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이 일본의 대형 여행 그룹인 일본교통공사(JTB)와 손을 잡고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롯데제이티비 설립 소식은 롯데라는 재계 5위의 대그룹과 세계 4위의 여행그룹인 JTB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여행업계가 받아들이는 충격도 만만치 않다. JTB라는 일본 대표 여행사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와 막강한 자본과 조직력 등을 익히 알고 있는 여행업계에서는 항상 JTB의 진출을 염려해 왔다. 그리고 이같은 분위기를 알고 있는 JTB측은 이에 대해 항상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2001년 제5차 한국관
"관광이 관광을 죽인다는 말이 있다. 관광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이다. 관광진흥을 위한 개발이 잘못돼 환경이 훼손되면 관광목적지로서의 가치 및 유인력이 줄어들어 결국 지역의 관광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환경에 대한 무지로 올바른 방향설정이나 방법의 적용 없이 막무가내 식으로 접근 했을 때에 오는 큰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이 관광을 죽이는 일은 환경훼손에만 있는 것 같지는 않다.1990년대 초에 관광산업이 소비성 서비스업으로 지정돼 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관광산업 종사자의 사기를 꺾어 놓았
"오래된 도시 ‘경주’는 나에게 편견으로 가득 찬 지역이었다. 고등학교 때 설레며 떠났던 수학여행에서 맛없는 음식, 피곤한 버스, 불결한 대단위 숙박, 더구나 아무설명 없이 지나치던 거대한 왕릉들은 나에게 어떤 의미도 던져주지 못했다. 대학을 졸업할 즈음 그 지역대학에서 고고미술학을 공부한 친구의 초청으로 ‘경주남산’을 오르며 바위에 음각된 부처와 산길에 떨어진 부서진 기와 등의 설명을 들으며 새로운 경주여행은 흥미를 넘어 재미로 다가올 수 있었다. 여행은 문화적 습관이다. 새로운 지식습득, 일상에 대한 변화, 사회적 교류, 엔터테
" -“아무도 2등은 기억하지 않습니다”한때 유행하던 광고문구다. 기러기 아빠, 3불 정책 등 좀처럼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교육현실 속에서 아마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1등 지상주의가 아닐까 싶다. 선의의 경쟁은 물론 장려될 일이지만 각자 개성과 재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직 1등 한명만 기억되고 나머지 학생들은 모두 패자취급 당하는 획일적인 분위기는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기업의 현실은 더 심한 전쟁터다. 시장점유율 1등에 지나치게 집착했던 LG카드가 무리한 카드발급으로 잠시 ‘1등 LG’를 그룹에 선물했지만
"한국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국제적인 회의가 자주 열릴 때마다 한국관광의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국제적인 인물을 한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키워 왔더라면 얼마나 큰 이익을 국가에 가져다 줬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현재 한국관광산업에서 국제적인 인물이 쉽게 떠오르지 않고 있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는 생각이 든다.얼마 전 비즈니스 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티엔진에 들러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관광전문가 김종칠 사장을 만나 모처럼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관광업계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관광전문가로
"세례경제포럼(WEF)이 지난 3월 1일 관광경쟁력평가보고서(The 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WEF는 우리나라의 관광경쟁력을 124개국 중 42위로 평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의 다른 분야, 예를 들어 수출규모라거나 조선, IT, 반도체, 자동차 등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더구나 그간 대통령과 정부가 얘기했던 2010년 외래관광객 천만명 시대나 동북아 관광허브를 정책목표로 삼아 왔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
"‘OVUM 한국경제 리포트(전자신문사)’라는 책에 의하면, 한국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달성 이후 1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2만 달러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으로 서비스부문의 낮은 생산성을 들었다. 서비스업체 근로자의 생산성은 일반적으로 제조업체 근로자의 생산성보다 낮은 편인데, OECD국가는 그 수치가 93%인데 비해서 한국은 56%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IT기술을 서비스업에 도입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이미 관광산업에 테크놀로지(Tech
"현재 우리나라 카지노 사업은 총매출액의 10%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카지노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노다지 사업’이기 때문에 수익의 공익적 환원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하는 취지다. 우리나라 공항면세점의 수익과 분배구조는 어떠한가? 1조원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인천공항 면세점은 작년에 전 세계 공항 중 영국 히드로공항에 이어 세계 2위의 매출규모를 기록했다. 두바이, 창이, 암스테르담 등 세계적인 공항 면세점 매출을 앞지르고 있으며, 특히 인천공항 면세점의 향수, 화장품 및 주류 매출 규모는
"1989년 초, IMF 위기로 여행업계가 한 겨울 허허 벌판과도 같이 추웠을 때다. 당시 아직 대중이 잘 알지도 못하는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에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웹투어라는 여행사 창업을 앞두고 있던 내게 ‘여행자가 나를 통해 여행을 다녀와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라는 물음은 화두와 같은 것이었다.며칠을 고민하던 중 패키지여행사의 본류라는 고려여행사 썬투어(SUNTOUR) 사업부에서 여행업을 배우며 손님들을 인솔해 다니던 출장들이 주마등처럼 머리 속을 스쳐갔고 내가 만든 회사를 통해 여행을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객은 최종적으로 61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는 2005년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한국의 국제관광지표가 꾸준히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가 선뜻 기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인바운드에 비해 두배 정도 많은 아웃바운드의 행렬과 함께 주변 경쟁국의 도약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인바운드는 2005년에 비해 9.0%나 성장한 733만 명을 기록하였고, 중국은 3.4% 성장했지만 그 숫자는 무려 1억2400만명에 달하고 있다. 더욱 속상한 것은 WTO가 2020년까지 전
"최근 이용규 선교사가 세상에 내놓은 ‘내려놓음’이란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이 책의 저자인 이용규씨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도미, 하버드 대학에서 ‘중동 지역학 및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유수의 인재다.그는 안정된 미래를 버리는 대신 가족들을 몽골로 데리고 가 선교 사역을 통해 내려놓는 삶에 대해 경험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항상 부와 명예를 쫓기 위해 위만 바라보며 살고 있다. 개인과 조직의 이익 및 가치 실현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 책을
"1989년 국민해외여행자유화가 시작된 이래 여행·관광업계는 그 동안 거대한 양적 팽창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제는 질적 성장에 시선을 돌려야 할 때이다. 2004년 전반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행업계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2007년에도 여전히 경제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여행은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무한 경쟁 시대의 돌입으로 인해 시장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다.2007년 여행시장은 개별여행의 증가로 점철될 것이다.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은 각자의 입맛과 필요를 충족시키는 제품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