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 stkim@kctpi.re.kr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몇 달 전부터 서점가에 블루오션이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책의 내용이 갖는 참신성도 돋보이지만 각종 서평에서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고 이 정부의 정책전략이 여기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 주목을 끈 진짜 이유가 아닌가 싶다. 어쨌든 이 책의 기본 개념인 블루오션이라는 것이 기존의 경쟁을 피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최근 우리의 관광진흥상황을 되짚게 하는 단초가 된다. 최근 우리나라 주변국들의 관광진흥정책의
"광복 60주년을 맞이해 남북한의 협력이 지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 개성을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돼 가고 있다. 조만간 시범관광을 거쳐 본격적인 개성관광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그러나 개성관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우선 추진주체의 측면이다. 개성관광 사업은 다층적인 구조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개성관광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직의 협력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그동안 북한관광의 개방을 위하여 노력과 희생을 한 현대아산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한재철 투어엣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 얼마전에 고려대학교 구내 타이거플라자라고 하는 곳에 스타벅스 커피숍 매장을 오픈 했는데 계획(?)했던 것 처럼 장사가 너무 잘된다고 한다. 스타벅스가 언론에 노출되면서 많이 사용하는 문구가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판다’라는 논리이다. 그래서 커피값도 단순히 커피를 파는 일반 커피전문점들과 다른 ‘문화’를 팔고 있으니 비싸게 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최근 한류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언론매체에 등장하고 있다. 이제 한류는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 됐다. 그러나 한류가 쓰이게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한류는 1999년 중반 중국 언론 매체에서 처음 쓰기 시작한 신조어로 다른 문화가 매섭게 파고든다는 뜻의 한류(寒流)의 동음이의어인 한류(韓流)가 통용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곧이어 홍콩, 대만,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젊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류가 확산되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한국의 음악, 드라마, 패션, 게임, 음식, 헤어스타일 등 대중문
"이훈 교수 / hoon2@hanyang.ac.kr / 한양대 관광학부 재작년 가을 가족과 함께 금강산 육로관광을 갈 때였다. 태풍 매미로 인해 연결도로가 끊어져 긴급복구가 저녁에야 마무리됐다. 하지만 군사상 오후 5시 이후에는 군사분계선을 넘는 통관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며 하루 종일 기다린 사람들을 낙담하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우여곡절 끝에 자정 경 출발하여 새벽 두시가 넘어 금강산을 갈 수 있었는데, 나에게는 금강산의 절경보다 야밤에 긴장이 고조된 채로 북을 방문할 수 있었다는 일탈적 쾌감이 더 강렬히 남아있다. 우
"이번 7월부터 공무원과 300명이상 종업원을 둔 사업체는 모두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주말여가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엄청난 숫자의 나들이 행렬이 눈에 선하다. 서울만 하더라도 주말이면 동서남북으로 향하는 나들이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어갔는데, 이제 또 어떠한 현상이 전개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아마도 팔당대교를 넘기 위해서 끝이 보이지 않게 늘어서 있는 자동차 행렬은 계속될 것이다. 그 사람들이 길바닥에서 공회전으로 날리는 기름 값은 또 얼마나 될까? 그런데 조금만 생각하면 이내 가슴이 답답해진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IT의 강국이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핸드폰부터, 온라인 게임까지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제품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몇년전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 간 적이 있었다. 이곳의 호텔과 컨벤션 관련 분야 IT관련 기반시설을 돌아볼 때 안내를 맡은 우리교포의 말이 기억이 난다. “이곳의 IT부분들에 대해 한국과 비교하면서 보지 말아달라”고…한국에 비해 IT기반 관련산업의 경쟁력이 뒤떨어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이야기였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한편으론 자부심을 느끼면서 한
"테마파크의 개발이 우리나라 관광발전에 기여하는 바는 크다. 첫째, 테마파크는 제한된 개발부지내에 대량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위 테마파크 빅3의 방문객수가 2000만에 가깝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연간 방문객수가 330만 수준임을 감안할 때 엄청난 수용능력이다. 이미 여름 휴가철 과수요로 인해 환경훼손 및 혼잡 등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데 테마파크의 개발이 없었다면 우리의 자연은 더 큰 부담을 지게 됐을 것이다. 둘째, 테마파크 개발은 다양한 관광욕구의 수용을 위한 최적의 대안이다. 관광수요의 주요 특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김상태 stkim@kctpi.re.kr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몇 달 전 시내에 나간 김에 책방에 들려 공병호의 ‘10년 후 한국’이란 책을 산 일이 있다. 자극적인 책 제목 때문이기도 했지만 여기저기 매체에서 요즘 유력한 기업가들의 필독서이고 베스트셀러라는 서평이 구매를 서두르게 했던 것 같다. 어쨌든 내용은 영 아니었지만 책 제목만큼은 썩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쁘디 바쁜 세상, 눈앞에
"개인적으로 TV방송을 멀리 하려고 하지만 역사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챙겨 보려고 노력한다. 얼마 전에 장보고를 주인공으로 한 ‘해신’과 지금 방영중인 ‘불멸의 이순신’을 재미있게 시청중이다. 이러한 역사 드라마를 보면서 역사 속에서 만나는 영웅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더불어 그들이 자신 스스로를 혹독하게 조련하는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일요일에 방영된 ‘불멸의 이순신’에 보면 장군이 일기를 써 내려 가면서 ‘세자 저하의 연치 이제 약관. 제 아들 면이 열여덟이니 아들과 다를 바 없는 연칩니다. 이 나라 조
"김철원 경희대학교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kimcw@khu.ac.kr웰빙시대의 문화향유와 관광활동은 중요한 사회적 권리로 모든 사람들이 문화향유와 관광활동의 참여는 충분하게 이뤄져야 하며, 타인의 활동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균등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불균등하게 이뤄지는 관광활동의 참여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양산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균등하지 못한 삶의 질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즉, 웰빙시대의 문화향유와 관광활동은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포괄적(inclusive)’이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웰빙시
"최근 한국기업은 급속하게 진행된 구조조정의 와중에 있다. 조직의 건전성과 유연성을 표방하면서 관광기업체에서도 많은 중간관리자들이 사표를 제출하게 됐다. 근무연수, 연령 등이 많을수록 연봉을 많이 받을수록 구조조정 대상으로 주목받았고, 구조조정 목표치를 설정한 기업에서는 자기의사와 상관없이 젊은 나이에도 중간관리직은 가차 없이 퇴출당해야 했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명퇴, 조퇴, 황퇴 등의 유행어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심지어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 등의 비유적인 단어로 세상의 빗나감을 풍자하기도 했다. 그런데 과연 상당수 중간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