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기엔 쌀쌀하고,겨울도 아닌 애매한 계절.이러나저러나, 아무렴 어때.느슨해진 마음으로 찾은 SNS 속 강화도 카페들.●대화를 위한 공간토크라피101동이냐, 103동이냐. 첫 방문이라면 막막한 게 당연하다. 본관을 포함, 101동부터 104동까지 총 5채의 건물이 모두 카페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으려면 여기저기 문을 열어 보고 다녀야 한다는 뜻. 바다가 보이는 자리라면 아무리 똥손일지언정 인생숏 건지기에 실패란 없다.시그니처 음료는 저온숙성된 쑥 베이스에 은은한 단맛을 더한 ‘쑥 라떼’. 디저트류에선 스콘에 강세가 찍힌다. 플
쏟아지는 눈, 묻혀 가는 밤. 노천탕에 웅크려 버틴 한겨울. 김 서린 안경. 뿌옇게 번졌던, 뜨거웠던 기억에 대하여.일본 전역에는 수천 개의 온천이 분포한다. 종류도 다양하다. 화산지대이기 때문이다. 온천의 종류는 온천수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정도에 따라 구분한다. 유황, 산성, 이산화탄소, 함철, 염화물 같은.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온천수는 유황온천, 염화물온천, 단순온천이다. 유황온천은 냄새가 지독하고, 단순온천은 이름처럼 단순하다. 염화물온천은 보습에 좋다. 보디로션을 펴 바른 것처럼 감촉이 미끈거린다. 일본의 특색 있는
그저 들여다보면 된다.멀고도 가까운 힐링이 여기 있으니. ●Indonesia천국의 조각 리쿠팡발리만 알기는 아까우니까.몰랐던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매력. 이곳을 주목하라!인도네시아의 5개 중점 관광개발지역을 주목해 보자.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MoTCE)는 코로나 이전부터 비즈니스 행사, 스포츠 관광, 생태 관광, 크루즈 관광과 같은 특수 목적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토바 호수(Lake Toba), 라부안 바조(Labuan Bajo), 보로부두
A의 도시, 강진.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마치 ‘A’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A로부터 초대장이 왔다. 집결지는 A의 머리다. ●강진군 병영면강진의 생가전라병영성지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은 강진의 발상지다. 정확히 말하자면, 병영면의 중심에 있는 ‘전라병영성지’가 그 주인공이다. 전라병영성지는 1417년에 초대 병마절도사 ‘마천목’이 축조하여 1895년 갑오개혁까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 총 지휘부였다.강진현(康津縣)이라는 지명은 당시 도강현(道康縣, 병영면의 고려시
눈 소식이다. 전라남도 서해안 지역에 폭설이 온단다. 겨울철 눈이 내릴 무렵에는 파도가 높고 강풍이 불기 마련이다. 여객선 결항은 당연지사. 바다를 건널 수 없으니 꿩 대신 닭이다. 그래, 증도로 가자. ●모두 하얗게폭설전야, 증도에 도착 후 예약해 두었던 태평염전 내 천일염힐링캠프에 여장을 풀었다. 캐러밴은 화장실, 취사시설, 침대, TV 등을 갖춘 나름 편리한 숙박시설이다. 캠핑카나 트레일러처럼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기분만큼은 역동적이며 또 아우팅의 베이스캠프로도 그럴듯하다. 내릴 듯 말 듯 잔뜩 흐렸던 하늘은 금세 어두워졌다.
