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러운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바람 끝에 묻어있는 파도와 코코넛의 향기.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정신없이 치렀던 새 출발의 행진을 뒤로 하고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이 순간만큼은 우리만의 세상. 그이도 같은 생각일까 입가에 미소를 잔뜩 머금고 있다. ◆ 투명한 바다와 종일 마주하다 - 램봉안 코코넛 비치 리조트 보다 주목받는 곳은 발리 베노아항에서 40여분 떨어진 램봉안(Lembongan) 섬에 위치한 코코넛 비치 리조트다. 파도가 거세고 물이 다소 탁한 발리섬 주변 바다와는 달리 램봉안 섬은 맑고 깨끗한 천혜의 바다를
," 민원에 대한 제도적 통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일부 여행사의 행사 부실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피해 여행객들이 집단행동을 보이는 등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대천항공의 민원은 그동안 피해를 당하고도 일방적으로 애를 태워야만 했던 여행객들이 집단행동을 통해 사주를 고소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정부는 끝없이 제기돼 왔던 민원을 사전에 봉쇄한다는 방침 아래 새로운 관광진흥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행사들은 새로운 관광진흥법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각인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민원제기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 디즈니는 꿈을 완성하는 곳이다. 어린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디즈니를 만나면 새로운 가능성을 얻는다. 미키 마우스와 도널드 덕에 식상함을 느낄 때면 인어공주, 알라딘, 라이온킹 등 새로운 친구들이 신선함을 준다. 꿈의 낙원인 놀이공원도 그에 맞는 변신을 서둘렀다. # 도쿄 관광의 새 역사를 만든다 오는 4일, 도쿄만에 새로운 디즈니의 테마 놀이공원인 '도쿄 디즈니 씨(Tokyo Disney Sea)'가 오픈한다. 도쿄 디즈니랜드 옆에 들어선 도쿄 디즈니 씨는 1983년 디즈니랜드가 오픈한 이래 10여년에 걸쳐 2억6,000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 표현의 전문을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소금을 뿌린 듯하다'는 어구는 한국인의 입에 너무 친숙해 메밀꽃을 표현하는 더 이상의 표현을 생산해내지 못할 정도다.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문화제'는 보름달 아래 흐드러진 메밀꽃과 함께 문학의 향기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특정한 문학작품('메밀꽃 필 무렵')과 구체적인 장소(봉평), 메밀꽃을 소재로 한 만큼 이 행사는 몇 가지 필수조건을 갖춰야 한다. 다시 말해 매달 2
," 여행상품을 취급하거나 여행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신용 카드사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사와 카드사간에 제휴를 체결하거나 업무상 협조를 맺는 경우가 늘고 있다. 카드사로서는 여행상품 판매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수수료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반면 여행사는 카드 이용 고객을 자사로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상품의 신용카드 마케팅은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여행사와 신용카드사 '동침' 앞날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포털 사이트들과 달리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는 매출에 있어 그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신용카드사와 제
," 난징(南京)에서 황산까지는 7시간이 소요되는 참으로 먼 거리다. 넓은 평야 한가운데 놓인 길을 따라가다 무료해지면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을 반복했다. 출출한 배를 달래며 전형적인 중국 시골에서 우리네 시골 인심만큼 넉넉한 음식 인심도 느끼면서 느긋한 시골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중국 최고의 산, 황산 명대의 유명한 여행가인 서하객은 '오악(五岳)인 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을 보면 웬만한 산들은 눈에 차지 않고, 황산을 보고 나면 그 오악까지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혹자는 우리 나라의 금강산과
