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시원~하네얼마 전 샹그릴라호텔 공식 한국사무소가 서울 무교동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유난히 후텁지근했던 날, 한국사무소 업무 총괄직에 발령된 담당자를 인터뷰하러 갔는데요. “요즘 정말 덥지 않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래도 이정도면 시원~한 걸요!”라고 호탕하게 대답한 그. 왜인가 했더니 이번에 한국에 발령되기 전까지 약 18년 동안 줄곧 필리핀과 싱가포르의 샹그릴라호텔에서 근무했다고 하네요. 싱가포르의 높은 습도와 뜨거운 태양에 비하면 한국은 시원한 편이라는 그의 말처럼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이정도면 시원~한
꽁초 버렸다가 무면허 적발까지한 외국항공사 고위 직원이 자국 대사관 외교관의 차량을 빌려 타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A씨는 대사관 차량을 몰고 서울 중구의 한 호텔 앞을 지나면서 운전석에서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던졌고, 뒤따르던 순찰차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문제는 A씨가 2004년 음주운전으로 이미 면허가 취소가 된 상태였다는 거죠.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청하자 이를 거부했고, 외국인 등록번호 조회결과 항공사 한국지사의 고위 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 담배꽁초에 무면허운전까지…경찰은 곧 A시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
고마워요 지우씨노랑풍선이 지난주 ‘노랑데이’를 개최해 자사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노랑풍선 광고모델 배우 이서진씨와 최지우씨가 함께했는데요.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이들은 노랑풍선 임직원들에게 힘내라는 격려의 한마디를 전달했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여행사 분위기가 한층 가라앉아있던 시기임에도 불구, 행사장에는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한 남직원은 “대표님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대표의 힘내라는 한마디보다 최지우씨의 ‘힘내라’는 격려에 힘이 불끈 솟았다”고 말했습니다. ‘나몰라’
메르스가 날려버린 보너스메르스로 인한 여파가 진정세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그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바운드 및 국내여행 부문은 특히 타격이 커서 당분간은 계속 비상경영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웃바운드 부문이야 회복세가 완연한데요, 그렇다고 상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직원들 입장에서는 메르스 때문에 받지 못하게 된 6월 인센티브나 보너스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메르스만 아니었으면 거뜬히 목표실적을 달성하고 인센티브를 받았을 텐데 그것을 놓쳤으니 얼마나 아쉬울까요. 한 여행사 직원은 원래 6월이 보너
연예인은 기내식을 안 좋아해?요즘 관광청들의 예능 방송 유치가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데요. 여러번 현지 촬영에 동행했던 한 관광청의 직원은 최근 아리송한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가 본 연예인들은 아무도 기내식을 먹지 않았다는 건데요. 비즈니스석이어서 기내식이 그리 나쁘진 않았을 테고, 장거리 비행이어서 배가 고플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잠만 자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콜라, 물, 컵라면 정도만 조금 먹었을 뿐 기내식은 끝까지 손대지 않았다고 하네요. 연예인들은 모두 기내식을 좋아하지 않는
미팅 약속 좀 지켜주세요여행업계에서도 각자의 비즈니스를 성사시키기 위해 수많은 미팅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 미팅에도 어쩔 수 없는 ‘갑’과 ‘을’의 관계가 있나봅니다. 얼마 전 A업체는 상대방의 일방적인 미팅 시간 변경으로 애를 먹었다는데요. 한 차례도 아니고 두 차례씩이나 일방적으로 시간을 변경했다고 하네요. A업체에서는 ‘이미 잡혀있는 스케줄이 있어 변경된 시간에는 미팅이 어렵다’고 얘기했음에도 상대방은 꿈쩍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다른 스케줄에 지장을 받아가며 미팅을 마쳤다고 하는데요. 되도록이면 처음 정한 약속과 장소를
데자뷰가 아니고서야최근 방콕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한 한 기자는 교통체증의 악명을 몸소 체험했다고 합니다. 호텔까지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한동안 잘 달리던 버스가 천천히 멈춰서기 시작했답니다. ‘어쨌든 가겠지’란 생각에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는데 글쎄, 잠들기 직전의 풍경을 다시 목격하게 됐답니다. 버스가 한 발짝도 이동하지 않은 것이지요. 행사장까지 가는 동안 45분이 걸렸던 길이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내년에는 방콕에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이라고 하니, 좀 더 쾌적한 교통 상
