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을 거슬러 동서양 교류의 흔적을 되새기다-산위의 눈녹아 흐르는 시원한 지하수, 푸른 포도밭 일궈-다양한 문화 막고굴의 채색 조각상과 사방의 벽화가 백미실크로드(Silk Road)는 비단무역으로 대표되는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전통을 지닌 무역로 중 하나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이 길은 오늘날의 시안(서안) 즉 중국의 옛 도읍인 장안에서 시작돼 지중해 연안까지 약 7천여 Km를 잇는 길고도 험난한 여정이었다. 실크로드를 따라 수많은 오아시스 도시들이 번성했고 이 길을 통해 수많은 상인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자신들의 목
,"독일로 취재를 떠나기 전 몇 번이나 색인을 들쳐 보았는지 모른다. 자료조사를 위해 가이드 북 론니 플래릿(Lonely Planet) 독일편의 색인을 몇 번이나 찾아봐도 ‘한 뮌덴(Hann.Munden)’이란 독일 도시의 이름은 찾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남극판 론니 플래닛을 만들어 내는 론니 플래닛의 광범위한 탐색에서 벗어나 있는 어떤 작은 도시를 방문한다는 사실은 마치 숨겨진 보석 하나를 발견할 것 같은 전조였고 마침내 도착한 한 뮌덴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1795년 발간된 낡은 지리학책에서는 ‘뮌덴’을 베라 강
,"에어프랑스와 KLM네덜란드항공(이하 KLM)이 지난 5월 자본상의 합병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조직상의 합병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한국시장에 미칠 여파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9월이면 ‘에어프랑스케이엘엠그룹’이라는 세계 최대 매출의 항공사가 공식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하나의 회사, 두 개의 항공사’라는 원칙을 밝힌 이상 양 항공사의 브랜드는 계속 이어지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흩어져 있는 각 지사와 인력을 포함해 모든 시스템을 단일화시키는 것이다. 서로 중복되는 노선에 대한 정리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암스테르담-파
," 아프리카의 유럽, 그 향기에 취해 -아프리카의 유럽이라 불리는 케이프타운-남아공의 ‘관광수도’로서도 손색이 없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들 중 가장 친숙한 곳은 역시 요하네스버그(Johan nesburg)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조하네스버그’라고 부르기도 하고 이도 귀찮아서인지 아예 ‘조벅’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하는 것도 친숙함의 결과물일게다. 그래서인지 으레 남아공의 수도도 요하네스버그이겠거니 단정 짓는 경향이 있지만 잘못된 추정이다. 요하네스버그는 세계적인 금 생산량을 바탕으로 일궈진 경제상업의 중심도시일 뿐 행정적 의미의
," 번민을 벗는 영혼의 여행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문화관광상품을 꼽으라면 서슴없이 템플스테이(Temple Stay)를 추천하겠다. 외국인의 눈에서 한국적 불교와 승려들의 생활을 단순히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가득한 번민과 욕심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기 위한 ‘나를 위한 여행’이 여기에 있었다. ☞ 108 연꽃이 피는 대원사 ‘템플 스테이’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한 비는 멈출 기세가 없지만 가방까지 비옷으로 덮어쓴 채 주지스님인 현장스님을 따라 경내로 들어선다. 20여명의 외국인에 섞여 도착한 보성 대원사는 1501년의 역사를
," 천연의 아름다움과 원시의 ‘흥미진진’“구름”의 이미지는 대부분 시간의 흐름과 동일선상에서 이해되곤 한다. 또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정서에 구름이란 “아름답다” 보다는 “흐린 날씨”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갖는 게 일반적이다. 사이판의 하늘은 그래서 이국적이다. 그야말로 공활하고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밝은 회색과 하얀색 사이의 여러 가지 조화의 섬세한 색의 스펙트럼을 가진 구름들이 장관을 이루며 펼쳐져 있다.-색다른 재미 정글투어정글이란 사이판 특유의 밀림 지역으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
