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03년 6월 말 대구. 의류 관련 중소기업에서 10년 째 근무해 오고 있는 나대로(39) 씨는 돌아오는 주말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때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행선지는 홍콩과 태국. 4년전 괌으로 첫 해외여행으로 떠난 이래로 가족과는 두 번 째인 그에게 이번 여행의 의미는 색다르다. 지난 괌 여행은 휴가같지 않은 휴가였다. 8월초에만 한정돼 있던 휴가기간과 큰 딸아이의 유치원 방학 기간에 맞추느라 최고 성수기에 출발해야만 했던 나 씨는 예상보다 경비를 초과 사용해야 했고 공항과 휴양지 등에서는 많은 인파들
," 진주행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사천공항에 내려 갈아탄 버스는 2시간을 넘게 줄창 남동쪽으로 긴 사선을 그으면 달린다. 고성을 지나 통영을 거쳐 거제도와 외도까지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길게 미끄러진다.거제에서의 때늦은 점심 산청-진주-통영-거제도-외도를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이번 여행은 사실 '낯설음'으로 시작됐다. 익숙해지고 싶지만 쉽지 않은 경상도 사투리와 살면서 한번도 연고를 가지지 못한 지명들이 가이드를 자청한 신라항공여행사의 김한윤 이사의 입에서 계속 흘러나온다. 토박이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김 이사는 버스가 달리
,"'산 하나가 불상이고 불상 한 구가 산'이라고 일컫는 낙산대불은 능운산 서벽에 위치한 세계 최대마애불상(磨崖石佛)이다. 마애불상이라 함은 암벽·구릉에 새긴 불상이나 동굴을 뚫고 그 안에 조각한 불상을 뜻한다. 당나라 현종 때(713년)부터 약 90년간에 걸쳐 만들어 놓은 낙산대불은 높이가 71m, 어깨넓이 28m에 이르며 인근의 아미산과 더불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로 지정됐다. 낙산대불이 있는 능운사까지는 청두(成都)에서 차로 3시간30분 정도. 능운산 서벽에 자리한 낙산대불까지는 300여 계단을 오르내려야하는 만만찮
," 미국에 대한 사상초유의 동시다발적 테러사건이 발생한지 오는 11일로 발생 한 달째를 맞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직접적 피해자 중 하나인 세계관광업계는 여전히 혼란 속에 잠겨 있으며, 향후 전개방향에 대한 전망도 지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의 상황도 다를 바 없어 특히 인바운드 분야의 경우 암울한 전망과 실낱같은 희망이 교차하고 있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비관론과 낙관론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연초의 폭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파동 등으로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세운 58
," 최근 여행업계에서는 홀세일업체들의 직판이 머지않아 시작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나가고 있다. 홀세일업체 당사자들은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만 최근 급속히 변화되는 시장과 환경이 이를 부인만은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적지 않은 홀세일업체의 중견급 팀장들 역시 사견임을 전제로 직판으로 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직판이 기사화 되고 있다. 여행업제도의 변화 외적으로 변화되는 여행업제도는 기존 여행시장의 틀 자체를 뒤바꿔 놓을 수 있는 변화라는
," 베트남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교통이다. 베트남의 거리는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분주하다. 베트남 거리의 주인공은 단연 오토바이. 자동차는 이미 주인이 아니다. 하지만 베트남 중부 도시 후에를 가로지르는 향수의 강(Perfume River)에서는 세속의 혼잡을 잊을 수 있다. 향수의 강을 지나 티엔무사로 후에는 프랑스의 침략과 식민통치라는 오욕의 역사를 정면에서 경험한 구엔 왕조의 오랜 수도였다. 지금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후에에 도착하면 오랜 시간이 쌓아놓은 위엄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 복지관광 정착과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취지로 발행된 국민관광상품권이 정작 여행업계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국민관광상품권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김재기)가 주관하고 코리아트래블즈가 발행, 운영을 담당하는 제3자 발행 형태의 상품권.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2000년 관광부문 10대 중점 추진 과제의 하나인 '국민복지관광 확대사업'을 발표한 이래 1년 4개월 가량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1만원권부터 5만원, 10만원, 30만원, 50만원권 등 5종이 발행됐으며 이 중 10만원권과 30만원권이 전체판매의 70% 가량