," 출장 바로 전날 기백만원을 들여 구입한 새 카메라의 데뷔전을 시샘이라도 하는 걸까? 우기를 맞은 필리핀의 하늘은 시도 때도 없이 비를 뿌려댄다. ""기막힌 풍경을 담아오겠다""던 호기로움은 어느새 조바심. 물론 이 평화로운 리조트에서의 달콤한 휴식이 온전히 도둑맞은 건 아니지만 말이다. #1. 추억 깔끔하게 정돈된 객실. 푹신한 침대에 눕는다. 객실 내 비치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Michael Chapdelaine의 연주곡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가 미세한 방안 공기를 가르고 침대
," 최근 발생한 필리핀 보라카이 단체여행객 사망 등 일련의 사건사고가 언론매체 등의 관심을 끌면서 여행사가 마련할 수 있는 대책 방법과 범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성수기가 끝나가고 있는 이 때 예약 및 발권 실수, 현지 행사 불만족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여행객 불편불만 사항이 접수되고 있다. 모 여행사의 경우 이원구간 항공 예약과정에서 처리 미숙으로 여행객들이 귀국편을 탑승하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현지에서 항공권을 구입해서 돌아오는 사례 등이 발생, 구입 비용 및 정신적인 피해 보상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요구당하
," 각 지자체에서 실시 중인 시티투어버스 관계자는 괴롭다. 관광 인프라가 가장 월등한 서울시도 고전 중이고 외국인 및 타 지역민 유치를 위한 홍보와 인지도 등 기타 제반사항이 미약한 지자체는 더욱 열악하다. 시티투어버스와 영업반경이 겹치는 국내상품 및 인바운드 여행사의 비난도 감내해야하는 데다가 민선 시장들의 선심 행정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도 매섭다. 가장 큰 문제는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는 민간 운영업체에 대한 운영비 지원 문제다. 시티투어가 꼭 필요하다는 당위성은 있지만 요금 인상과 이용객 증대 외에는 뾰족한 수익성 개선방법이 없
," 대구 앞에 관광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왠지 어색하다. 상공업 중심지, 가장 더운 지역, 미인과 사과의 고장 정도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 시민들조차도 '뭐 볼 거 있노?'라고 대꾸하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이렇게 달라졌을 줄이야'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지난 5~6월 대구는 때이른 월드컵 축구 경기대회 무드에 한껏 젖었다. 프레 월드컵 경기대회의 성격을 지닌 '대륙간컵 축구 대회'가 대구에서 개막됐다. 세계의 눈이 대구로 쏠린 것이다. 2002년 진짜 월드컵 경기에서 대구에서는 예선전 세 경기와 3-4위전 등 네 경기가 열린다.
," 사상 최대의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가을 허니문 시장이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기대만큼 폭발적인 수요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여행사와 중·소여행사간의 간극은 웨덱스의 종료와 함께 좁힐 수 없이 벌어져 버렸다. 수차례의 웨딩 박람회들이 마무리되고 여행사마다 마지막 전략 수정이 한창인 지금, 웨딩박람회의 효용성을 점검하고 새로워진 여행사 마케팅 전략 등을 점검한다. 상반기 허니문 시장이 윤달이라는 악재와, 전세값 폭등 등의 영향으로 조용히 정리되자 올해 가을 시즌을 겨냥한 각 여행사들의 준비는
," 선운사 얘기를 하려니 동백꽃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쩌자고 가슴 설레게 선연한 붉은 꽃이 절간을 에워싸고 1km나 병풍숲을 이루었을까? 4월말에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동백꽃 봉오리들은 불과 20여일 '후두둑' 쏟아져 내리는 것으로 날개를 접는다. 대신 한 여름의 선운사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은 시원한 계곡과 현란한 백일홍이다. 층층이 하늘을 에워싸는 녹음에 가리워진 선운사의 여름. 동백꽃 따윈 생각도 안 난다.선운사(禪雲寺) 여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아침 햇볕까지 '쨍 쨍' 거리며 때 분간을 못하
," 솔직히 고백하건데 상파울루에서는 별로 한 일이 없다.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버스로 잠깐 시내 야경을 보고 다음 날 점심 먹은 후 두 세시간 시내 관광에 나섰을 뿐이다. 그동안 쌓인 피로와 전날의 숙취, 뜨거운 날씨 때문인지 가이드의 설명조차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1. 리오 데 자네이로 上. 세계 최고의 美港 관망하기 下. 해변, 여인, 축구, 쌈바의 도시 2. 이과수 - 아! 폭포여, 웅장한 자연이여! 3. 상파울루 - 남미 관광의 허브를 꿈꾸다 남아 있는 기억이라곤 비행기 안에서 보았던 끝도 보이지 않게 늘어선 건물과
