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 시 일정 기간을 수습 기간으로 정해 직원의 업무적격성 여부를 판단하고 정식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회사들이 많다. 다만 위와 같은 수습계약도 엄연한 근로계약이므로, 노동법에 위반되지 않는 적법한 운영이 필요하다.수습제도를 정당하게 운영하려면 우선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 등에 명시적인 규정을 둬 근로자가 스스로 특정 기간 동안 수습 근로자임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수습 기간임을 명시하지 않아 근로자가 수습제도의 존재를 모를 경우, 추후 수습 기간을 주장하더라도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수습 기간은 어느 정도가
지난 2010년에 개봉한 영화 ‘127시간’은 애런 랄프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2003년 미국 유타 주의 협곡 블루존 캐넌에서 하이킹을 즐기던 그는 등반 도중 협곡사이로 추락하며 오른팔이 바위와 절벽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육중한 바위에 팔이 끼인 채 조난돼 닷새를 버텼지만 결국 물은 떨어지고 구조대는 오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는 가지고 있던 주머니칼로 자신의 팔을 직접 절단하고 탈출에 성공한다. 2020년 대한민국 여행업이 처한 상황이 2003년 블루존 캐넌 협곡에서 조난당한 애런 랄프턴과 비슷하다. 코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와 기업환경은 커다란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수요는 코로나19 초창기보다 좋아지겠지만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는 것에 따라 여행수요의 회복속도는 크게 다를 것이다. 언젠가는 여행수요는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고 그 증가세는 그동안의 위축세를 반영해 더 클 수도 있다.2020년 8월 미국행 항공권 가격은 과거의 2배를 넘는다. 마치 과거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분위기다. 코로나19 이전의 저가 항공료와
‘전직’이란 업무상 필요에 따라 근로자의 직무 내용이나 근무 장소를 변경하는 인사명령을 말하며, 실무에서는 전근, 전보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전직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인사권이므로 어느 정도 재량이 있지만 근로기준법에서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전직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정당한 이유 없는 전직은 부당전직으로서 무효가 될 수 있다. 판례는 ①전직의 업무상 필요성이 적고 ②그에 비해 근로자의 생활상의 불이익이 클수록 전직을 부당하다고 판단한다. 또 그 과정에서 근로자와 신의칙상 요구되는 절차를 거
많은 기업들은 좋은 경제 환경, 업종의 호황, 기업의 매출과 수익성 증가 등 성장이 지속되면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경영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지 과거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넉넉할 때 흉년에 대비한다”는 속담은 여기에 딱 맞는 말이다. 기업은 지금 성공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위험을 많이 겪는다. 위기를 극복하는 기업은 장수기업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따라서 늘 큰 위험이 닥쳤을 때
‘보상휴가제’와 ‘휴일대체’는 법적으로 큰 차이가 있지만 실무적으로는 ‘대휴’라고 불리며 뒤섞여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상휴가제와 휴일대체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임의로 운영한다면 법 위반이 될 수 있다. 보상휴가제란 근로자가 연장, 야간, 휴일근로를 한 경우 수당을 지급하는 대신 유급으로 휴가를 부여하는 제도다. 그런데 5인 이상 회사라면 연장, 야간, 휴일근로에 대해 가산된 수당을 지급해야 하므로, 보상휴가도 가산된 시간만큼 부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장근로를 2시간 했다면 연장근로수당은 50%를 가산해 3시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사의 경영이 어려워졌다. 단기간 회복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중장기적으로 분명 회복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수요는 계속해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코로나19 리스크가 완화되면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여행사를 휴·폐업해서는 안 된다. 다시 시작하려면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최소한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이 시기를 버텨야 한다.여행사의 유지를 위해 단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신규 사업모델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의 동력이자 세계 경제의 약 10%를 차지하는 여행업은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주요 항공사와 호텔을 비롯해 소규모 기업체로 구성된 여행업 80%가 영향을 받는 등 관련 생태계에서는 도미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최대 7,500만개의 일자리가 위협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연 여행업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물론이다. 관련 당사자 모두가 협력한다면 가능하다.우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많은 국가가 여행업 충격 완화 정책을
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근로자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휴업하는 경우 반드시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그렇다면 회사가 일방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할 수도 있을까?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법원의 입장이 엇갈린다.고용노동부는 무급휴직의 경우에도 근로자들의 개별적인 동의를 얻지 못했다면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을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법원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대법원 판례는 매출 감소 등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을 하더라도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근로자들의 개별적인 동의 없이 무급휴직을 실시할 수 있다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가 여행업을 강타했다. 감염병이 세계적 유행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여행업계를 비롯한 모든 산업 분야가 충격을 받고 있다. 미국의 2020년 1분기 국내총생산은 4.8%를 기록했고, 2분기는 -30~4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산업이 경제의 큰 축인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은 2020년 GDP가 2019년보다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도 1분기 GDP가 6.8%를 기록했는데, 2분기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4~8%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까지 10년
근로계약서, 취업규칙 또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령에 명시적인 규정이 없어도 회사에 지급의무가 인정되는 근로조건이 있을까? ‘노동관행’으로 인정된다면 취업규칙에 규정된 것과 마찬가지로 회사에게 지급의무가 인정될 수 있다. 아래에서는 노동관행이 무엇이며, 노동관행으로 인정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검토해보자.노동관행이란 근로조건이나 직장규율 등에 관해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 등에서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도 어떤 행위가 노사 간에 상당 기간 이의 없이 반복적으로 행해져서 상당한 정도의 구속력을 가지게 된 경우를 말한다.
③조사 결과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이 확인되면 사업주는 지체하지 않고 행위자에 대한 징계, 근무장소 변경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또 사업주는 그 조치에 대해 피해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직장 내 성희롱이 발생해 그 행위자를 징계할 때에는 보통 징계의 양정 문제가 발생한다. 성희롱 행위자에 대한 징계 양정을 결정할 때는 성희롱이 지속적·반복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피해자가 그 행동을 원치 않았다는 사실을 행위자가 알았는지, 행위자와 피해자 사이에 권력관계는 어떠한지,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피해자의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