홍대의 예술적 감수성은 깊다. 대로변이 아닌 골목 안쪽으로, 주민들 사이로, 아티스트 속으로 더 깊게 스며들었다.▶홍대 속 숨은 그림 찾기 추천코스: 지하철 합정역 9번 출구에서 상수역 1번 출구까지 길이: 2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여기서 보니 더 반갑습니다합정동 2열의 희열홍익대학교라는 공식 명칭보다 익숙한 홍대, 이 홍대를 대표하는 학문이 예술인 것은, 지명으로서 ‘홍대’가 발산하는 풍부한 문화 예술적 아우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로변 1열에 감각적인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지만, 2열의 골목에는 아직 실험정신을 간직한
한 해의 끝자락에 강원도에 다녀왔다. 산과 바다, 마을과 골목, 갤러리와 양조장까지.겹겹이 쌓여 있는 온정이 따뜻하고 포근했다.속초 Sokcho●돌담 따라 타박타박상도문 돌담 마을속초 여행은 여러 번 했었지만 ‘상도문 돌담 마을’은 처음이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여행자 센터 겸 여행사 감자투어 사무실인 ‘문화공간 돌담’이 여행자를 반긴다. “옛 방앗간 자리였고, 정미소가 됐다가, 마지막엔 마을 창고로 쓰이던 곳을 이렇게 여행자 센터로 바꿨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요.” 이번 여행의 안내자인 감자투어 최문경 실장이 미소 띤 얼굴로 말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꼬박 2년이 흘렀다. 그 사이 코로나19 백신도, 치료제도 개발되고 보급됐지만 여행업계는 여전히 처참한 상태다. 2년 동안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상흔을 여러 가지 통계로 확인해봤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은 출입국 조건을 강화했다.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기도, 자가격리 14일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가 백신이 보급된 이후로는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 등을 입국 필수 서류로 정하는 등 출입국 조건은 수시로 바뀌었다.해외여행 시장이 온전할 리 없었
2022년 새해를 맞아 호텔업계에서도 잇따라 '검은 호랑이'를 테마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객실 패키지부터 식음 프로모션까지 다채로운 프로모션들을 소개한다. 설날에는 가족과 함께 윷놀이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사랑하는 가족과 힘찬 명절을 맞이할 수 있는 '윷놀이 위드 블랙 타이거' 설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파티셰가 수제로 만든 윷놀이 빵 세트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투숙 기간은 1월28일부터 2월6일까지다. 7층에 위치한 모보 바에서는 믹솔로지스트(칵테일 전문가)가 제조한 '흑호 기네스 맥주' 2잔을 맛볼 수 있는 교
‘두바이 엑스포’ 현장에서 한국관광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두바이 엑스포 한국주간과 연계해 ‘한국관광박람회’와 ‘한국관광의 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전시센터에서 개최한 한국관광박람회에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현지 여행업체, 의료기관 등 21개 기관들이 참여해 방한관광 재개 후 중동시장 선제적 공략을 위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한국관광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에 착안한 ‘Feel the Color of KOREA’
고슴도치섬에서 즐긴 얼큰한 꽃게라면 한 입,전라북도 부안 위도의 기억이다. ●전설보다 똘똘한 시그니처10여 년 전, 위도로 향하는 여객선 객실의 내부는 온통 홍길동과 율도국 그리고 심청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섬에 들어가서는 그것과 관련한 어떠한 장소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다. 전설이나 이야깃거리는 늘 사실보다는 추측에 근거하기 마련이다. 여행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는 적잖이 도움이 되지만 그것에 마케팅을 집중하다 보면 자가당착에 빠지기 십상이다.특히, 전설은 독창적이며 유일할 때 의
터키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각양각색의 디저트를 자랑한다. 따뜻한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계절, 입안에서 흐르는 작은 행복이 되어줄 터키의 디저트. 터키문화관광부가 달콤한 터키 대표 디저트 세 가지를 소개한다. 터키 국민 디저트, 바클라바바클라바는 종잇장같이 얇은 반죽, 필로(filo) 도우가 이루는 층 사이에 견과류가 들어간 페이스트리 타입의 디저트다. 보통 40겹 이상의 층을 이루고 있는데, 견과류와 설탕으로 채워 오븐에서 구워낸 후 시럽을 뿌려 단맛이 층층이 배어 있다. 오스만 제국의 왕실에서 필로
두바이관광청이 어제와 다른 오늘의 두바이를 소개한다. 2022년 두바이를 방문해야 할 이유 7가지가 여기 있다. 쇼핑 천국 두바이, 쇼핑 100배 즐기기제27회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DSF)이 2021년 12월15일부터 2022년 1월29일까지 두바이 도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라이브 콘서트, 다양한 쇼핑 장소, 시선을 끄는 설치 예술 등이 두바이 여행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 물론 쇼핑 페스티벌인 만큼 매력적인 프로모션과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최대 90%의 할인을 제공하는 ‘12