," ""으싸!"" 소리가 계곡을 울린다. 청년의 허벅지는 터질 듯 하다. 깎아지른 절벽사이로 물결은 세차고 장정들은 나룻배를 끌어 올린다. 양자강에서는 볼 수 없는 맑은 물. 그 밑으로 이쁜색 자갈들이 반짝이는 곳. 호북성 파동현의 보물 신농계곡이다. 신농계의 경치도 훌륭하지만 토가족의 나룻배 운전은 눈을 떼기 힘들다. 4명의 토가족 젊은이들이 끄는 나룻배는 6㎞ 떨어진 용창협까지 90분간 상류를 향해 거슬러 올라간다. 1,800m 산위의 눈은 녹아 신농계로 흐르고 물살은 청량하고 힘차기에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10여명이 탄
," 이달 초 대전지역에서 촉발된 하나투어 불매 운동이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본지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를 시발로 한 다채로운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하나투어는 물론 다른 홀세일업체들의 직판 활동과 여행업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의견 등으로 확대되고 가고 있다. [대전지역 하나투어 불매운동 어떻게 돼가나]양측 입장 변화있나 오히려 불매운동을 촉발했던 여행업체들의 협의기구인 대전광역시 관광진흥회는 당초 10일께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의 협의체에 공조를 요청하고 하나투어의 직판 사례 등을 취합할 예정이
," 중국은 몇 지역을 방문하고선 그곳을 다 안다고 할 수 없다. 상하이, 선전 같은 곳이 있는가하면 서북 지방의 황토길까지 말 그대로 중국은 '천 가지 얼굴'이다. 서구와 같은 세련됨이 덜 가미된 우시와 난징은 중국 현대와 옛것을 가공하지 않고 담백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상하이에서 우시(無錫), 난징(南京)으로 뻗은 고속도로로 가다보면 눈에 익은 중국 농촌이 우리네의 그것과 중첩돼 더할 나위 없이 친숙해 보인다. 멀리 산 위에 고고하게 서 있는 '동양의 피사탑' 운황사탑을 지나면서 2시간 가까이 달려가면 강소
," 첫 방문자에게 독일은 으레 침울하고 시무룩한 인상을 남긴다. 예상보다 훨씬 지저분한 거리며 잿빛 건물은 기어이 우울증을 도지게 만든다. 둔탁한 독일어 발음만큼이나 거북살스러운 그런 느낌을 떨쳐버리고 싶다면 주저 없이 하이델베르그(Heidelberg)로 향해야 할 듯. 하이델베르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정도 떨어진 아기자기한 도시다. 물리적 크기는 작지만 독일어의 경음을 단번에 연음으로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저력과 매력은 그 어느 도시 못지않게 큰 곳이다. 뮌헨, 프랑크푸르트 등과 함께 독일 여행의 대표적인
,"회사명이 인간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배의 속도인 ‘텐 노트(Ten Knots)’란다. 어째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은 기운을 전한다 싶었는데 이 회사가 지었다는 필리핀 엘니도 군도의 미니락과 라겐 리조트엘 가보니 절묘한 작명이라는 생각뿐이다. 그곳에는 인간의 호흡에 맞춘 녹신한 휴식만이 가득하다.하나 더. ‘텐 노트’의 모회사는 설탕 제조 업체다. 인간의 미각에 달콤함을 뿌리는 설탕 제조 회사가 리조트를 지어 또 다른 의미의 달콤함을 선사하고 있으니 꽤나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리조트 완성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험난한 수고로
,"중국전담여행사 축소지정 방침으로 관련 업계에 불어 닥친 회오리바람은 문화관광부가 결국 업계의 뜻을 받아들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6개 업체를 지정하기로 한발 물러남에 따라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문관부의 이번 일보 후퇴는 향후 이보 전진을 위한 사전포석의 성격이 짙어 중국 인바운드 업계 또한 팽팽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긴장감의 핵심에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며 이 기회를 놓친다면 더 이상 아무런 할 말이 없다”는 상황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문관부가 업계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고 축소방침을 일단 유보한 이상 업
,"시마네현(島根)은 어디를 돌아다녀도 ‘물과 꽃의’ 조화로운 풍경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일본에서 크기로 6,7위를 다투는 신지코호수와 나카우미호수, 호반에 늘어선 온천들, 그리고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들이 있다.지도를 보니 시마네현 전역에 무슨무슨 온천, 광천이 수두룩하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달리는 동안에도 호수를 벗어나면 운하가 나오고, 운하가 끝나면 바다가 나오는 식으로 항상 출렁이는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시마네현을 빛나게 하는 것은 바로 이 ‘물이 있는 풍경’이다. 오른쪽으로 사선을 그리며 내려오는 긴 해안선과 일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