," 푸른바다 저멀리 붉은 낭만에 물든 황혼 그 누구의 말처럼 구름을 보며 정처 없이 걷는 것이 아니라 마냥 우두커니 서서 구름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어진다. 마치 한창 유행했던 “매직아이”처럼 깨끗하고 맑은 쪽빛 색의 하늘을 배경으로 구름이 3D로 펼쳐져 있는 것만 같다. 피곤하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보는 방법’을 익혀야 할 번거로움 없이도 시선을 던지는 곳곳마다 입체적인 구름을 볼 수 있는 이곳 사이판. 그 아름다운 하늘 아래 펼쳐진 깊이에 따라 시간에 따라 7가지색을 내는 다채로운 바다의 모습. 그 대자연에 포옥 안겨버린 아름다
,"■ 뤄양의 흥망성쇄 뤄양(낙양)은 중국에서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도로써 시안(서안) 다음으로 꼽히곤 한다.뤄양은 흔히 아홉 왕조의 고도로 칭해진다. 서주, 후한, 위나라, 서진, 북위, 수, 당, 후량, 후당 등의 수도 또는 부도였다. 부도는 수도 외에 이의 기능을 일부 나눠 갖는 곳으로 주나라 때 무왕은 서북에 치우쳐 있는 장안의 지리적 약점을 보완하고자 동생 주공을 뤄양에 보내 성곽을 쌓도록 했다. 또 역사책에서 봤던 ‘동주시대’와 ‘서주시대’는 주나라의 수도가 시안이냐 뤄양이냐를 가지고 그 위치를 동서로 본 것. 전한과 후
," ‘관광정책 국민관광활성화부터’ -관광진흥 5개년 계획 확정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2차 관광진흥 5개년 계획이 확정 발표됐다. 제1차 관광진흥 5개년 계획의 후속 조치로 발표된 이번 계획은 관광부문의 중기 실행계획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16일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외래 관광객 유치에 중심에서 벗어나 국민관광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그 위에 국제관광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쪽으로 정책의 방향을 바꾸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무턱대고 외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거나 내나라 먼저
,"베트남을 찾는 수많은 여행자들은 가장 먼저 베트남의 맛에 매료된다. 그다지 짜거나 맵지도 않고, 태국 음식처럼 달콤하지도 않지만, 베트남 음식에는 낯선 이방인의 입맛까지도 사로잡는 특별한 무언가가 숨어 있다. 베트남 어디에 가서 무엇을 먹던 대부분의 음식이 맛있다는 것 또한 정설이다. 길거리 식당에서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인들도 베트남의 음식에는 감탄을 금치 못한다. 다양한 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음식의 대명사는 바로 쌀국수다. 닭 뼈, 소 뼈 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국수 한 덩이와 고수, 땅
,"-‘피리부는 사나이’ 흔적 쫓아 전세계인 방문 -안내판 도시 곳곳 … 야외공연으로 ‘시선’“1284년 6월 130명의 아이들이 피리부는 사나이와 함께 산 속으로 사라졌다. 코트를 가지러 돌아 온 두 명의 아이들만이 사라진 아이들의 행방을 알 수 있었지만 한 아이는 앞을 보지 못해 그가 갔던 장소를 보여 줄 수 없었고, 다른 한 아이는 말을 하지 못해 그가 갔던 장소를 설명해 줄 수 없었다. 깊은 산 속 어딘가 굴 속으로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만이 전해져 오고 있다. 인구 6만의 작은 도시인 하멜른(Hameln)은 ‘피리 부
," 우리는 그를 ‘희망봉’이라 부른다! “테이블마운틴이 좋으세요, 희망봉이 좋으세요?” 희망봉(Cape of Good Hope)을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가이드가 묻는다. 둘 다 자웅을 겨루는 케이프타운의 관광명소이고 동시에 남아프리카의 상징적 장소 중 하나이다보니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못지않은 고민스런 질문임에 틀림없지만 잠시 동안의 주저 끝에 희망봉을 선택했다. 희망봉이 갖는 세계사적 가치에 더 점수를 둔 셈이다. 그렇다고 서양 중심의, 강자 중심의 세계관에 절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