는 (주)아일랜드 마케팅. 최고급 리조트인 반얀트리를 중심으로 필리핀의 엘니도, 인도네시아 발리와 롬복의 노보텔 코렐리아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도전장을 내밀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감동의 꽃 퍼레이드세계 각국의 꽃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게 될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오는 26일부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수목원에서 열린다. ‘꽃과 새문명’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꽃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초 AIPH공인 국제꽃박람회로서 약 70여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주전시장인 꽃지지구에는 3가지 테마 - 생명의 광장, 조화의 바다, 축제의 세계 - 로 각각 연출된다. 주제관인 꽃과 새문명관은 전시관 전체를 7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꽃세계의 감동적인 파노라마를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은 경험하는 수학여행. 하지만 지금까지의 수학여행은 ‘잠까지 자고 오는 소풍’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취급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 학년 단위의 대규모 이동이 동시에 계속되다 보니 경주와 설악 등 장소의 편식과 프로그램의 답습이 당연하기까지 하다.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던 화석화된 수학여행에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수학여행 시장은 고정적인 대형시장이 형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사의 참여는 저조하다. 전국적으로 4,000여 개의 중·고등학교에서 해마다 수학여행을 실시
,"5월이 코앞이다. 5월은 이 땅의 모든 자식들이 부모에 대한 평소의 불효를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는 시간. 더 늦기 전에 해외여행이라도 시켜 드려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눈 여겨 볼만한 태국으로의 효도여행을 다녀왔다.올해 새로 선보인 태국 효도여행상품의 주제는 건강이다. 태국하면 떠오르는 기본적인 일정 외에 노천 사우나와 태국식 건강 운동 등 이색적인 내용을 더했다. 연예인과 함께 하는 왁자한 단체 효도여행보다는 관광과 건강 체험의 조합이 여행의 주요 테마. 주요 관광일정은 방콕을 거쳐 파타야에 도착한 후 선상 디너와 함께
,"미 서부의 자연과 도시를 엮은 새로운 미서부 상품 ‘환상의 시애틀 코스트 9일’ 상품이 다음달 닻을 올린다. 이번 상품은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년 등을 대표주자로 한 기존의 미서부 코치 7일 상품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코스로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미국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워싱턴주에서 캘리포니아주 1,200마일‘환상의 시애틀 코스트 9일(이하 시애틀 코스트)’ 상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동안 상품화되지 않았던 생소한 지역을 두루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다. 워싱턴주
,"에어텔 등으로 개별여행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온 항공사들이 개별여행객(FIT)의 증가와 맞물려 한층 본격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항공사들은 ‘시기의 문제일 뿐 개별여행 시대는 반드시 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미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배낭이나 상용수요가 지배적인 유럽 및 미주 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항공사 에어텔 ‘러시’ 항공사들이 가장 먼저 접근하는 개별여행시대의 대안으로는 ‘에어텔’이 단연 압도적이다. 이미 KLM네덜란드항공이나 루프트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