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근로자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휴업하는 경우 반드시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그렇다면 회사가 일방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할 수도 있을까?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법원의 입장이 엇갈린다.고용노동부는 무급휴직의 경우에도 근로자들의 개별적인 동의를 얻지 못했다면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을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법원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대법원 판례는 매출 감소 등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을 하더라도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근로자들의 개별적인 동의 없이 무급휴직을 실시할 수 있다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가 여행업을 강타했다. 감염병이 세계적 유행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여행업계를 비롯한 모든 산업 분야가 충격을 받고 있다. 미국의 2020년 1분기 국내총생산은 4.8%를 기록했고, 2분기는 -30~4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산업이 경제의 큰 축인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은 2020년 GDP가 2019년보다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도 1분기 GDP가 6.8%를 기록했는데, 2분기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4~8%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까지 10년
근로계약서, 취업규칙 또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령에 명시적인 규정이 없어도 회사에 지급의무가 인정되는 근로조건이 있을까? ‘노동관행’으로 인정된다면 취업규칙에 규정된 것과 마찬가지로 회사에게 지급의무가 인정될 수 있다. 아래에서는 노동관행이 무엇이며, 노동관행으로 인정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검토해보자.노동관행이란 근로조건이나 직장규율 등에 관해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 등에서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도 어떤 행위가 노사 간에 상당 기간 이의 없이 반복적으로 행해져서 상당한 정도의 구속력을 가지게 된 경우를 말한다.
③조사 결과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이 확인되면 사업주는 지체하지 않고 행위자에 대한 징계, 근무장소 변경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또 사업주는 그 조치에 대해 피해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직장 내 성희롱이 발생해 그 행위자를 징계할 때에는 보통 징계의 양정 문제가 발생한다. 성희롱 행위자에 대한 징계 양정을 결정할 때는 성희롱이 지속적·반복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피해자가 그 행동을 원치 않았다는 사실을 행위자가 알았는지, 행위자와 피해자 사이에 권력관계는 어떠한지,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피해자의 요
여행사 법인이 2013년 개업해 2018년 폐업 때까지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프랑스 파리 차량 및 워킹투어 여행 사업을 영위했다. 이 여행사는 2013~2017 사업연도의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대표자와 부모의 계좌를 이용해 수입금액을 받았다. 수입금 중 매출신고가 누락된 금액에 대해 세금이 추징됐다. 이 여행사는 심판청구를 제기했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한국 내 여행사는 프랑스 파리 차량 및 워킹투어를 진행하는 해외법인이 한국 관광객을 모집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내세운 곳으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법인이다. 따라서 실제 사업장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고평법)’ 14조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사업주가 취해야 할 조치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신고를 접수하거나,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①사업주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다. 이때 조사를 하면서 사업주는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해 피해 받은 근로자 또는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근로자가 조사과정에서 성적 수치심 등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평법에 의거하지 않더라도, 만약 조사 담당자가 조사과정에서 무분별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의하면 살아남는 종은 강인하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이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선택’돼 살아남는 것이다. 가장 크고 강력했던 공룡은 멸종했다. 최강 기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간결하게 말하면 마지막까지 버티고 남아있는 기업이 결국 승자가 된다.과거 지구상에는 소행성충돌, 대빙하기, 거대화산의 폭발 등 엄청난 사건들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생물이 멸종하고 피해가 극심할 땐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졌다. 그
근로자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갚지 못하거나 이혼으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하는 등 개인 사정이 있어 임금이 가압류 또는 압류된다면 회사는 법원으로부터 ‘직원에게 해당 임금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가)압류결정문을 받게 될 수 있다. 회사는 어떻게 임금 지급을 처리해야 할까?우선 근로기준법상 회사는 근로자에게 임금을 전액 지급할 의무가 있다. 예컨대 근로자가 회사에 손해를 끼쳤더라도 회사가 임의로 손해배상액을 근로자의 임금에서 공제한다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 다만 예외적으로 공제가 가능한 경우가 정해져 있는데, 근로소득
여행사가 많이 하는 실수 중 대표적인 것이 부가가치세 영세율 문제다. 특히 외화로 받는 수입을 영세율로 신고하는 오류다. 많은 여행사가 해외 고객·기업으로부터 외화로 대금을 받으면 영세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다. 회계사무실들도 마찬가지다. 필자에게 세무조사를 통해 부가가치세가 추징됐다고 하소연하는 여행사가 다수 있다. 일부 여행사는 영세율인데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기도 한다.여행사가 알아두면 좋을 부가가치세 영세율 관련 규정을 소개한다. 여행사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용역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세법에서 용역에 대한 영세
코로나19 탓에 경영이 어려워져 휴업을 실시하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수급하는 여행 관련 업체가 많다. 그런데 고용센터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수급하는 사업장 근로자에게 ‘다른 곳에서 일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렇다면 휴업수당 수급 중 생계가 어려워 다른 곳에서 며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금지되는 걸까? 기존에 회사를 다니면서도 강의 등으로 사업소득 또는 기타소득을 얻던 활동도 금지되는 걸까? 이하에서는 외부 근로 금지와 관련하여 자세한 요건을 알아본다.우선 고용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수급기간 중 근로자들이 타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설마! 뭐 어때! 누가 알겠어? 남들도 다 하는데 뭐!’ 사람 잡는 말과 생각이다. 특히 여행사의 경우 대표자 개인이나 친인척 또는 차명계좌로 거래하다가 세무조사를 받는 사례를 수도 없이 봐왔다. 여행사는 해외송금이 많아 조사대상이 되기 더욱 쉽다.국세청의 전산망, 금융감독원과 검찰, 금융기관 등은 행정 목적상 정보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과 법인 또는 관련 친인척의 거래도 일괄적으로 알 수도 있다. 그래서 여행사들이 조사를 많이 받는다. 특히 개인 통장으로 해외에서 송금을 받거나 해외로 송금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국가
근로자가 노동청에 제기할 수 있는 진정내용 중 정작 회사가 평상시 신경 쓰지 못해 과태료나 시정조치를 받게 될 수 있는 세 가지를 알아본다.첫째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의무 위반이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수 1인 이상을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서는 사업주 및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교육을 매년 실시해야 하고, 위반 시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상시 근로자수 10인 미만의 기업 또는 사업주 및 근로자가 모두 남성이나 여성 중 어느 한 성으로 구성된 기업은 별도 교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