," 신문광고를 통한 패키지 시장이 이제 어느정도 한계에 도달했다는 의견과 함께 새로운 대안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일고는 있으나 꾸준히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테마여행'이 그렇고, 인터넷을 무기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거나 구축중인 회사들이 각각의 성향에 맞는 '타깃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의 끝자락인 최근 한가위 특수와 맞물려 각종 '타깃 마케팅(target marketing)'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타깃마케팅, 패키지 시장 대안될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타깃상품은
," 한국시장에는 아직 순백의 처녀지인 뉴칼레도니아는 대양주 멜라네시안과 구라파 유럽의 문화가 적절히 공존하고 있는 프랑스령. 눈이 시리도록 고운 바닷가와 묘한 문화적 아름다움이 근처 호주나 뉴질랜드, 피지, 타히티와는 또다른 풍미를 자아낸다. - 글싣는 순서 -1. 프랑스와 까낙문화의 공존2. 소나무의 섬 일데팡 아일랜드3. 색다른 즐거움 뉴칼레도니아 '거기 어땠어'라는 말 보다 '거기 어디야'라는 말을 먼저 듣게 되는 뉴칼레도니아는 출발때부터 서캘리포니아로 잘못 알아들은 공항직원 때문에 웃고, 오지 들어가는 누이 나무라듯 눈을
,"관광기념품 공모전 탄력 받을까 한국 관광기념품의 정체성을 찾아라. '한국의 유명관광지는 예외 없이 똑같은 관광기념품을 판매한다.' '전통 기념품의 메카인 인사동에는 이미 중국, 인도산 관광기념품이 한국산을 밀어낸 지 오래다.' 이는 한국 관광기념품산업의 열악함을 대변하는 말이다. 관광 기념품산업을 적극 육성?발전시킨다는 취지로 기획된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의 기능에 대해 출품자와 기념품업체 등 관광기념품산업 주체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은 홍보 및 판로 지원, 제품 포장 디자인 개발을 지원
,"어색함이나 거부감없이 오직 둘만의 시간을 갖는 것, 짧은 시간 내에 서로의 흉금을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허니문이 주는 최고의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신들의 섬이라 불리우는 발리의 꾸낭꾸낭 리조트에서 반딧불이를 벗삼아 평생의 반려자가 될 사람과의 색다른 신혼여행을 떠나보자.‘꾸낭꾸낭’이라는 단어는 한국어로 반딧불이라는 뜻이다. 반딧불이가 주는 아름다움 못지 않게 꾸낭꾸낭 리조트는 기존 리조트의 개념과는 다른 프라이빗 빌라로 다른 사람의 간섭을 배제한 채 오직 허니무너 둘만의 시간을 제공한다. 아융강을
," 베트남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다양하다. 좋겠다고 가보고 싶다는 사람부터 뭐 볼 것 있겠냐는 사람까지 천차만별이다. 다녀왔다고 하면 낯선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먼저 묻는 사람도 있지만 낮은 목소리로 좋았냐며 야릇한 웃음을 짓는 사람등 가지각색이다. 베트남에 다녀왔다. 우리가 아는 베트남은 아직 빙산의 일각이다. 정치, 사회, 문화는 물론이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 또한 마찬가지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수차례 베트남을 경험한 바 있는 일행들은 하노이와 호치민의 비교를 먼저 들먹인다. 우리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영화속에서나 봄직한 풍경. 천공의 성 라퓨타, 미래 소년 코난의 낙원 하이하버⋯. 착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아름다운 전원속에서 살아가는 곳. 사람들이 그냥 취하고 마는 후라노⋅비에이는 그런 곳이다.-글 싣는 순서-일본의 대자연 홋카이도1. 불의 나라2. 언덕의 나라3. 물의 나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70년대를 풍미하던 유행가의 가사가 새삼 떠오른다. 곡선이 아름다운 언덕은 마음을 설레이고 풍요로운 뭉게구름은 정신을 아릿하게 한다. 삿포로시에서 기차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후