나이아가라? NO, 나이야가라? YES얼마 전 캐나다 최대 관광교역전인 ‘랑데부 캐나다 2015’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랑데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나이아가라폭포 인근에서 개최됐습니다. 본격적인 관광전이 개최 되기 전, 시간이 잠시 나 나이아가라폭포를 구경 갔습니다. 때마침 나이 지긋하신 중장년층의 한국인 패키지 팀이 나이아가라폭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 팀은 가이드의 리드 하에 나이아가라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가이드가 “하나, 둘, 셋”을 외치자 일동 모두가 만세를 부르며 외치던 말에 전 웃을
전자담배, 들고 탈까 부칠까?항공기 탑승시 전자담배로 인한 혼선이 많습니다.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기내흡연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졌습니다. 알쏭달쏭한 점은, 전자담배를 위탁수하물로 부쳐야 하는지 아니면 휴대수하물로 기내로 반입해야 하는지 여부입니다. 라이터 기내반입을 규제하는 것을 보면 위탁수하물로 처리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전자담배의 리튬 배터리 폭발 위험성 때문에 반드시 기내수하물로 휴대해야 한다네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이런 규정을 신설해 올해 1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규
왠지 미안한 선물얼마 전 한 관광청 행사장에선 행운권 당첨자에게 선물을 주면서 ‘미안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일이 생겼는데요. 현지에서 온 참가자들이 한 명씩 준비한 선물을 주는 방식이었는데, 그 중 한 참가자가 미처 선물을 준비해 오지 못했나 봅니다. 급히 근처 마트에서 사온 선물은 1.5리터 과일주스 3종 세트. 보기만 해도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는데요. 다들 ‘저것만은 내가 아니었으면’이라는 눈빛으로 추첨을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내 당첨자의 이름이 불렸고, 반쯤 울고 반쯤 웃는 듯한 표정으로 주스 세트를 받아 오는 그의
경찰청과 관광청A관광청은 평소 많은 여행사와 미디어에서 그 존재 의미에 대해 회의를 보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각종 지원이나 협조 요청에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기 일쑤이고 주목할 만한 대외활동도 없어서 관광청이라는 타이틀만 있을 뿐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교류가 별로 없어서 일까요? 최근 A관광청 직원과 통화를 한 B씨는 업무상 짧은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도 왠지 경찰과 통화하면 이런 느낌일 것 같다고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청이 아닌 관광청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크로아티아가 터키보다 많다고?크로아티아
기억에 남는 ‘취항 2주년’얼마 전 아메리칸항공의 인천-댈러스 직항 노선이 취항 2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하고자 아메리칸항공의 홍보대행사는 작은 기념 선물을 만들었는데요. 바로 사진으로 보이는 ‘쿠키’입니다. 인천-댈러스 취항을 축하하는 것은 물론 이를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담은 쿠키는 모양도 예뻤지만 무엇보다 홍보효과에 탁월했습니다. 쿠키를 본 사람마다 “어머, 이게 뭐야?”라며 출처를 물었기 때문인데요. 덕분에 ‘아메리칸항공의 인천-댈러스 직항 취항 2주년을 기념한 쿠키’라는 이야기는 쿠키가 사라질 때까지
타향살이는 외로워올해 초 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 원주로 이전했습니다. 공사 직원들도 원주에 터를 잡았고요. 직원들을 위해서 사택도 마련됐습니다. 몇 명씩 하나의 집을 배정 받아 함께 쓴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택 분위기는 퍽 쓸쓸한 것 같습니다. 사택에 입주한 한 관계자와 그의 동거인들은 회사가 끝나고 사택에 돌아와서는 각자 방에서 개인 시간을 갖기로 룰을 정했다고 합니다. 서로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고요. 아무도 못 믿겠네땅콩사건부터 태국의 안전우려국 문제까지 여러모로 항공사의 이모저모가 도마에 올라있는 요즘입니다. 간간히 황당한 이
