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錦江)이라는 이름처럼 강은 비단 같은 물결을 하고 때가 되면 철새들을 맞이한다. 봄가을이면 흰물떼새, 청다리도요가 금강에 내려앉고 여름이면 먹이를 찾는 해오라기, 노랑할미새의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겨울, 차디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백조라 불리는 큰고니, 웅장한 군무를 보여주는 가창오리 등 많은 철새들이 금강을 찾아온다. 그러나 금강은 철새만을 품지 않는다. 예로부터 사람들도 금강에 의지해 그들만의 온화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일궈왔다. 서해를 통해 요동의 청동기 문화를 직접 받아들이고, 비옥한 농토와 수려한 산
,"▶ ‘톡’ 쏘는 유황향 가득한 ‘탕 없는’ 온천단풍과 순백색빛 눈이 어우러진 묘한 풍경이 산 정상까지 계속 이어지더니 내려가는 중간턱쯤에서 수상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뭔가 심상치않은 느낌. 아니나다를까 점점 연기와 가까워질수록 톡 쏘는 유황 냄새가 콧속을 파고든다. -지열과 유황 가스 증기욕으로 탕치 치료 -깔개·이불등 짐꾸러미 든 탕치객 줄이어 온천 왕국 이라 불릴 정도로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각종 온천들이 즐비한 일본이지만 아키타현에 걸쳐 있는 하치만다이 온천지는 정말 독특하다. 특히 하치만다이 야케야마 산기
,"사상 최대의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한국 국민의 교육열은 시들 줄 모른다. 11월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04년도 국내외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어학연수를 포함한 국외 한국인 유학생의 숫자는 18만7683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2만7789명이나 증가했다. ■ 국외 연수,유학생 점차 증가추세이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어학연수·해외유학 시장의 인기는 ‘반짝’이 아니라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유학원보다 여행사에서는 ‘여행상품’이 아닌 ‘교육상품’ 판매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인해 아직까지 유학 상품에 대
,"물은 아래로 떨어지고 사람은 위를 우러러 본다중국에서 구이저우(귀주)라는 지명은 낯설지 몰라도 ‘마오타이(모대)’주의 명성은 들어봤을 법하다. 혹자는 아예 ‘구이저우 마오타이’라고 함께 부르기도 한다. 마오쩌둥이 즐긴 것으로 더욱 유명한 이 술은 이과두주, 우량예(오량액) 등과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술로 꼽히며 동시에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 구이저우에서 대외적으로 사랑받는 명물이 비단 이 마오타이주 뿐만은 아니다. 구이저우는 관광목적지로 각광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사계절 봄의 도시 쿤밍(곤명)과 비슷한 위도에 위
,"도쿄에서 서쪽으로 130km, 현청 소재지인 고후시까지 철도와 고속도로로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야마나시현. 이곳은 일본의 상징 후지산을 비롯해 야츠가타케, 미나미 알프스 등 2000~3000m급의 많은 명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때문에 산골마을의 넉넉함과 함께 산들에 감싸인 듯한 푸근함은 야마나시 고유의 빛깔이다. 특히 오랜 옛날부터 일본인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온 후지산은 야마나시현의 어느 곳을 방문해도 그 중후함을 조망할 수 있다. 높이 3776m의 휴화산으로 아름다운 원추형의 우아한 자태를 지닌 후지산.