,"한국의 인바운드 시장에 새로운 ‘한류(韓流)’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대만, 홍콩, 중국을 위시한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이미 4~5년 전의 일. 한국 드라마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한국의 젊은 스타들이 타국에서 우상이 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것도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잠깐 동안의 유행이라고만 여겨졌던 ‘한류’의 바람은 인터넷 통신과 Star TV, M-TV 등 다국적 채널의 확산과 함께 아직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범위를 확산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한류’는 한국의 관광시장
,"중화권에서 불고 있는 ‘한류(韓流)’가 우리 마음 한켠을 뿌듯하게 하는 한편 전 세계적인 불경기 가운데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중국에 대한 부러움과 경계라는 두 가지 마음이 어지럽게 몰아친다. 서남부 귀주성의 구이양(貴暘)시에서 역시 성장과 개발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을 발견할 수 있다. 이야기꾼과 용궁 여행을 떠나다이젠 지게를 짊어진 중국 소수민족 노인 옆으로 아우디, 도요타가 지나가는 풍경이 더이상 낯설지 않게 돼버렸다. 구이양(貴暘)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궂은 날씨가 빈번한 이 지역의 기후특성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햇빛을 그만
,"몽골사람들은 한국을 ‘솔롱고스(solongos)’라고 부른다. ‘무지개’라는 뜻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몽골을 몽고라고 부른다. 몽고라는 말은 몽매하고 후진성을 면치 못한 종족이라는 뜻으로 중국사람들이 몽골을 비하하기 위해 지어낸 말이라고 한다.#용감한 자들의 땅 몽골‘몽골’이라는 말은 ‘용감한 자’를 뜻한다고 한다. 오랜 역사와 문화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과 몽골은 10년전에 수교가 이뤄져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현재는 몽골항공이 4회, 대한항공이 2회로 주6회, 인천공항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취항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2세 경영체제가 빠르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경영권 세습이라는 평면적 의미는 물론 업계에 각종 파장과 변화를 몰고 온다는 입체적 성격이 커 이에 대한 업계 종사자들의 관심 또한 작지만은 않다. 좁은 의미에서는 부모 세대에서 자식 세대로 경영권이 옮겨가는 것이지만 넓게 보자면 해방 이후부터 관광산업의 텃밭을 일구고 현재의 기반을 다진 ‘관광 1세대’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관광 2세대들이 그들로부터 관광산업발전이라는 바통을 이어받게 된 것이다. 경영자 교체라는 차원을 초월해 기존 여행업계 전체의 운영 시스템에
,"은여우 客을 반기다버스가 멈추니 모두들 창밖을 내다본다. 길가 옆 풀밭에 은여우 한 마리가 우리를 쳐다본다. 반짝이는 털, 초롱초롱한 눈. 작고 야무지다. 새끼들은 숲속으로 감춰놓았지만 이녀석은 두려움이 없다. 홋카이도의 자연사랑이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글 싣는 순서1. 불의 나라2. 언덕의 나라3. 불의 나라높은 산, 맑은 호수, 살아있는 화산과 그림같은 언덕. 여기에 곰, 백조, 그리고 맛있는 북해도 털게가 있는 북쪽의 나라. 일본의 대자연을 가득 품은 홋카이도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눈의 왕국이다.일본 전체 면적의 1
,"더 이상 좋은 허니문 상품은 없다. 발리 전문랜드 허쉬투어에서 내놓은 퍼펙트(Perfect) 발리상품은 기존의 올 인크루시브(All Inclusive) 개념을 탈피한 진정한 올 인크루시브 개념의 여행상품으로 신들의 나라 발리에서 만날 수 있다.가이드와의 첫만남부터 신선처음부터 끝까지 발리에서 이뤄지는 모든 선택관광, 특별한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는 신개념의 상품 퍼펙트 발리를 만나본다. 신들의 섬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발리, 덴파샤의 공항에 내려 가이드의 마중을 받았다. 환대에 놀라기보다는 발리인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유창한 한국
," D-데이 266일(9월3일 기준). 서울 시청앞 전광판은 오늘도 어김없이 숫자가 바뀌었다. 다름 아닌 세기의 이벤트 2002 월드컵 축구대회를 알리는 전광판이다. 이미 지난 1988년 올림픽을 치뤘던 우리는 월드컵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수정·보완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행사를 준비하고 행사가 열리는 기간동안 총 3조4,707억원의 지출, 5조3,357억원의 부가가치, 35만명의 고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