봄바람과 함께 부는 승진바람요즘 따뜻해진 봄 날씨만큼 여행업계에도 훈훈한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이사님은 부사장님이 되어 있고, 가깝게 지내 오던 부장님들은 최근 이사님으로 직함이 바뀌었습니다. 오랫동안 과장 직함을 갖고 있던 여행사 직원들도 일주일 전부터 차장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등 곳곳에서 좋은 이야기가 한꺼번에 들려오네요. 그동안 열심히 일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겠죠? 승진한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얼마 전 한 여행사 TC가 여행 중 손님들 앞에서 자해 소
Who is Mr.Kim?한 유럽 관광청의 현지 담당자가 몇 해 전 국제 관광전에서 만난 국내 한 여행사 유럽노선 담당자에게 홍보자료들을 꾸준히 국제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관광전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고, 현지 담당자는 우편 수령을 그동안 잘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러나 대답은 한통도 받지 못했다는 것. 알고 보니 수신인을 Mr.Kim 이라고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 여행사 임직원이 수백명이다보니 김 씨 만해도 너무 많았던 것이죠. 결국 국내 유럽 담당자는 현지 담당자에게 풀 네임을 적어줄 것을 당부했다고 합
특급호텔들이 울상인 이유지난 1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광 단체들이 공동 성명서를 내고 유해 시설 없는 관광호텔의 학교 주변 건립을 허용해야한다고 촉구했는데요, 특급호텔 관계자들은 다른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외래객 증가세에 비해 관광호텔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니 규제완화를 통해 관광호텔을 늘려야 된다는 주장이었는데요. 한 특급호텔 관계자 는 “구조조정에 들어간 곳이 있을 정도로 특급관광호텔은 지금 극심한 영업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자꾸 늘리자고 하니 걱정이 앞설 뿐”이라고 토로하더군요. 호텔 수
북은 뒷북이 제맛‘따라하기’는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고심해 만든 새로운 상품은 의 재미를 맛보기도 전에 너도나도 베껴가곤 하지요. 때문에 새로운 상품 만드는 보람이 없어져서인지 ‘여행상품은 10년째 똑같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상품 뿐만은 아닙니다. 전세기나 좌석 확보도 ‘네가 하는데 나도 해야지’ 식으로 추진되기도 한답니다. 한 여행사는 경쟁사가 A항공사로 전세기를 띄우면 뒤이어 A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하고, 경쟁사가 B항공사로 전세기를 띄우면 뒤이어 B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맺는다고 하네요. 구체적인 내막이
여행업계 파고든 보이스피싱 며칠 전 A랜드사 사장님이 ‘신종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 했다고 합니다. 바로 H여행사 모 부회장님으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때문인데요. 내용인 즉 ‘급한 사정이 있으니 돈을 좀 이체해 달라’라는 것이었습니다. A랜드사 사장님은 아무래도 뭔가 수상하다 싶어 확인해봤다는데요. 알고 보니 모 부회장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이라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몇몇 여행업계 사장님들을 사칭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데요. 아직까지 큰 피해 소식은 없습니다만 여러분, 주의하세요. 여행사 단물만 빼
1팩은 괜찮을까?최근 한 국적 LCC가 기내에서 소주 판매를 시작했죠. 혹시 모를 ‘취객 발생’에 대비해 1인당 1팩으로 판매 수량을 제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요. 소주가 독한 술에 속하고, 사람마다 주량도 천차만별인 만큼 1팩만 마시고도 취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늘을 날며 소주를 마시는 이색적인 경험도 좋지만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겠네요.그런 걸 확인할 줄이야여러분은 팸투어 인스펙션에서 주로 무엇을 확인하시나요? 얼마 전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열심히 벌어 갚겠다”지난해 갑작스런 영업 중단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한 여행사 대표가 또 다시 여행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아닌 가족의 명의를 빌려 여행사를 차린다는 소문이죠. 피해를 입힌 랜드사에 아직 보상도 다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여행업계로 돌아오는 대표들의 단골 멘트가 떠오릅니다. “지금 당장은 돈이 없으니 열심히 벌어 갚도록 하겠다.” 술 먹고 싶을 땐 랜드사?최근 취재차 A여행사 한 팀장을 만났습니다. 취재를 무사히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제게 “기자면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