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순간이었다. 어느 날 감염병이 돌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전 세계로 퍼졌다. 화성에 탐사 로봇을 보내는 21세기 첨단 과학도 속수무책이었다. 숫자로 보면 훨씬 잔인하다. 2020년 1월 251만명이었던 출국자 수는 2월 104만명으로 줄더니 3월에는 14만명, 4월에는 3만1,425여명으로 꼬꾸라졌다. 2019년 2,871만명을 기록한 연간 출국자 수도 2021년 122만명으로 추락했다. 해외여행 자유화 다음 해인 1990년의 156만명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여행은 실종됐고 데이터는 20세기 시절로 돌아갔다.국경이 막히고
해외 골프여행 전문 기획사인 얼웨이즈트래블(Always Travel)이 국내 골프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태국 시라차 골프 팸투어를 개최했다. 지난 22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팸투어는 태국 촌부리 지역의 주요 도시인 시라차 지역의 골프장과 골프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시라차는 방콕과 파타야 사이에 위치해 공항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번 행사에는 급증하는 해외 골프 여행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22개 골프 전문 여행사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얼웨이즈트래블
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여행업계 지원 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김- 정부가 여행, 숙박, 외식 분야를 제외하고 소비할인권 지원을 재개했다. 정부에서 여행업계를 외면하니 문관부에서도 지원 사업 재개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에 KATA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도 성명서를 발표했다. 업계에서도 이번에는 너무했다며 울분을 토하는 분위기다. 선결제 할인 사업도 상품 선정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예약·판매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우수여행상품도 상품을 접수하고 심사 단계에서 멈춰버렸다. 지- 여행업과 함께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당일 매진, ‘여행가는 척’에 쏟아지는 눈길손- 하나투어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여행가는 척’ 상품을 처음 만들었다. 뜨거운 반응에 아시아나항공은 2차로 10월31일, 11월1일 출발하는 여행가는 척 상품을 내놓았다. 대부분 여행사들은 일시적인 이벤트 상품이라고들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관심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김- 수익 면에서는 어떨까. 손- 비행기를 그냥 세워두는 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거리두기 지침 때문에 좌석을 절반만 채우는 수준이라 수익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가는 매력적이었다. 특히
줄줄이 중단된 여행 지원 사업…업계 살릴 근본 대책도 강구해야지- 코로나19 국내 재확산세에 접어들면서 8월말부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서울형 여행바우처 등 여행 지원 사업이 중단됐다. 소비 진작책으로 얼어붙은 여행 수요가 조금이나마 회복되나 했더니 그마저도 어려워졌다. 이- 서울형 여행바우처는 10월11일부터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국내여행상품 조기예약 할인 지원사업은 무기한 중단됐다. 상황을 보고 재개 시점을 논의한다는 입장인데, 현재로서는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도 힘들다.지- 숙박
●누가 사고 어디가 팔릴까…관심 모은 매각설곽-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형 여행사 중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건 참좋은여행이 처음이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업계의 관심도 뜨거웠다.이- 삼천리자전거는 참좋은여행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 참좋은여행의 상반기 손실이 모기업 회계에 반영되는 것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매각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지는 않다. 매각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본다는 눈치였다. 김- 업계에서는 삼천리자전거 내부적으로 매각 관련 협의가 이뤄졌거나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소업체 위한 융자 500억원 는다이-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중 관광 부문 비중이 많이 증가한 것 같다. 관광산업 융자 지원,.창업 지원 및 벤처 육성 등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 것 같다. 이밖에 또 눈여겨 볼만한 점이 있을까.김- 업계 차원에서 예산 증가와 관련해 피부로 와 닿는 부분은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부분이다. 작년보다 500억원 늘려 총 6,000억원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증액된 부분은 신용담보부 융자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담보력이 약해 관진금 융자를 받기 힘들었던 취약 영세 업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의 온라인 트래블마트, 가치창출 효과는 아직김- 코로나 시대에 세계적 트래블 마트인 2020 고웨스트서밋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던 만큼의 효과를 냈을지 궁금하다. 손- 전체 참가자 규모와 미팅 건수, 그로 인한 비즈니스 창출의 가치에 대해서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여러 주제로 전문가들의 연설이나 토론을 진행했는데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돼 실시간 참가자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나의 경우 다시듣기로 참여했는데 이런 참가자들까지 집계가 되려나. 김- 효과 측정을 어떻게 할지도 숙제
●여행업계 상반기 실적 역시나 처참…하반기가 더 걱정곽- 여행업계 피해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모두투어의 경우 2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이 53명에 그쳤다고 한다. 손- 그룹 항공권의 경우 패키지 실적으로 집계된다고 하더라. 53명도 패키지 상품 구매 고객이라기보다는 그룹 항공권 일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 실적 대부분도 1월 매출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전년대비 상반기 매출 70%대 감소를 보였는데, 2분기 매출은 -95%로 더 큰 감소율을 보였다. 곽- 롯데관광개발과 세중은 상장폐지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
●점진적 격리조치 완화하고 안전한 패키지로 수요 견인지- 코로나19 위기극복 여행산업 세미나에서 자가격리 14일 완화와 트래블버블 추진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손- 세미나 당시만 해도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상황이었는데. 8월 중순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김- 시국이 시국인 만큼 업계에서도 무조건적인 제한조치 완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인 패스트트랙과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지참자 대상
●기술과 여행의 결합 가속화 이- 코로나19 이후 관광정책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기술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중에서도 야놀자의 AI 호텔 솔루션이 눈에 띄었다. 핸드폰 하나로 객실 키, 리모컨, 룸서비스, 레스토랑 예약 등이 된다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호텔이든 어디든 공용 물건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게다가 핸드폰을 활용하는 거라 데이터 수집에 용이하고,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장 현실적인 여행의 기술화 또는 미래를 보는 것 같다. 김- 코로나가 여행의 기술화를 앞당길 것이다. VR 등이 여행의 본질
●호텔도 빈익빈부익부 가속화…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고 손- 정동진은 KTX 개통 이후 숙박 손님이 더 줄었다는 게 의아했다. KTX 시간으로 따지면 정동진이 강릉보다 멀다. 근데 강릉에는 숙박 손님이 늘고 정동진은 당일치기로 다녀간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여행지로서 매력이 떨어져 나타난 상황인지 모르겠다. 곽- 아무래도 강릉이 좀 더 번화가에 속하긴 하다. 정동진은 강릉에 비해 관광인프라가 다소 부족해 강릉에서 1박 이상 머무르면서 정동진을 거쳐 다른 지역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도 들었다. 정동진은 강릉에서 차로 30분 거리라 반