국내여행 부문은 인·아웃바운드 부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덜한 편이다. 내국인의 국내여행이 증가하고, 정부 및 지자체의 국내여행 활성화 지원도 곁들여진 덕분이다. 이런 기조는 코로나19가 기세를 떨치는 한 2022년 새해 들어서도 지속될 전망이다.지난해 국내여행 역시 코로나19 여파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완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과 후퇴 등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국내여행도 부침을 거듭하며 홍역을 치렀다. 그러나 사실상 문이 닫힌 인바운드 부문, 트래블 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불확실한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각국 관광청들의 올해 전망도 지역에 따라 다소 엇갈리고 있다. 한국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회복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 한편 여전히 국경 개방에 보수적인 지역의 관광청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전열 가다듬고 ‘Ready, Action!’ 코로나19로 꽁꽁 얼었던 여행시장은 지난해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다소 온기를 되찾는 듯했다. 입국금지와 자가격리, 이동에 필요한 각종 조건과 서류들이 시시각각 바뀌었지만 여행이 아예 멈춘 수준이었던 2020년에 비해 한걸음 나아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관광 의존도가 큰 동남아 국가들이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무격리 입국의 선두주자인 태국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체결국인 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오미크론으로 인해 국경을 다시 걸어 잠그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고, 가장 큰 아웃바운드 시장인 일본과 중국의 올해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 ●태국·베트남 필두로 상반기 기대 아시아에서는 동남아가 먼저 움직였다. 특히 태국의 여행 재개 노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2월 골프 격리를 시작으로 푸켓 샌드박스 등 지역 격리를 거쳐 11월부터는 백신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완전 스톱 상태인 인바운드 업계는 코로나19가 극적으로 잠잠해지지 않는 한 2022년 새해에도 희망을 걸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관광공사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는 78만2,49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7.3%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1~10월과 비교하면 무려 94.6%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의 5~6%에 불과한 수준으로 인바운드 시장이 찌그러진 셈인데, 그마저도 관광객으로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인바운드 업계는 이번에도 사실
지난해 해외여행은 백신 접종률에 따라 수요가 발생했다.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을 통해 여행심리를 뜨겁게 달궜고, 미국‧유럽에 이어 오랫동안 굳게 문을 닫고 있었던 호주‧캐나다 등도 외국인 여행객에게 국경을 오픈하며 해외여행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이미 한 차례 여행시장에 불을 지폈던 장거리 지역은 올해도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률과 치료제 보급에 따라 빠른 회복 속도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양주여행 재개…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지난해 여행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지역으로 괌‧사이판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
바닷길은 코로나 이후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중국·일본 항로는 여전한 입국 제한 조치로 여객 승선이 불가능하고, 거듭 연기된 국제크루즈 전세선은 2022년 10월을 기약했다. 오미크론 여파까지 불어닥친 가운데 여객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제 여객선 승선 금지가 지속되면서 한-중, 한-일 항로에는 화물만 오가고 있다. 중국 항로는 2020년 1월 말, 부산-일본 항로는 2020년 3월 초부터 굳게 닫힌 채 재개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중·한일 카페리선사들은 모두 화물에 집중하고 있다
랜드사의 고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국경 개방에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오미크론 여파로 각국이 입국 제한 조치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랜드사들은 파트타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한편으로는 상품 정비에 나서는 등 해외여행 재개만을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랜드사들은 기약 없는 휴업을 3년째 맞이했다. A랜드사 대표는 “사업을 아예 접으면 다시 시작하기 어려우니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축하며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으로 고용유지를 해왔지만 그마저도 한계에 다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