,"여러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보다 확고한 사업모델을 갖고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선 가격을 비교해주는 사이트의 성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중심으로 홀세일러의 대리점들이 해당 홀세일 상품들만을 나열해 보여지는 방식. 실제로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각각 1000개와 800여개 대리점에 자사의 상품을 가격대별로 검색·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다양한 여행사의 상품을 가격대별로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
,"헬기가 떴다. 손끝으로 긴장감이 몰려왔다. 그리고 이내 연신 카메라 셔터만 누른다. 그린섬(Green Island)을 중심으로 바다는 예전에 알고 있던 옥빛이나 청빛이 아닌 오묘한 빛깔과 그림으로 넋을 빼놓고 있었다. 바다가 그런 표정을 지을 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다. 그야말로 기대이상이다. 이곳은 산호초가 장장 2000km에 걸쳐 군을 이루고 있어 세계적인 명소가 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대보초). 시드니 하버와 에어즈락과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3대 아이콘이기도 하다. 달에서도 보이는 신비한
,"어릴 적 밤을 새면서 핥듯이 읽던 동화책 속의 이야기가 살면서 그저 판타지임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지루한 시간들을 돌고 돌아 어느 날 잠자리 머리맡에까지 그 판타지의 세계가 손에 닿을 만큼 불쑥 다가온다. 그 또한 순식간에 벌어진 또 하나의 판타지이다.로맨틱 하이라이트 ‘퓌센’ 가는 길로맨틱 가도의 마지막 지점인 퓌센을 향해 가는 중에 한적한 시골의 언덕 위에서 또 하나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파펜빙클의 비스키르헤. 이 성당은 바바리아 로코코의 가장 완벽한 본보기로 18세기 교회 건
,"■ 교역로가 최고의 관광매력으로 ‘로맨틱 가도’독일은 유럽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면서 교역의 중심지 또는 그 경유지이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교역로 또한 사통팔달 발달할 수밖에 없었을 터이다. 21세기에 들어 그 숱하던 교역로가 관광 코스로 탈바꿈하여 거듭난 것이 50여 년이 넘었다. 무려 100여 개가 넘는 관광 가도들 중에서도 관광 상품으로 단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로맨틱 가도이다. 로맨틱 가도는 프랑크푸르트 동남쪽에 위치한 뷔르츠부르크에서 퓌센까지 약 350km에 달하는 여정으로 그 이름은 로마와의 교역로였던 이
,"건설교통부의 국제항공정책이 이번 대만 운수권 배분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대만 운항노선을 동등하게 배분한 가운데 노선 배분 기준을 둘러싸고 당사자간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사업계획변경인가신청 반려처분 취소청구’ 및 ‘운수권 배분처분 취소청구’ 등의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모호한 기준 갈등의 소지 안아이번 한-대만 운수권 배분 문제는 모호한 노선 배분 기준 때문에 당사자간의 대립에 불씨를 놓았다.건설교통부는 국제항공정책방향에 따라 이번
," 끝없는 우주가 전하는 빛의 오케스트라 ★ 하얀 눈 쌓인 한겨울 극지방 이야기 영하 10도 정도는 반팔로도 견딘다는 이곳 사람들에게 ‘겨울’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계절일 수 있겠다. 그런 그들이 모자와 장갑을 꺼내드는 12월, 알래스카의 겨울이 특별한 이유는 밤을 밝히는 오로라와 낮을 채우는 아기자기한 엑티비티가 있기 때문이다.오로라(Aurora)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 아폴로의 누이동생 ‘아우로라’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밤에 등장하는 오로라가 왜 달도 아닌 태양의 가족이 됐는지는 밤하늘을 밝히는 형
,"온천에 단풍잎 하나 동동 띄워놓고일본 아오모리현은 우리에게 친숙한 지명이다. 사과 중에서도 맛 좋기로 유명한 아오리 사과의 본산지가 바로 이 아오모리현이다. 아오모리 사과는 보기만해도 침이 꿀꺽 넘어갈 정도로 탐스럽게 생겼다. 아오모리현은 일본 제일의 사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사과 생산 본거지이다. 즙 많고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꼽히는 아오모리 사과는 이 지역 대표 특산품이기도 하다. 히로사키시 부근에는 사과나무마다 열매들이 가득 매달린 사과밭이 늘어서 있어 가을철 최고 드라이브 코스를 이룬다. 이같은 관광 농원들은 사과를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